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드] 취소·연기·중단…코로나19에 문화계 ‘휘청’
입력 2020.03.03 (18:16)
수정 2020.03.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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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경제타임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3월3일(화) 18:00~18:30 KBS2
■ 출연자 : 김헌식 문화평론가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03
[앵커]
코로나19 공포는 사람들을 최대한 집에 가둡니다. 이 때문에 영화를 비롯해 공연, 문화예술계가 정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K-POP 가수들의 해외 투어도 잇따라 취소돼서 한류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김헌식 문화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오늘은 좀 우울한 얘기네요. 일단 먼저 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취소 같은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빌보드200 1위 했는데도 취소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거든요. 그런데 서울 공연만 해도 전체 수익금으로 보게 되면 1조 원에 가깝다는 국내 연구팀의 결과가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해외도 지금 유럽이나 미국도 확진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이 불 보듯 뻔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한 1,300억 원 정도의 공연 수익을 올렸었는데 이게 타격이 불가피하고요. 북미 같은 경우도 지난번에 500억 정도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것도 타격이 불가피한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사실은 올해 방탄소년단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됐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4집도 새로 발매를 최근에 하면서, 참 안타깝고. 이제 이처럼 다른 데서 취소 요청을 하기 전에도 K-POP 한류 가수들이 먼저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소탐대실하지 않겠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아시아 공연이라 하더라도 유럽이나 북미에서 팬들이 오게 되니까 결국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연장에서 만약에 확진 판결이 된 팬들이 많았다고 하면 결국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이것이 경제적 수익까지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앵커]
기획사들이 사실 이런 공연을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하지 않나요? 재정적인 타격이 클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사실 하루아침에 하는 게 아니고요. 적어도 1년 단위로 스케줄을 짜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손해가 발생하는데요. 첫 번째 같은 경우는 들어간 비용입니다. 일단 공연장뿐만이 아니고 체재비라든지 교통비도 있고요. 현장 인력비도 있고 또 장비도 대여를 해야 됩니다. 이게 고스란히 손해를 끼칠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공연을 하지 않게 되면 예상되는 수익이 이제 오지 않기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고 그것이 향후에 또 활동하는 데도 손해로 이어져가지고 위축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신인들 같은 경우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현재 국내보다 해외를 중심으로 신인들이 K-POP 가수..
[앵커]
막 뜨기 시작한 한류 K-POP 가수들.
[답변]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타격도 있는 것이죠.
[앵커]
자, 이제 빨리 극복이 돼야 될 텐데, 그렇게 계획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극복이 되더라도, 또 수그러들더라도 또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영화계로 좀 넘어가 볼까요? 저희가 어제 극장 관객 수를 한번 살펴봤는데, 지금 이제 1917도 개봉을 했더군요. 뒤를 한번 볼까요? 그래서 이제 1위가 인비저블맨, 2위가 1917, 3위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인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어제 총 전국 영화 관객 수가 6만 3천명, 두 달 전을 한번 봤더니.. 2월 1일 거, 보여주시죠. 40만 명이었어요. 정말 타격이 크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최대 50만 정도 됐었는데 지난주까지도 한 7만 정도 들었었거든요. 그사이에 또다시 줄어든 그런 상황이 돼버렸고요. 전체 관객 수가 절반 이하, 심지어 극장에 따라서는 10분의 1로 줄어들었고 심지어 한 달 사이에 매출액이 1,000억 원 정도 날아간 것으로 그렇게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극장 같은 경우 굉장히 피해가 큽니다. 특히 초반부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것 때문에 더욱더 피해가 컸습니다.
[앵커]
개봉을 연기하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중에 기생충 흑백판도 있더군요.
[답변]
사실 이제 흑백판을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것도 결국에는 연기가 됐고요. 중요한 것은 만약에 코로나가 극복이 되면 개봉을 하게 되는데 또 한때 몰리게 돼 있어요. 그러면 또 레드오션이라고 해가지고 서로 피를 튀기는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 적재적소에, 적절할 때 개봉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데, 그래서 나중에 개봉을 한다 하더라도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제 몇 달 치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을 하다 보면 사실 예상했던 이익을 거두지 못한 그런 영화사들도 있겠군요.
[답변]
그렇게 되면 이제 도산 위험에 처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한다고 하더라도 수익 배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작은 업체일수록 체불 임금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이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춰져서 지원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당국이 지금 고민해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앵커]
공연계의 타격도 한 번 저희가 볼까요? 1월 공연 매출액이 402억 원이었는데 2월은 사실은 초반까지는 괜찮았는데도 지금 절반으로 매출이 떨어졌는데, 앞으로 더 떨어지겠죠?
