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을게”…스스로 직장 격리 선택
입력 2020.03.02 (19:33)
수정 2020.03.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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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맡은 임무를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스스로 직장 내 격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쪽잠을 자고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을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입니다.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멀리 건물 밖 취재진을 향해 안부 인사를 건넵니다.
["조금만 더 고생해 주십시오."]
직원 13명이 일주일 째 시설 안에서 먹고 자며, 3교대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체할 인력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직장 내 격리를 택했습니다.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고, 삼시 세끼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가장 힘든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김진/음식물 처리장 격리 직원 : "건강하게 밥 잘 먹고, 집에서 어디 나가지말고 있으라고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이동호/음식물 처리장 격리 직원 :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 되면 시민 불편도 생길 거고,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같이 힘 모아서 가자고..."]
'코호트 격리'가 이어지고 있는 한마음창원병원.
이곳에도 의료진과 직원 80여 명이 남아, 말기 암환자 등 80여 명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족의 만류를 뒤로하고, 병원 내 격리를 자처했습니다.
[최금숙/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 "국가적인 위기 상황인데, 간호사이자 의료인으로 몸을 사리면 안 된다는 점, 누군가는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가족에게 말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우리 이웃의 헌신이 코로나19 극복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맡은 임무를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스스로 직장 내 격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쪽잠을 자고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을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입니다.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멀리 건물 밖 취재진을 향해 안부 인사를 건넵니다.
["조금만 더 고생해 주십시오."]
직원 13명이 일주일 째 시설 안에서 먹고 자며, 3교대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체할 인력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직장 내 격리를 택했습니다.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고, 삼시 세끼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가장 힘든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김진/음식물 처리장 격리 직원 : "건강하게 밥 잘 먹고, 집에서 어디 나가지말고 있으라고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이동호/음식물 처리장 격리 직원 :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 되면 시민 불편도 생길 거고,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같이 힘 모아서 가자고..."]
'코호트 격리'가 이어지고 있는 한마음창원병원.
이곳에도 의료진과 직원 80여 명이 남아, 말기 암환자 등 80여 명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족의 만류를 뒤로하고, 병원 내 격리를 자처했습니다.
[최금숙/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 "국가적인 위기 상황인데, 간호사이자 의료인으로 몸을 사리면 안 된다는 점, 누군가는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가족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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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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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02 20: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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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맡은 임무를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스스로 직장 내 격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쪽잠을 자고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을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입니다.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멀리 건물 밖 취재진을 향해 안부 인사를 건넵니다.
["조금만 더 고생해 주십시오."]
직원 13명이 일주일 째 시설 안에서 먹고 자며, 3교대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체할 인력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직장 내 격리를 택했습니다.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고, 삼시 세끼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가장 힘든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김진/음식물 처리장 격리 직원 : "건강하게 밥 잘 먹고, 집에서 어디 나가지말고 있으라고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이동호/음식물 처리장 격리 직원 :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 되면 시민 불편도 생길 거고,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같이 힘 모아서 가자고..."]
'코호트 격리'가 이어지고 있는 한마음창원병원.
이곳에도 의료진과 직원 80여 명이 남아, 말기 암환자 등 80여 명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족의 만류를 뒤로하고, 병원 내 격리를 자처했습니다.
[최금숙/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 "국가적인 위기 상황인데, 간호사이자 의료인으로 몸을 사리면 안 된다는 점, 누군가는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가족에게 말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우리 이웃의 헌신이 코로나19 극복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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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잠을 자고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을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루 수백 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입니다.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멀리 건물 밖 취재진을 향해 안부 인사를 건넵니다.
["조금만 더 고생해 주십시오."]
직원 13명이 일주일 째 시설 안에서 먹고 자며, 3교대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체할 인력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직장 내 격리를 택했습니다.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고, 삼시 세끼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가장 힘든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김진/음식물 처리장 격리 직원 : "건강하게 밥 잘 먹고, 집에서 어디 나가지말고 있으라고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이동호/음식물 처리장 격리 직원 :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 되면 시민 불편도 생길 거고,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같이 힘 모아서 가자고..."]
'코호트 격리'가 이어지고 있는 한마음창원병원.
이곳에도 의료진과 직원 80여 명이 남아, 말기 암환자 등 80여 명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족의 만류를 뒤로하고, 병원 내 격리를 자처했습니다.
[최금숙/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 "국가적인 위기 상황인데, 간호사이자 의료인으로 몸을 사리면 안 된다는 점, 누군가는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가족에게 말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우리 이웃의 헌신이 코로나19 극복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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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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