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입국 통제 확대…中 외교부 “이해할 수 있을 것”

입력 2020.02.26 (19:16) 수정 2020.02.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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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한국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한국발 입국자들에게 격리 조치를 요구하는 지역들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과 왕래가 많은 동북 3성과 산둥 성 지역을 중심으로 통제 조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한국인 19명을 포함해 160여 명이 사전 통보 없이 강제 격리 당한 산둥 성의 웨이하이에선 오늘도 오전에 한국인 6명이, 오후에 40여 명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산둥 성 정부는 발열 증세를 보인 승객이 있어서 강제 격리한 것이고, 이런 사정들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인 승객들은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일 내에 자가 격리로 전환될 것이라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또 당국 차원의 움직임이 없던 베이징에서는 어제 전염병예방통제 영도소조 회의가 열렸는데요.

일단 공항 검역부터 크게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이의 홍차오진에서도 당국 차원에서 정식으로 2주 자가 격리가 요구된 상태입니다.

[앵커]

한국에선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은 상황인데, 이런 지방 정부들의 조치에 중앙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네, 이같은 조치들은 지방 정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전염병 상황에 공감하고, 양국 국민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일본발 입국자들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건, 과학적이고 전문적이기만 한다면 모두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지방 정부들의 조치를 지지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추가 조치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현재까지 87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일본은 2주 내에 한국의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카오는 최근 14일 동안 한국 방문자들에 대해 별도의 강도 높은 검역을 해 오던 것을 14일 격리로 방역 수준을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하는 나라는 30개 국가와 지역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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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발 입국 통제 확대…中 외교부 “이해할 수 있을 것”
    • 입력 2020-02-26 19:25:25
    • 수정2020-02-26 22:13:24
    뉴스 7
[앵커]

중국에서는 한국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한국발 입국자들에게 격리 조치를 요구하는 지역들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과 왕래가 많은 동북 3성과 산둥 성 지역을 중심으로 통제 조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한국인 19명을 포함해 160여 명이 사전 통보 없이 강제 격리 당한 산둥 성의 웨이하이에선 오늘도 오전에 한국인 6명이, 오후에 40여 명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산둥 성 정부는 발열 증세를 보인 승객이 있어서 강제 격리한 것이고, 이런 사정들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인 승객들은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일 내에 자가 격리로 전환될 것이라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또 당국 차원의 움직임이 없던 베이징에서는 어제 전염병예방통제 영도소조 회의가 열렸는데요.

일단 공항 검역부터 크게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이의 홍차오진에서도 당국 차원에서 정식으로 2주 자가 격리가 요구된 상태입니다.

[앵커]

한국에선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은 상황인데, 이런 지방 정부들의 조치에 중앙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네, 이같은 조치들은 지방 정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전염병 상황에 공감하고, 양국 국민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일본발 입국자들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건, 과학적이고 전문적이기만 한다면 모두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지방 정부들의 조치를 지지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추가 조치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현재까지 87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일본은 2주 내에 한국의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카오는 최근 14일 동안 한국 방문자들에 대해 별도의 강도 높은 검역을 해 오던 것을 14일 격리로 방역 수준을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하는 나라는 30개 국가와 지역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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