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안전 비상, 어린이 익사
입력 2003.05.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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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영장에서 놀던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문제는 10여 명의 안전요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물에 빠진 것을 몰랐다는 점입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생인 최 모군이 수영강습을 마치고 친구들과 물에서 놀다가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허우적대다가 물에 떠오른 최 군을 물 밖으로 끌고 나온 것은 안전요원이 아닌 함께 놀던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박 모군(중1/구조학생): 내가 그 아이를 구할 때까지만 해도 (안전요원이) 없었어요.
⊙기자: 당시 수영장 안에 있던 10여 명에 달하는 안전요원들은 사고가 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영장 안전요원: '아이 하나가 선생님 누워 있어요' 얘기를 해서 뛰어가 본 것이니까 물에 빠진 것을 (못 봤죠.)
⊙기자: 1m 20cm가 채 안 되는 최 군이 자신의 키를 훨씬 넘는 곳에서 노는데도 적절한 관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어린이의 경우 신장이 넘는 풀의 입장을 금지하고 어린이 5명당 어른 1명이 반드시 감시를 하게 하는 등 세세한 안전규정을 만들어놓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엄격한 책임을 묻는 선진국들과는 크게 대조됩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익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시설과 관리감독에 대한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임승지(세이프키즈 코리아 책임연구원): 아동복지법이나 어떤 이런 곳에 어린이 안전을 위한 규제가 전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관리도 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사고 당시 관리책임을 맡은 안전요원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과실여부에 대한 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생인 최 모군이 수영강습을 마치고 친구들과 물에서 놀다가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허우적대다가 물에 떠오른 최 군을 물 밖으로 끌고 나온 것은 안전요원이 아닌 함께 놀던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박 모군(중1/구조학생): 내가 그 아이를 구할 때까지만 해도 (안전요원이) 없었어요.
⊙기자: 당시 수영장 안에 있던 10여 명에 달하는 안전요원들은 사고가 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영장 안전요원: '아이 하나가 선생님 누워 있어요' 얘기를 해서 뛰어가 본 것이니까 물에 빠진 것을 (못 봤죠.)
⊙기자: 1m 20cm가 채 안 되는 최 군이 자신의 키를 훨씬 넘는 곳에서 노는데도 적절한 관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어린이의 경우 신장이 넘는 풀의 입장을 금지하고 어린이 5명당 어른 1명이 반드시 감시를 하게 하는 등 세세한 안전규정을 만들어놓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엄격한 책임을 묻는 선진국들과는 크게 대조됩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익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시설과 관리감독에 대한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임승지(세이프키즈 코리아 책임연구원): 아동복지법이나 어떤 이런 곳에 어린이 안전을 위한 규제가 전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관리도 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사고 당시 관리책임을 맡은 안전요원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과실여부에 대한 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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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 안전 비상, 어린이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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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5-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수영장에서 놀던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문제는 10여 명의 안전요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물에 빠진 것을 몰랐다는 점입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생인 최 모군이 수영강습을 마치고 친구들과 물에서 놀다가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허우적대다가 물에 떠오른 최 군을 물 밖으로 끌고 나온 것은 안전요원이 아닌 함께 놀던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박 모군(중1/구조학생): 내가 그 아이를 구할 때까지만 해도 (안전요원이) 없었어요.
⊙기자: 당시 수영장 안에 있던 10여 명에 달하는 안전요원들은 사고가 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영장 안전요원: '아이 하나가 선생님 누워 있어요' 얘기를 해서 뛰어가 본 것이니까 물에 빠진 것을 (못 봤죠.)
⊙기자: 1m 20cm가 채 안 되는 최 군이 자신의 키를 훨씬 넘는 곳에서 노는데도 적절한 관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어린이의 경우 신장이 넘는 풀의 입장을 금지하고 어린이 5명당 어른 1명이 반드시 감시를 하게 하는 등 세세한 안전규정을 만들어놓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엄격한 책임을 묻는 선진국들과는 크게 대조됩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익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시설과 관리감독에 대한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임승지(세이프키즈 코리아 책임연구원): 아동복지법이나 어떤 이런 곳에 어린이 안전을 위한 규제가 전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관리도 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사고 당시 관리책임을 맡은 안전요원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과실여부에 대한 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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