[답변]
더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막 공연을 많이 하게 되는데 3월에는 더 심각하게 지금 취소합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같은 경우도 90%에 가까운 행사를 취소한다고 했고요. 예술의 전당 같은 경우도 70% 이상 정도 취소한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대형 공연장뿐만이 아니고 중소 공연장 같은 경우는 더욱 타격이 심할 수밖에 없고요. 티켓파워가 있는 그런 작품이라든지 공연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이제 버티긴 하지만 그 외의 공연 같은 게 힘듭니다. 또 심지어는 그만두려야 그만둘 수 없는 공연들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만두게 되면 아예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다 고스란히 빚더미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대관료 등을 좀 낮춰주는 형태의 사회적 운동이 또 예술계에서도 지금 확산돼야 될 필요성이 있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이제 자영업자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있는데 여기도 이제 대관료라든지 또 하지 못한 공연에 대해서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공연계에서 코로나19가 수그러들더라도 다시 원상으로 회복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공연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대안적인 방법들도 조금 모색이 되더군요.
[답변]
그래서 이제 요즘에 많이 언급이 되는 것이 방구석 1열이라고 그래서 온라인 실황 중계를 대부분 이야기합니다. 실황 중계를 통해서 못 보시는 분들은 이제 볼 수도 있고요. 또 그렇게 해서 나중에 녹화하게 되면 콘텐츠화가 되기 때문에 IPTV 등 다른 콘텐츠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온라인 라이브 영상과 녹화 영상들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수익을 하는 것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어떤 경제 수익 구조에 맞는 새로운 방안으로 모색이 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요. 사실 이제 현장감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그렇게라도 공연계가 계속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하는 게, 사실은 공연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좀 영세하기도 하고 생계가 어렵지 않습니까?
[답변]
그래서 이제 나중에 그 공연 영상을 가지고 지원을 받을 경우에 근거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평가지표 기준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지금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좀 장기 저리 대출이거든요. 그런데 대출은 결국에 빚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생계가 좀 위험에 처하게 된 예술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정책도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이제 화훼 농가에서 꽃이 안 팔리니까 꽃을 팔자는 운동도 있었는데, 공연과 관련해서 또 그런 운동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정서를 위해서라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헌식 평론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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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김헌식 문화평론가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03
[앵커]
코로나19 공포는 사람들을 최대한 집에 가둡니다. 이 때문에 영화를 비롯해 공연, 문화예술계가 정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K-POP 가수들의 해외 투어도 잇따라 취소돼서 한류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김헌식 문화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오늘은 좀 우울한 얘기네요. 일단 먼저 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취소 같은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빌보드200 1위 했는데도 취소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거든요. 그런데 서울 공연만 해도 전체 수익금으로 보게 되면 1조 원에 가깝다는 국내 연구팀의 결과가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해외도 지금 유럽이나 미국도 확진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이 불 보듯 뻔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한 1,300억 원 정도의 공연 수익을 올렸었는데 이게 타격이 불가피하고요. 북미 같은 경우도 지난번에 500억 정도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것도 타격이 불가피한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사실은 올해 방탄소년단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됐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4집도 새로 발매를 최근에 하면서, 참 안타깝고. 이제 이처럼 다른 데서 취소 요청을 하기 전에도 K-POP 한류 가수들이 먼저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소탐대실하지 않겠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아시아 공연이라 하더라도 유럽이나 북미에서 팬들이 오게 되니까 결국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연장에서 만약에 확진 판결이 된 팬들이 많았다고 하면 결국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이것이 경제적 수익까지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앵커]
기획사들이 사실 이런 공연을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하지 않나요? 재정적인 타격이 클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사실 하루아침에 하는 게 아니고요. 적어도 1년 단위로 스케줄을 짜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손해가 발생하는데요. 첫 번째 같은 경우는 들어간 비용입니다. 일단 공연장뿐만이 아니고 체재비라든지 교통비도 있고요. 현장 인력비도 있고 또 장비도 대여를 해야 됩니다. 이게 고스란히 손해를 끼칠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공연을 하지 않게 되면 예상되는 수익이 이제 오지 않기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고 그것이 향후에 또 활동하는 데도 손해로 이어져가지고 위축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신인들 같은 경우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현재 국내보다 해외를 중심으로 신인들이 K-POP 가수..
[앵커]
막 뜨기 시작한 한류 K-POP 가수들.
[답변]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타격도 있는 것이죠.
