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째 확진자, 29번째 환자 아내”…‘지역사회’ 감염 우려↑

입력 2020.02.17 (17:00) 수정 2020.0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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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80대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오늘 30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발생한 29번째 환자의 아내입니다.

정부도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주목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60대 한국인 여성으로, 29번째 환자의 아내입니다.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곧바로 자가 격리됐고 검사를 진행했는데,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현재 이 환자는 국가 지정 병상이 마련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째 환자는 방역 당국 조사 결과 114명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그제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여기서 접촉한 사람이 76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9번째 환자가 종로 노인복지관과 의원.약국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과정에서 확진자나 유증상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여행력이 없고 환자 접촉자로 관리되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에 대해 우선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또 노인 입원 환자가 많은 전국 천 4백여 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특별 점검을 펼칩니다.

모든 요양병원 종사자의 중국 등 여행이력을 파악하고 간병인 등의 업무배제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개학을 맞아 다수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유학생 대비책도 내놓았습니다.

대학 내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자체 보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28번째 환자가 오늘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됐습니다.

국내에선 10번째 완치 사례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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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번째 확진자, 29번째 환자 아내”…‘지역사회’ 감염 우려↑
    • 입력 2020-02-17 17:06:11
    • 수정2020-02-17 17:13:36
    뉴스 5
[앵커]

어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80대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오늘 30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발생한 29번째 환자의 아내입니다.

정부도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주목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60대 한국인 여성으로, 29번째 환자의 아내입니다.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곧바로 자가 격리됐고 검사를 진행했는데,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현재 이 환자는 국가 지정 병상이 마련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째 환자는 방역 당국 조사 결과 114명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그제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여기서 접촉한 사람이 76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9번째 환자가 종로 노인복지관과 의원.약국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과정에서 확진자나 유증상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여행력이 없고 환자 접촉자로 관리되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에 대해 우선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또 노인 입원 환자가 많은 전국 천 4백여 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특별 점검을 펼칩니다.

모든 요양병원 종사자의 중국 등 여행이력을 파악하고 간병인 등의 업무배제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개학을 맞아 다수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유학생 대비책도 내놓았습니다.

대학 내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자체 보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28번째 환자가 오늘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됐습니다.

국내에선 10번째 완치 사례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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