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경제] 세계 금융시장 ‘출렁’…소비 심리도 ‘꽁꽁’
입력 2020.03.03 (18:09)
수정 2020.03.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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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출렁이고 소비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경제부 서영민 기자와 함께알아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오늘은 증시가 반등을 하고 있네요.
[기자]
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무려 5%나 올랐습니다.
우리 증시도 0.58% 올랐거든요.
코로나19는 걱정되지만 여튼 이것때문에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나올거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
실제로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긴급 화상회의 갖는다, 공동 부양책을 내놓는단 기대감.
또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건데 통상 인하 폭의 두 배를 한 번에 하거나 이번주 임시회의 열고 당장 내릴꺼다, 이런 재료 반영.
[앵커]
사실 지난주 전세계 금융시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 라고 할 정도로 안좋았는데 기술적인 반등 성격도 있겠죠?
[기자]
네, 지난주 주가, 한일은 9%대, 미국과 유럽은 12%대 급락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이렇게 많이 내린 것 12년 전 금융위기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거든요.
이유는 당연히 코로나19인데요, 이 두 날짜가 결정적인 이틀입니다.
21일, 한국 증시 하락 시작됐는데 그 전 일지를 보면 18일 문제의 31번 환자.
19일 같은 교회 14명 20일 확진자 100명 돌파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다, 는 신호가 나왔어요.
그래서 21일이 한국 금융시장 분기점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 주말사이에 우리나라와 더불어 이탈리아, 이란의 감염확산이 완연해졌습니다.
24일,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을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24일이 세계 금융시장의 분기점이었다.
[앵커]
외출 자체를 자제하는 시점이다보니 소비 심리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위축되고 있는데, 관광지표가 가장 먼저 확인이 된다고요?
[기자]
네, 이달 중순 넘어가면 2월 소비지표도 속속 확인될텐데, 일단 관광 관련 지표가 뚜렷합니다.
지표가 유례없을 정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전염병, 세계의 소비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기 때문인데, 2월 셋째주 자료까지 있는데 항공기 탑승객 84%, 중국인 관광객 80%, 면세점 매출 40% 이렇습니다.
사실 음식, 숙박, 그리고 감염 우려때문에 영화관까지, 온라인 판매 쪽 제외하면 지금 그야말로 '한숨' 안나는 데가 없습니다.
[앵커]
어제 OECD 발표 전망 보니까 우리만 안 좋을 것 같진 않더라고요?
[기자]
네, OECD가 전망 낮췄습니다.
2.9에서 2.4로, 우리는 2.0으로 낮췄습니다.
앞서 IMF도 낮추긴 했지만 3.3에서 3.2로 소폭 낮췄거든요.
다른 기관들 전망 봐도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앵커]
기관들이 코로나19 영향을 어떻게 반영하는거죠? 그걸 알아야 뭘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는거 아닙니까?
[기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계산법에 힌트가 있어서 간단하게 설명드릴까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전염병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을 못하게되나, 요걸 계산하더라고요.
감염자 수가 얼마나 되고, 이 감염자들이 평균 몇일 일을 못하냐, 여기서 생산량 손실이 나오죠.
또 감염자 중에 사망자 비율이 어떻냐, 이 사망자로 인한 노동 손실, 생산량 손실 어떻게 되냐, 요런 식.
그러니까 감염 확산될수록 피해가 커지는거고, 다시 말하면 감염을 억제하면 경제피해도 줄어드는 구조.
[앵커]
희생자가 많긴 했지만 감염 확산세를 꺾었단 점에선 중국의 확진자 감소세가 눈에 띄어요 중국에서 배울 점은 없을까요?
[기자]
네, WHO가 중국과 공동 연구팀을 꾸린 결과 보고서 중에 눈에 띄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2월 20일 기준인데, 추세가 절정을 지나서 확연히 꺾인게 보입니다.
초기에 언론통제 논란 있으면서 우한 방역 실패했다고 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잡을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힘들었거든요.
춘절 이후 모든 사회 경제 활동 2주간 금지했었습니다.
가혹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우한은 도로 봉쇄하고 밖에 아예 못나오게, 학교는 물론 공장까지 일괄 문을 닫고요,
드론 띄워서 보이는 행인 집으로 보내고 개인 휴대전화까지 들여다보면서 첨단 기술 동원해 감시했어요.
공산주의 체제니까 가능하긴 한데 분명한건 '사회적 거리 두기' 이게 확산 방지에 효과 있다는 것.
똑같은 방식은 불가능하겠죠.
