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김홍일 의원에 로비 시도

입력 2003.05.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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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검찰의 나라종금 로비 의혹 수사 상황입니다.
안상태 전 사장이 민주당 김홍일 의원에게 접근해서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에게 나라종금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네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 전 사장이 나라종금이 퇴출을 앞둔 지난 99년 8월, 김 의원의 측근인 정학모 전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에게 1만달러를 건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안 전 사장은 또 퇴출 직전과 직후 정부 산하 금융기관장이 되도록 해달라며 4200만원을 건네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400여 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이 김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학모 전 부위원장이 착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홍일 의원측은 안상태 씨가 김 의원을 돕고 싶다며 지난 99년 후원금 등 3500만원을 계좌에 입금해 영수증처리한 사실은 있지만 로비를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홍일 의원 보좌관: 명목은 후원금과 장학재단 지원금이죠.
⊙기자: 검찰은 그러나 의혹이 제기된 만큼 김 의원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학모 전 부위원장이 안 씨 외에도 모 건설사로부터 9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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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종금 김홍일 의원에 로비 시도
    • 입력 2003-05-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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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검찰의 나라종금 로비 의혹 수사 상황입니다. 안상태 전 사장이 민주당 김홍일 의원에게 접근해서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에게 나라종금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네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 전 사장이 나라종금이 퇴출을 앞둔 지난 99년 8월, 김 의원의 측근인 정학모 전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에게 1만달러를 건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안 전 사장은 또 퇴출 직전과 직후 정부 산하 금융기관장이 되도록 해달라며 4200만원을 건네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400여 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이 김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학모 전 부위원장이 착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홍일 의원측은 안상태 씨가 김 의원을 돕고 싶다며 지난 99년 후원금 등 3500만원을 계좌에 입금해 영수증처리한 사실은 있지만 로비를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홍일 의원 보좌관: 명목은 후원금과 장학재단 지원금이죠. ⊙기자: 검찰은 그러나 의혹이 제기된 만큼 김 의원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학모 전 부위원장이 안 씨 외에도 모 건설사로부터 9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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