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차단 ‘온라인 예배’…범투본 등 일부 교회 ‘예배 강행’

입력 2020.03.01 (21:27) 수정 2020.03.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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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세의 중대 고비라며 외출과 집회, 종교행사 등의 자제를 당부했죠.

이에 많은 대형교회가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고, 각종 종교 행사들도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 교회 밖에 의자를 마련하면서까지 오늘(1일)도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라면 2만여 명의 신도들로 가득 찼을 교회 예배당 안이 텅 비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시작된 예배는 방송 장비를 통해 바로 온라인으로 송출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교회에 모이지 않고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 모습입니다.

[박경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 "교회 내 모든 소그룹 모임까지도 모든 일체의 모임은 다 중단합니다. 대예배는 두 주간의 시간을 거쳐서 후에 전체적인 (코로나19) 진전상태를 봐가면서 다시 논의를 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불교계도 동참했습니다.

서울 조계사는 대중 참여 행사를 취소하라는 조계종의 지침이 내려졌다며, 이달 20일까지 예정된 모든 법회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일학 스님/서울 조계사 교육국장 : "종교계를 비롯한 불교계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불자분들의 건강을 염려해서 많은 법회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명동대성당도 이달 10일까지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189년 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일부 대형 교회는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금지된 범국민투쟁본부는 오늘(1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연합 예배를 열었습니다.

["마스크 벗지 마세요."]

교회 밖에까지 의자를 마련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고, 구속된 전광훈 목사 대신 다른 목사가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만민중앙교회도 교회 1층을 개방해 수천 명이 함께하는 예배를 열었고, 셔틀버스도 그대로 운행했습니다.

정부는 주로 밀폐된 실내공간 등에서 밀접한 접촉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며, 실내 공간 등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종교 행사 등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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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차단 ‘온라인 예배’…범투본 등 일부 교회 ‘예배 강행’
    • 입력 2020-03-01 21:30:18
    • 수정2020-03-01 21:33:59
    뉴스 9
[앵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세의 중대 고비라며 외출과 집회, 종교행사 등의 자제를 당부했죠.

이에 많은 대형교회가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고, 각종 종교 행사들도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 교회 밖에 의자를 마련하면서까지 오늘(1일)도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라면 2만여 명의 신도들로 가득 찼을 교회 예배당 안이 텅 비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시작된 예배는 방송 장비를 통해 바로 온라인으로 송출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교회에 모이지 않고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 모습입니다.

[박경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 "교회 내 모든 소그룹 모임까지도 모든 일체의 모임은 다 중단합니다. 대예배는 두 주간의 시간을 거쳐서 후에 전체적인 (코로나19) 진전상태를 봐가면서 다시 논의를 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불교계도 동참했습니다.

서울 조계사는 대중 참여 행사를 취소하라는 조계종의 지침이 내려졌다며, 이달 20일까지 예정된 모든 법회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일학 스님/서울 조계사 교육국장 : "종교계를 비롯한 불교계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불자분들의 건강을 염려해서 많은 법회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명동대성당도 이달 10일까지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189년 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일부 대형 교회는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금지된 범국민투쟁본부는 오늘(1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연합 예배를 열었습니다.

["마스크 벗지 마세요."]

교회 밖에까지 의자를 마련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고, 구속된 전광훈 목사 대신 다른 목사가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만민중앙교회도 교회 1층을 개방해 수천 명이 함께하는 예배를 열었고, 셔틀버스도 그대로 운행했습니다.

정부는 주로 밀폐된 실내공간 등에서 밀접한 접촉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며, 실내 공간 등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종교 행사 등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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