다만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고 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또 엄격하게 거리 두기를 지켜준다면 우리도 최대한 빨리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출렁이고 소비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경제부 서영민 기자와 함께알아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오늘은 증시가 반등을 하고 있네요.
[기자]
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무려 5%나 올랐습니다.
우리 증시도 0.58% 올랐거든요.
코로나19는 걱정되지만 여튼 이것때문에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나올거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
실제로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긴급 화상회의 갖는다, 공동 부양책을 내놓는단 기대감.
또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건데 통상 인하 폭의 두 배를 한 번에 하거나 이번주 임시회의 열고 당장 내릴꺼다, 이런 재료 반영.
[앵커]
사실 지난주 전세계 금융시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 라고 할 정도로 안좋았는데 기술적인 반등 성격도 있겠죠?
[기자]
네, 지난주 주가, 한일은 9%대, 미국과 유럽은 12%대 급락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이렇게 많이 내린 것 12년 전 금융위기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거든요.
이유는 당연히 코로나19인데요, 이 두 날짜가 결정적인 이틀입니다.
21일, 한국 증시 하락 시작됐는데 그 전 일지를 보면 18일 문제의 31번 환자.
19일 같은 교회 14명 20일 확진자 100명 돌파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다, 는 신호가 나왔어요.
그래서 21일이 한국 금융시장 분기점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 주말사이에 우리나라와 더불어 이탈리아, 이란의 감염확산이 완연해졌습니다.
24일,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을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24일이 세계 금융시장의 분기점이었다.
[앵커]
외출 자체를 자제하는 시점이다보니 소비 심리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위축되고 있는데, 관광지표가 가장 먼저 확인이 된다고요?
[기자]
네, 이달 중순 넘어가면 2월 소비지표도 속속 확인될텐데, 일단 관광 관련 지표가 뚜렷합니다.
지표가 유례없을 정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전염병, 세계의 소비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기 때문인데, 2월 셋째주 자료까지 있는데 항공기 탑승객 84%, 중국인 관광객 80%, 면세점 매출 40% 이렇습니다.
사실 음식, 숙박, 그리고 감염 우려때문에 영화관까지, 온라인 판매 쪽 제외하면 지금 그야말로 '한숨' 안나는 데가 없습니다.
[앵커]
어제 OECD 발표 전망 보니까 우리만 안 좋을 것 같진 않더라고요?
[기자]
네, OECD가 전망 낮췄습니다.
2.9에서 2.4로, 우리는 2.0으로 낮췄습니다.
앞서 IMF도 낮추긴 했지만 3.3에서 3.2로 소폭 낮췄거든요.
다른 기관들 전망 봐도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앵커]
기관들이 코로나19 영향을 어떻게 반영하는거죠? 그걸 알아야 뭘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는거 아닙니까?
[기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계산법에 힌트가 있어서 간단하게 설명드릴까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전염병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을 못하게되나, 요걸 계산하더라고요.
감염자 수가 얼마나 되고, 이 감염자들이 평균 몇일 일을 못하냐, 여기서 생산량 손실이 나오죠.
또 감염자 중에 사망자 비율이 어떻냐, 이 사망자로 인한 노동 손실, 생산량 손실 어떻게 되냐, 요런 식.
그러니까 감염 확산될수록 피해가 커지는거고, 다시 말하면 감염을 억제하면 경제피해도 줄어드는 구조.
[앵커]
희생자가 많긴 했지만 감염 확산세를 꺾었단 점에선 중국의 확진자 감소세가 눈에 띄어요 중국에서 배울 점은 없을까요?
[기자]
네, WHO가 중국과 공동 연구팀을 꾸린 결과 보고서 중에 눈에 띄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2월 20일 기준인데, 추세가 절정을 지나서 확연히 꺾인게 보입니다.
초기에 언론통제 논란 있으면서 우한 방역 실패했다고 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잡을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힘들었거든요.
춘절 이후 모든 사회 경제 활동 2주간 금지했었습니다.
가혹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우한은 도로 봉쇄하고 밖에 아예 못나오게, 학교는 물론 공장까지 일괄 문을 닫고요,
드론 띄워서 보이는 행인 집으로 보내고 개인 휴대전화까지 들여다보면서 첨단 기술 동원해 감시했어요.
공산주의 체제니까 가능하긴 한데 분명한건 '사회적 거리 두기' 이게 확산 방지에 효과 있다는 것.
똑같은 방식은 불가능하겠죠.
