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엄마 만나러 가요

입력 2003.05.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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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 때면 새끼 두꺼비들이 어미를 찾아서 대이동을 시작합니다.
저수지에서 산으로 머나먼 여정을 떠난 두꺼비들을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달쯤 전 저수지에서 부화된 어린 두꺼비들입니다.
무리지어 주 서식지인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수로를 따라 또는 풀숲으로 두꺼비의 행렬이 끝이 없습니다.
⊙박완희(생태공개연구소 '터' 사무국장): 물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서 지금 이 방죽에서 산으로 연결되어 있는 물길은 바로 이어 한 곳밖에 없습니다.
몰려드는 곳이 바로 이 근처가 될 수밖에 없죠.
⊙기자: 어린 두꺼비들은 콘크리트 벽을 만나 곡예를 하기도 하고 인간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를 만나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
어린 두꺼비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근 산으로 100m 가량 이동하는 데는 꼬박 하루가 걸리고 있습니다.
저수지에서 부화된 두꺼비는 수십만마리, 이 가운데 10% 정도만 서식처인 산으로 돌아가 성체로 성장합니다.
⊙박시룡(교원대 교수): 새들도 상당히 많이 서식하고 있고 또 작은 포유동물들, 이런 것들도 새끼들 먹는 이런 포식자가 되죠.
⊙기자: 어린 두꺼비들은 산에서 2, 3년쯤 자라 성체가 되면 이른 봄 저수지를 찾아와 산란을 합니다.
KBS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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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꺼비, 엄마 만나러 가요
    • 입력 2003-05-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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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 때면 새끼 두꺼비들이 어미를 찾아서 대이동을 시작합니다. 저수지에서 산으로 머나먼 여정을 떠난 두꺼비들을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달쯤 전 저수지에서 부화된 어린 두꺼비들입니다. 무리지어 주 서식지인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수로를 따라 또는 풀숲으로 두꺼비의 행렬이 끝이 없습니다. ⊙박완희(생태공개연구소 '터' 사무국장): 물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서 지금 이 방죽에서 산으로 연결되어 있는 물길은 바로 이어 한 곳밖에 없습니다. 몰려드는 곳이 바로 이 근처가 될 수밖에 없죠. ⊙기자: 어린 두꺼비들은 콘크리트 벽을 만나 곡예를 하기도 하고 인간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를 만나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 어린 두꺼비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근 산으로 100m 가량 이동하는 데는 꼬박 하루가 걸리고 있습니다. 저수지에서 부화된 두꺼비는 수십만마리, 이 가운데 10% 정도만 서식처인 산으로 돌아가 성체로 성장합니다. ⊙박시룡(교원대 교수): 새들도 상당히 많이 서식하고 있고 또 작은 포유동물들, 이런 것들도 새끼들 먹는 이런 포식자가 되죠. ⊙기자: 어린 두꺼비들은 산에서 2, 3년쯤 자라 성체가 되면 이른 봄 저수지를 찾아와 산란을 합니다. KBS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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