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사매터널 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원인은?

[앵커]

어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터널에서 차량 수십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히는 사고가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합동감식은 마무리 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추가 사망자가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승길 기자, 지금도 현장에선 잔해 수습이 계속되는가 보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소방 당국의 잔해 수습 작업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여 대의 차량이 엉켜있던 터널 안쪽에는 현재 탱크로리 두 대만 남고 다른 차들은 모두 밖으로 견인됐는데요.

현장에서는 오후 2시 15분쯤 화재가 발생한 곡물 탱크로리 아래에서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앞서 새벽 한 시쯤에도 역시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뒤엉킨 잔해 아래서 발견됐는데요.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4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중상자는 2명이지만, 현재 의식도 분명하고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원과 전북소방본부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합동 감식이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 등에 대한 분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터널을 중심으로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나들목부터 북남원나들목까지 14km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한국도로공사 전남본부는 현장이 정리되면 오늘 중으로 하행선 한 개 차로의 통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운전자들은 도로 상황을 참고해서 주변 국도나 지방도로 우회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