다만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고 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또 엄격하게 거리 두기를 지켜준다면 우리도 최대한 빨리 잡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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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03 18:14:27
- 수정2020-03-03 18: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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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출렁이고 소비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경제부 서영민 기자와 함께알아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오늘은 증시가 반등을 하고 있네요.
[기자]
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무려 5%나 올랐습니다.
우리 증시도 0.58% 올랐거든요.
코로나19는 걱정되지만 여튼 이것때문에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나올거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
실제로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긴급 화상회의 갖는다, 공동 부양책을 내놓는단 기대감.
또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건데 통상 인하 폭의 두 배를 한 번에 하거나 이번주 임시회의 열고 당장 내릴꺼다, 이런 재료 반영.
[앵커]
사실 지난주 전세계 금융시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 라고 할 정도로 안좋았는데 기술적인 반등 성격도 있겠죠?
[기자]
네, 지난주 주가, 한일은 9%대, 미국과 유럽은 12%대 급락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이렇게 많이 내린 것 12년 전 금융위기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거든요.
이유는 당연히 코로나19인데요, 이 두 날짜가 결정적인 이틀입니다.
21일, 한국 증시 하락 시작됐는데 그 전 일지를 보면 18일 문제의 31번 환자.
19일 같은 교회 14명 20일 확진자 100명 돌파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다, 는 신호가 나왔어요.
그래서 21일이 한국 금융시장 분기점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 주말사이에 우리나라와 더불어 이탈리아, 이란의 감염확산이 완연해졌습니다.
24일,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을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24일이 세계 금융시장의 분기점이었다.
[앵커]
외출 자체를 자제하는 시점이다보니 소비 심리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위축되고 있는데, 관광지표가 가장 먼저 확인이 된다고요?
[기자]
네, 이달 중순 넘어가면 2월 소비지표도 속속 확인될텐데, 일단 관광 관련 지표가 뚜렷합니다.
지표가 유례없을 정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전염병, 세계의 소비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기 때문인데, 2월 셋째주 자료까지 있는데 항공기 탑승객 84%, 중국인 관광객 80%, 면세점 매출 40% 이렇습니다.
사실 음식, 숙박, 그리고 감염 우려때문에 영화관까지, 온라인 판매 쪽 제외하면 지금 그야말로 '한숨' 안나는 데가 없습니다.
[앵커]
어제 OECD 발표 전망 보니까 우리만 안 좋을 것 같진 않더라고요?
[기자]
네, OECD가 전망 낮췄습니다.
2.9에서 2.4로, 우리는 2.0으로 낮췄습니다.
앞서 IMF도 낮추긴 했지만 3.3에서 3.2로 소폭 낮췄거든요.
다른 기관들 전망 봐도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앵커]
기관들이 코로나19 영향을 어떻게 반영하는거죠? 그걸 알아야 뭘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는거 아닙니까?
[기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계산법에 힌트가 있어서 간단하게 설명드릴까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전염병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을 못하게되나, 요걸 계산하더라고요.
감염자 수가 얼마나 되고, 이 감염자들이 평균 몇일 일을 못하냐, 여기서 생산량 손실이 나오죠.
또 감염자 중에 사망자 비율이 어떻냐, 이 사망자로 인한 노동 손실, 생산량 손실 어떻게 되냐, 요런 식.
그러니까 감염 확산될수록 피해가 커지는거고, 다시 말하면 감염을 억제하면 경제피해도 줄어드는 구조.
[앵커]
희생자가 많긴 했지만 감염 확산세를 꺾었단 점에선 중국의 확진자 감소세가 눈에 띄어요 중국에서 배울 점은 없을까요?
[기자]
네, WHO가 중국과 공동 연구팀을 꾸린 결과 보고서 중에 눈에 띄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2월 20일 기준인데, 추세가 절정을 지나서 확연히 꺾인게 보입니다.
초기에 언론통제 논란 있으면서 우한 방역 실패했다고 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잡을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힘들었거든요.
춘절 이후 모든 사회 경제 활동 2주간 금지했었습니다.
가혹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우한은 도로 봉쇄하고 밖에 아예 못나오게, 학교는 물론 공장까지 일괄 문을 닫고요,
드론 띄워서 보이는 행인 집으로 보내고 개인 휴대전화까지 들여다보면서 첨단 기술 동원해 감시했어요.
공산주의 체제니까 가능하긴 한데 분명한건 '사회적 거리 두기' 이게 확산 방지에 효과 있다는 것.
똑같은 방식은 불가능하겠죠.
