中공장 문 열었지만…“국내 경기 영향 수개월”

입력 2020.02.11 (08:46) 수정 2020.02.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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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 공장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국내 자동차 공장도 일부 재가동에 들어갔는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아차의 주력 차종을 생산하는 광명 소하리 공장, 하루 평균 생산량만 천 대가 넘지만, 역시 중국에서 들여오는 전선뭉치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바닥나면서 공장이 멈췄습니다.

원래 오늘까지였는데, 이틀 더 연장됐습니다.

평소 같으면 5천 명 넘는 직원들이 출근해 한창 조업을 진행할 시간이지만 오늘은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서 드나드는 인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중국 공장 상당수가 다시 돌기 시작하고, 일부 부품이 들어오면서 '올스톱' 상태는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오늘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갔고,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도 13일과 17일 공장을 다시 돌립니다.

하지만 '정상 가동'을 말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재가동을 시작한 37개 중국 자동차 부품 공장 직원들, 어제 절반만 출근했고, 이동 제한 같은 교통 상황도 변숩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자동차 하청업체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조업뿐 아니라 숙박 음식업도 언제 회복될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신종 코로나 여파가 적어도 한 달, 길게는 6개월까지도 이어질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은 물론 수출까지 위협받는 상황, 정부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중국에서 부품이 생산되면 국내로 빠르게 반입되도록 통관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습니다."]

정부는 내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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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공장 문 열었지만…“국내 경기 영향 수개월”
    • 입력 2020-02-11 08:47:57
    • 수정2020-02-11 08: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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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 공장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국내 자동차 공장도 일부 재가동에 들어갔는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아차의 주력 차종을 생산하는 광명 소하리 공장, 하루 평균 생산량만 천 대가 넘지만, 역시 중국에서 들여오는 전선뭉치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바닥나면서 공장이 멈췄습니다.

원래 오늘까지였는데, 이틀 더 연장됐습니다.

평소 같으면 5천 명 넘는 직원들이 출근해 한창 조업을 진행할 시간이지만 오늘은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서 드나드는 인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중국 공장 상당수가 다시 돌기 시작하고, 일부 부품이 들어오면서 '올스톱' 상태는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오늘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갔고,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도 13일과 17일 공장을 다시 돌립니다.

하지만 '정상 가동'을 말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재가동을 시작한 37개 중국 자동차 부품 공장 직원들, 어제 절반만 출근했고, 이동 제한 같은 교통 상황도 변숩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자동차 하청업체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조업뿐 아니라 숙박 음식업도 언제 회복될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신종 코로나 여파가 적어도 한 달, 길게는 6개월까지도 이어질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은 물론 수출까지 위협받는 상황, 정부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중국에서 부품이 생산되면 국내로 빠르게 반입되도록 통관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습니다."]

정부는 내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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