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 가속…정부, 신속 지원 약속

입력 2020.02.23 (06:00) 수정 2020.02.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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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에서는 코로나 19 관련 사망자가 또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확산의 중대기로로 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확진자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어제 하루만 2백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죠?

[리포트]

네, 대구.경북에서는 어제 2백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353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80%에 해당합니다.

대구.경북 확진자들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216명, 청도 대남병원 연관자가 1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경북에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주민 38명 중 9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북 경주의 시래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확인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사망자 2명에 이어 코로나 19에 감염된 3번째 사망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남성의 직접적인 사인이 코로나19인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6개 부처로 구성된 범정부 대책반을 대구로 내려보내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어젯밤 대구를 방문해 필요한 의료 인력과 장비가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구의사회장 등은 확진자 치료는 물론 지역 공공의료체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의료진도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 19 환자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내일까지 의사와 간호사, 공보의 110여 명이 더 합류합니다.

대구시는 낙동강 수련원과 대구 사격장, 중앙교육연수원을 접촉자 격리시설로 지정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은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됐고 청도군 치매안심센터는 선별진료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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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 가속…정부, 신속 지원 약속
    • 입력 2020-02-23 06:09:33
    • 수정2020-02-23 06:11:21
    뉴스광장 1부
[앵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에서는 코로나 19 관련 사망자가 또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확산의 중대기로로 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확진자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어제 하루만 2백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죠?

[리포트]

네, 대구.경북에서는 어제 2백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353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80%에 해당합니다.

대구.경북 확진자들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216명, 청도 대남병원 연관자가 1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경북에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주민 38명 중 9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북 경주의 시래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확인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사망자 2명에 이어 코로나 19에 감염된 3번째 사망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남성의 직접적인 사인이 코로나19인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6개 부처로 구성된 범정부 대책반을 대구로 내려보내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어젯밤 대구를 방문해 필요한 의료 인력과 장비가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구의사회장 등은 확진자 치료는 물론 지역 공공의료체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의료진도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 19 환자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내일까지 의사와 간호사, 공보의 110여 명이 더 합류합니다.

대구시는 낙동강 수련원과 대구 사격장, 중앙교육연수원을 접촉자 격리시설로 지정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은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됐고 청도군 치매안심센터는 선별진료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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