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강제 격리’…“중국인 안심시켜야”

입력 2020.02.25 (19:15) 수정 2020.02.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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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어제 후베이 성 밖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가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한국에 여행주의보 발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방 정부들은 속속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 시가 오늘부터 한국발 항공편의 모든 승객을 14일동안 강제 격리합니다.

[공항 방역 관계자 : "시 정부는 모든 여행객들이 집중 거주할 장소를 일괄적으로 마련할 것입니다."]

12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어 곧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포하려던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라고 웨이하이 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웨이하이와 인접한 산둥 성 칭다오를 비롯해, 한국과 왕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비슷한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린 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옌지에서는 당국이 직접 한국에서 오는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수송하며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부터의 역유입을 막으려는 조치는 본토를 넘어 중화권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홍콩은 적색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한국에서 오는 홍콩 시민이 아닌 사람의 입경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입경 전면 금지는 홍콩이 중국 본토에 대해서도 하지 않은 조치입니다.

마카오에선 최근 14일간 한국 방문자에 대해 강도 높은 별도 검역을 진행 중이고, 타이완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14일 거주지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후베이 성 밖에서 신규 확진자가 9명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한국의 방역 상황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외부로부터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 중국인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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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강제 격리’…“중국인 안심시켜야”
    • 입력 2020-02-25 19:26:43
    • 수정2020-02-25 22: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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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어제 후베이 성 밖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가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한국에 여행주의보 발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방 정부들은 속속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 시가 오늘부터 한국발 항공편의 모든 승객을 14일동안 강제 격리합니다.

[공항 방역 관계자 : "시 정부는 모든 여행객들이 집중 거주할 장소를 일괄적으로 마련할 것입니다."]

12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어 곧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포하려던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라고 웨이하이 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웨이하이와 인접한 산둥 성 칭다오를 비롯해, 한국과 왕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비슷한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린 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옌지에서는 당국이 직접 한국에서 오는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수송하며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부터의 역유입을 막으려는 조치는 본토를 넘어 중화권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홍콩은 적색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한국에서 오는 홍콩 시민이 아닌 사람의 입경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입경 전면 금지는 홍콩이 중국 본토에 대해서도 하지 않은 조치입니다.

마카오에선 최근 14일간 한국 방문자에 대해 강도 높은 별도 검역을 진행 중이고, 타이완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14일 거주지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후베이 성 밖에서 신규 확진자가 9명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한국의 방역 상황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외부로부터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 중국인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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