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상 경제 시국…모든 수단 동원 특단의 대책 필요”

입력 2020.02.18 (19:19) 수정 2020.02.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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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가 비상시국을 맞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례가 있다, 없다 따지지 말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중 1차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현 상황을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했습니다.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소비와 내수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겁니다.

엄중한 대처를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입니다."]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구체적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임대료 부담 완화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또 기업 인센티브 확대와 소비 쿠폰 같은 소비진작책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비 쿠폰은 지난 2009년에도 취약 계층 공공근로사업에서 급여의 일부로 지급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례가 있다, 없다를 따지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대책들을 책상 위에 모두 꺼내놓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정책과 입법 수단을 가리지 말라는, 사실상의 '총동원령'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최근 시장 상인과 재계 총수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1차 경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 예비비로 재정지원이 가능한지 점검해야 한다며 추경을 거론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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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비상 경제 시국…모든 수단 동원 특단의 대책 필요”
    • 입력 2020-02-18 19:21:06
    • 수정2020-02-18 22:15:11
    뉴스 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가 비상시국을 맞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례가 있다, 없다 따지지 말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중 1차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현 상황을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했습니다.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소비와 내수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겁니다.

엄중한 대처를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입니다."]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구체적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임대료 부담 완화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또 기업 인센티브 확대와 소비 쿠폰 같은 소비진작책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비 쿠폰은 지난 2009년에도 취약 계층 공공근로사업에서 급여의 일부로 지급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례가 있다, 없다를 따지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대책들을 책상 위에 모두 꺼내놓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정책과 입법 수단을 가리지 말라는, 사실상의 '총동원령'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최근 시장 상인과 재계 총수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1차 경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 예비비로 재정지원이 가능한지 점검해야 한다며 추경을 거론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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