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약품 ‘불법 유통’…메디톡스 생산 총괄 영장

입력 2020.02.20 (07:36) 수정 2020.02.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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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톡스 제조업체인 메디톡스사의 생산 총괄 책임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전직 직원 등이 폭로한 그간의 불법 의혹에 대해 대부분 혐의점을 포착하고 회사 대표를 향해 막바지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효를 나타내는 이른바 역가가 허용 범위인 80에서 125%를 벗어나 들쭉날쭉합니다. 메디톡스사는 이런 불량품을 폐기하면서 제조 기록서에 손을 댑니다."]

무허가 실험용 원액으로 제품을 만들고, 오염된 작업장에서 약을 제조했다는 폭로까지..

국내 보톡스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메디톡신의 제조사, 메디톡스사에 대해 전직 직원은 온갖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제품 품질을 확인한 식약처는 지난해 제품 회수를 명령했고 수사도 이뤄졌습니다.

청주 오창과 오송 공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4개월여 만에 검찰이 혐의점을 포착하고 생산 총괄 책임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약사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본겁니다.

또 시험 결과를 조작해 국가 승인을 받은 혐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현직 임원에 이어 회사 대표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구영신/변호사 : "미용 성형 뿐만 아니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 안전성도 없고 유효성도 담보되지 않고.....무균 기준에 벗어나서 작업장에서 생산되었다면 어떠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을지 알수가 없는거죠."]

또 불법 행위가 장기간 조직적으로 이뤄진 정황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져 남은 수사 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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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허가 약품 ‘불법 유통’…메디톡스 생산 총괄 영장
    • 입력 2020-02-20 07:37:28
    • 수정2020-02-20 0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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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톡스 제조업체인 메디톡스사의 생산 총괄 책임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전직 직원 등이 폭로한 그간의 불법 의혹에 대해 대부분 혐의점을 포착하고 회사 대표를 향해 막바지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효를 나타내는 이른바 역가가 허용 범위인 80에서 125%를 벗어나 들쭉날쭉합니다. 메디톡스사는 이런 불량품을 폐기하면서 제조 기록서에 손을 댑니다."]

무허가 실험용 원액으로 제품을 만들고, 오염된 작업장에서 약을 제조했다는 폭로까지..

국내 보톡스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메디톡신의 제조사, 메디톡스사에 대해 전직 직원은 온갖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제품 품질을 확인한 식약처는 지난해 제품 회수를 명령했고 수사도 이뤄졌습니다.

청주 오창과 오송 공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4개월여 만에 검찰이 혐의점을 포착하고 생산 총괄 책임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약사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본겁니다.

또 시험 결과를 조작해 국가 승인을 받은 혐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현직 임원에 이어 회사 대표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구영신/변호사 : "미용 성형 뿐만 아니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 안전성도 없고 유효성도 담보되지 않고.....무균 기준에 벗어나서 작업장에서 생산되었다면 어떠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을지 알수가 없는거죠."]

또 불법 행위가 장기간 조직적으로 이뤄진 정황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져 남은 수사 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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