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원지 발뺌 계속…‘시진핑 대응 찬양’ 서적 내려다 미뤄

입력 2020.03.02 (19:12) 수정 2020.03.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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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중국 소식 알아봅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이제와서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가능성을 계속 주장하고 있네요?

[기자]

네, 중국에선 안정세가 이어지는 반면, 중국 밖에선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이 반영돼 보입니다.

중국 발표상으론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0명대까지 줄어든 상탭니다.

지난달 말,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에 불을 지핀 이후에 관영매체들이 관련 보도를 연일 이어가는 상황인데요.

환구시보는 현재 발원지가 어디라고 말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서, 국내냐 국외냐 따지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먼저 발생한 뒤 중국으로 감염됐다는 미국 발원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웨이보 등 SNS에서는 한국의 신천지 교인들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주장마저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걸까요?

시진핑 주석의 전염병 대응을 찬양하는 책도 내려 했다고요?

[기자]

네, 제목은 <대국과 전염병의 전쟁>입니다.

관영매체들은 이 책에 대해 "대국의 지도자로서 시 주석의 인민을 위하는 마음, 탁월한 지도력 등을 집중적으로 반영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아직 사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왔고요.

이 책은 현재 판매 사이트에서 슬그머니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로선 광둥 성 입국이 가장 엄격해 보입니다.

한국에서 오면 국적을 불문하고 코로나19 검사와 14일의 호텔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중국 측이 부담하던 비용도 개인 부담이 됐습니다.

앞서 광둥 성은 검사 결과와 상관 없이 대구 경북과 관련 있으면 14일간 격리했는데, 수위를 한층 높인 겁니다.

중국에 입국했다가 호텔에 지정 격리된 한국인은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하루 새 299명이 늘어난 총 407명을 기록 중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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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발원지 발뺌 계속…‘시진핑 대응 찬양’ 서적 내려다 미뤄
    • 입력 2020-03-02 19:14:29
    • 수정2020-03-02 20:03:23
    뉴스 7
[앵커]

이번엔 중국 소식 알아봅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이제와서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가능성을 계속 주장하고 있네요?

[기자]

네, 중국에선 안정세가 이어지는 반면, 중국 밖에선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이 반영돼 보입니다.

중국 발표상으론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0명대까지 줄어든 상탭니다.

지난달 말,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에 불을 지핀 이후에 관영매체들이 관련 보도를 연일 이어가는 상황인데요.

환구시보는 현재 발원지가 어디라고 말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서, 국내냐 국외냐 따지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먼저 발생한 뒤 중국으로 감염됐다는 미국 발원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웨이보 등 SNS에서는 한국의 신천지 교인들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주장마저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걸까요?

시진핑 주석의 전염병 대응을 찬양하는 책도 내려 했다고요?

[기자]

네, 제목은 <대국과 전염병의 전쟁>입니다.

관영매체들은 이 책에 대해 "대국의 지도자로서 시 주석의 인민을 위하는 마음, 탁월한 지도력 등을 집중적으로 반영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아직 사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왔고요.

이 책은 현재 판매 사이트에서 슬그머니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로선 광둥 성 입국이 가장 엄격해 보입니다.

한국에서 오면 국적을 불문하고 코로나19 검사와 14일의 호텔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중국 측이 부담하던 비용도 개인 부담이 됐습니다.

앞서 광둥 성은 검사 결과와 상관 없이 대구 경북과 관련 있으면 14일간 격리했는데, 수위를 한층 높인 겁니다.

중국에 입국했다가 호텔에 지정 격리된 한국인은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하루 새 299명이 늘어난 총 407명을 기록 중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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