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실족, 전동차에 치여 사망
입력 2003.05.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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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각장애인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져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늘 다니던 출구 통로가 막혀 있어서 다른 쪽을 찾아 헤매다 이런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전동차에서 내린 시각장애인 58살 모씨는 평소 이용하던 계단 출구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계단은 출입이 통제돼 있었고 장 씨는 다른 출구를 찾다 그만 맞은 편 열차 선로로 떨어졌습니다.
때마침 전동차가 역사로 들어왔지만 앞이 안 보이는 장 씨는 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윤승규(사고 목격자): 계속 이렇게 오다가 열차가 한 3분의 1은 들어왔을 거예요.
그런데 계속 앞으로 나가는 거예요. 뚝 떨어졌거든요.
⊙기자: 사고 당시 역사에서는 대대적인 물청소를 하면서 출구계단 세 개를 차례로 통제했습니다.
결국 시각장애인 장 씨는 안전요원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다른 낯선 출구를 찾아헤매다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양회덕(부천시 송내역 역장): 저희들이 안내를 해 주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날은 인원이 없었고 또 내리시는 것도 사실 우리가 일을 하다가 못 봤습니다.
⊙기자: 유족들은 숨진 장 씨가 늘 다니던 길이었다면 사고를 당했을 리 없다며 역사측의 무관심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장영섭(유족): 어떤 사람 하나의 잠깐만 하고 보살핌만 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인데 너무 속상한 거예요.
⊙기자: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늘 다니던 출구 통로가 막혀 있어서 다른 쪽을 찾아 헤매다 이런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전동차에서 내린 시각장애인 58살 모씨는 평소 이용하던 계단 출구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계단은 출입이 통제돼 있었고 장 씨는 다른 출구를 찾다 그만 맞은 편 열차 선로로 떨어졌습니다.
때마침 전동차가 역사로 들어왔지만 앞이 안 보이는 장 씨는 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윤승규(사고 목격자): 계속 이렇게 오다가 열차가 한 3분의 1은 들어왔을 거예요.
그런데 계속 앞으로 나가는 거예요. 뚝 떨어졌거든요.
⊙기자: 사고 당시 역사에서는 대대적인 물청소를 하면서 출구계단 세 개를 차례로 통제했습니다.
결국 시각장애인 장 씨는 안전요원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다른 낯선 출구를 찾아헤매다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양회덕(부천시 송내역 역장): 저희들이 안내를 해 주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날은 인원이 없었고 또 내리시는 것도 사실 우리가 일을 하다가 못 봤습니다.
⊙기자: 유족들은 숨진 장 씨가 늘 다니던 길이었다면 사고를 당했을 리 없다며 역사측의 무관심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장영섭(유족): 어떤 사람 하나의 잠깐만 하고 보살핌만 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인데 너무 속상한 거예요.
⊙기자: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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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 실족, 전동차에 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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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5-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한 시각장애인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져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늘 다니던 출구 통로가 막혀 있어서 다른 쪽을 찾아 헤매다 이런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전동차에서 내린 시각장애인 58살 모씨는 평소 이용하던 계단 출구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계단은 출입이 통제돼 있었고 장 씨는 다른 출구를 찾다 그만 맞은 편 열차 선로로 떨어졌습니다.
때마침 전동차가 역사로 들어왔지만 앞이 안 보이는 장 씨는 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윤승규(사고 목격자): 계속 이렇게 오다가 열차가 한 3분의 1은 들어왔을 거예요.
그런데 계속 앞으로 나가는 거예요. 뚝 떨어졌거든요.
⊙기자: 사고 당시 역사에서는 대대적인 물청소를 하면서 출구계단 세 개를 차례로 통제했습니다.
결국 시각장애인 장 씨는 안전요원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다른 낯선 출구를 찾아헤매다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양회덕(부천시 송내역 역장): 저희들이 안내를 해 주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날은 인원이 없었고 또 내리시는 것도 사실 우리가 일을 하다가 못 봤습니다.
⊙기자: 유족들은 숨진 장 씨가 늘 다니던 길이었다면 사고를 당했을 리 없다며 역사측의 무관심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장영섭(유족): 어떤 사람 하나의 잠깐만 하고 보살핌만 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인데 너무 속상한 거예요.
⊙기자: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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