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다녀왔다” 거짓말로 ‘장난 검사’ 받은 20대 구속
입력 2020.02.28 (07:36)
수정 2020.02.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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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 다녀온 적이 없으면서도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유튜버를 따라 했다고 했는데, 법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죄질이 불량하고, 비슷한 범죄가 또 생길 것이 우려된다며 구속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살 A 씨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A 씨는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고 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대구 신천지 교회는커녕 대구에도 다녀온 적이 없었습니다.
보건소에 거짓말을 한 겁니다.
A 씨의 거짓말은 지난 23일 A 씨가 다른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드러났습니다.
배달일을 하던 A 씨는 식당 공금으로 담배 등을 샀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최근 대구를 다녀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에게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 경찰은 A 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최근 대구에 간 사실이 없는걸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실제 대구를 갔다고 하는 날짜에 대구 방문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다른 곳에, 지역에 있었던 걸로 확인되고 해서…."]
A 씨는 경찰의 추궁에 "유튜버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다"고 거짓말을 자백했고, 곧바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속이 안 되면 비슷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비슷한 일로 한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이 확정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검경은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허위 신고 등에 엄정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워 실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대구에 다녀온 적이 없으면서도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유튜버를 따라 했다고 했는데, 법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죄질이 불량하고, 비슷한 범죄가 또 생길 것이 우려된다며 구속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살 A 씨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A 씨는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고 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대구 신천지 교회는커녕 대구에도 다녀온 적이 없었습니다.
보건소에 거짓말을 한 겁니다.
A 씨의 거짓말은 지난 23일 A 씨가 다른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드러났습니다.
배달일을 하던 A 씨는 식당 공금으로 담배 등을 샀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최근 대구를 다녀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에게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 경찰은 A 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최근 대구에 간 사실이 없는걸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실제 대구를 갔다고 하는 날짜에 대구 방문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다른 곳에, 지역에 있었던 걸로 확인되고 해서…."]
A 씨는 경찰의 추궁에 "유튜버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다"고 거짓말을 자백했고, 곧바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속이 안 되면 비슷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비슷한 일로 한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이 확정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검경은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허위 신고 등에 엄정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워 실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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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2-28 08:06:23

[앵커]
대구에 다녀온 적이 없으면서도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유튜버를 따라 했다고 했는데, 법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죄질이 불량하고, 비슷한 범죄가 또 생길 것이 우려된다며 구속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살 A 씨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A 씨는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고 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대구 신천지 교회는커녕 대구에도 다녀온 적이 없었습니다.
보건소에 거짓말을 한 겁니다.
A 씨의 거짓말은 지난 23일 A 씨가 다른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드러났습니다.
배달일을 하던 A 씨는 식당 공금으로 담배 등을 샀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최근 대구를 다녀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에게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 경찰은 A 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최근 대구에 간 사실이 없는걸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실제 대구를 갔다고 하는 날짜에 대구 방문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다른 곳에, 지역에 있었던 걸로 확인되고 해서…."]
A 씨는 경찰의 추궁에 "유튜버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다"고 거짓말을 자백했고, 곧바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속이 안 되면 비슷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비슷한 일로 한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이 확정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검경은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허위 신고 등에 엄정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워 실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대구에 다녀온 적이 없으면서도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유튜버를 따라 했다고 했는데, 법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죄질이 불량하고, 비슷한 범죄가 또 생길 것이 우려된다며 구속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살 A 씨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A 씨는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고 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대구 신천지 교회는커녕 대구에도 다녀온 적이 없었습니다.
보건소에 거짓말을 한 겁니다.
A 씨의 거짓말은 지난 23일 A 씨가 다른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드러났습니다.
배달일을 하던 A 씨는 식당 공금으로 담배 등을 샀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최근 대구를 다녀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에게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 경찰은 A 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최근 대구에 간 사실이 없는걸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실제 대구를 갔다고 하는 날짜에 대구 방문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다른 곳에, 지역에 있었던 걸로 확인되고 해서…."]
A 씨는 경찰의 추궁에 "유튜버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다"고 거짓말을 자백했고, 곧바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속이 안 되면 비슷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비슷한 일로 한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이 확정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검경은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허위 신고 등에 엄정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워 실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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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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