다만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고 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또 엄격하게 거리 두기를 지켜준다면 우리도 최대한 빨리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출렁이고 소비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경제부 서영민 기자와 함께알아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오늘은 증시가 반등을 하고 있네요.
[기자]
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무려 5%나 올랐습니다.
우리 증시도 0.58% 올랐거든요.
코로나19는 걱정되지만 여튼 이것때문에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나올거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
실제로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긴급 화상회의 갖는다, 공동 부양책을 내놓는단 기대감.
또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건데 통상 인하 폭의 두 배를 한 번에 하거나 이번주 임시회의 열고 당장 내릴꺼다, 이런 재료 반영.
[앵커]
사실 지난주 전세계 금융시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 라고 할 정도로 안좋았는데 기술적인 반등 성격도 있겠죠?
[기자]
네, 지난주 주가, 한일은 9%대, 미국과 유럽은 12%대 급락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이렇게 많이 내린 것 12년 전 금융위기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거든요.
이유는 당연히 코로나19인데요, 이 두 날짜가 결정적인 이틀입니다.
21일, 한국 증시 하락 시작됐는데 그 전 일지를 보면 18일 문제의 31번 환자.
19일 같은 교회 14명 20일 확진자 100명 돌파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다, 는 신호가 나왔어요.
그래서 21일이 한국 금융시장 분기점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 주말사이에 우리나라와 더불어 이탈리아, 이란의 감염확산이 완연해졌습니다.
24일,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을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24일이 세계 금융시장의 분기점이었다.
[앵커]
외출 자체를 자제하는 시점이다보니 소비 심리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위축되고 있는데, 관광지표가 가장 먼저 확인이 된다고요?
[기자]
네, 이달 중순 넘어가면 2월 소비지표도 속속 확인될텐데, 일단 관광 관련 지표가 뚜렷합니다.
지표가 유례없을 정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전염병, 세계의 소비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기 때문인데, 2월 셋째주 자료까지 있는데 항공기 탑승객 84%, 중국인 관광객 80%, 면세점 매출 40% 이렇습니다.
사실 음식, 숙박, 그리고 감염 우려때문에 영화관까지, 온라인 판매 쪽 제외하면 지금 그야말로 '한숨' 안나는 데가 없습니다.
[앵커]
어제 OECD 발표 전망 보니까 우리만 안 좋을 것 같진 않더라고요?
[기자]
네, OECD가 전망 낮췄습니다.
2.9에서 2.4로, 우리는 2.0으로 낮췄습니다.
앞서 IMF도 낮추긴 했지만 3.3에서 3.2로 소폭 낮췄거든요.
다른 기관들 전망 봐도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앵커]
기관들이 코로나19 영향을 어떻게 반영하는거죠? 그걸 알아야 뭘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는거 아닙니까?
[기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계산법에 힌트가 있어서 간단하게 설명드릴까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전염병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을 못하게되나, 요걸 계산하더라고요.
감염자 수가 얼마나 되고, 이 감염자들이 평균 몇일 일을 못하냐, 여기서 생산량 손실이 나오죠.
또 감염자 중에 사망자 비율이 어떻냐, 이 사망자로 인한 노동 손실, 생산량 손실 어떻게 되냐, 요런 식.
그러니까 감염 확산될수록 피해가 커지는거고, 다시 말하면 감염을 억제하면 경제피해도 줄어드는 구조.
[앵커]
희생자가 많긴 했지만 감염 확산세를 꺾었단 점에선 중국의 확진자 감소세가 눈에 띄어요 중국에서 배울 점은 없을까요?
[기자]
네, WHO가 중국과 공동 연구팀을 꾸린 결과 보고서 중에 눈에 띄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2월 20일 기준인데, 추세가 절정을 지나서 확연히 꺾인게 보입니다.
초기에 언론통제 논란 있으면서 우한 방역 실패했다고 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잡을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힘들었거든요.
춘절 이후 모든 사회 경제 활동 2주간 금지했었습니다.
가혹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우한은 도로 봉쇄하고 밖에 아예 못나오게, 학교는 물론 공장까지 일괄 문을 닫고요,
드론 띄워서 보이는 행인 집으로 보내고 개인 휴대전화까지 들여다보면서 첨단 기술 동원해 감시했어요.
공산주의 체제니까 가능하긴 한데 분명한건 '사회적 거리 두기' 이게 확산 방지에 효과 있다는 것.
똑같은 방식은 불가능하겠죠.
다만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고 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또 엄격하게 거리 두기를 지켜준다면 우리도 최대한 빨리 잡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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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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