[앵커]
자, 이제 빨리 극복이 돼야 될 텐데, 그렇게 계획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극복이 되더라도, 또 수그러들더라도 또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영화계로 좀 넘어가 볼까요? 저희가 어제 극장 관객 수를 한번 살펴봤는데, 지금 이제 1917도 개봉을 했더군요. 뒤를 한번 볼까요? 그래서 이제 1위가 인비저블맨, 2위가 1917, 3위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인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어제 총 전국 영화 관객 수가 6만 3천명, 두 달 전을 한번 봤더니.. 2월 1일 거, 보여주시죠. 40만 명이었어요. 정말 타격이 크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최대 50만 정도 됐었는데 지난주까지도 한 7만 정도 들었었거든요. 그사이에 또다시 줄어든 그런 상황이 돼버렸고요. 전체 관객 수가 절반 이하, 심지어 극장에 따라서는 10분의 1로 줄어들었고 심지어 한 달 사이에 매출액이 1,000억 원 정도 날아간 것으로 그렇게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극장 같은 경우 굉장히 피해가 큽니다. 특히 초반부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것 때문에 더욱더 피해가 컸습니다.
[앵커]
개봉을 연기하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중에 기생충 흑백판도 있더군요.
[답변]
사실 이제 흑백판을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것도 결국에는 연기가 됐고요. 중요한 것은 만약에 코로나가 극복이 되면 개봉을 하게 되는데 또 한때 몰리게 돼 있어요. 그러면 또 레드오션이라고 해가지고 서로 피를 튀기는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 적재적소에, 적절할 때 개봉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데, 그래서 나중에 개봉을 한다 하더라도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제 몇 달 치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을 하다 보면 사실 예상했던 이익을 거두지 못한 그런 영화사들도 있겠군요.
[답변]
그렇게 되면 이제 도산 위험에 처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한다고 하더라도 수익 배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작은 업체일수록 체불 임금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이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춰져서 지원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당국이 지금 고민해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앵커]
공연계의 타격도 한 번 저희가 볼까요? 1월 공연 매출액이 402억 원이었는데 2월은 사실은 초반까지는 괜찮았는데도 지금 절반으로 매출이 떨어졌는데, 앞으로 더 떨어지겠죠?
[답변]
더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막 공연을 많이 하게 되는데 3월에는 더 심각하게 지금 취소합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같은 경우도 90%에 가까운 행사를 취소한다고 했고요. 예술의 전당 같은 경우도 70% 이상 정도 취소한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대형 공연장뿐만이 아니고 중소 공연장 같은 경우는 더욱 타격이 심할 수밖에 없고요. 티켓파워가 있는 그런 작품이라든지 공연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이제 버티긴 하지만 그 외의 공연 같은 게 힘듭니다. 또 심지어는 그만두려야 그만둘 수 없는 공연들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만두게 되면 아예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다 고스란히 빚더미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대관료 등을 좀 낮춰주는 형태의 사회적 운동이 또 예술계에서도 지금 확산돼야 될 필요성이 있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이제 자영업자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있는데 여기도 이제 대관료라든지 또 하지 못한 공연에 대해서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공연계에서 코로나19가 수그러들더라도 다시 원상으로 회복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공연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대안적인 방법들도 조금 모색이 되더군요.
[답변]
그래서 이제 요즘에 많이 언급이 되는 것이 방구석 1열이라고 그래서 온라인 실황 중계를 대부분 이야기합니다. 실황 중계를 통해서 못 보시는 분들은 이제 볼 수도 있고요. 또 그렇게 해서 나중에 녹화하게 되면 콘텐츠화가 되기 때문에 IPTV 등 다른 콘텐츠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온라인 라이브 영상과 녹화 영상들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수익을 하는 것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어떤 경제 수익 구조에 맞는 새로운 방안으로 모색이 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요. 사실 이제 현장감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그렇게라도 공연계가 계속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하는 게, 사실은 공연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좀 영세하기도 하고 생계가 어렵지 않습니까?
[답변]
그래서 이제 나중에 그 공연 영상을 가지고 지원을 받을 경우에 근거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평가지표 기준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지금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좀 장기 저리 대출이거든요. 그런데 대출은 결국에 빚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생계가 좀 위험에 처하게 된 예술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정책도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이제 화훼 농가에서 꽃이 안 팔리니까 꽃을 팔자는 운동도 있었는데, 공연과 관련해서 또 그런 운동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정서를 위해서라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헌식 평론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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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인사이드] 취소·연기·중단…코로나19에 문화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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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03 18:18:26
- 수정2020-03-03 18:55:43

■ 프로그램명 : 경제타임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3월3일(화) 18:00~18:30 KBS2
■ 출연자 : 김헌식 문화평론가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03
[앵커]
코로나19 공포는 사람들을 최대한 집에 가둡니다. 이 때문에 영화를 비롯해 공연, 문화예술계가 정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K-POP 가수들의 해외 투어도 잇따라 취소돼서 한류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김헌식 문화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오늘은 좀 우울한 얘기네요. 일단 먼저 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취소 같은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빌보드200 1위 했는데도 취소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거든요. 그런데 서울 공연만 해도 전체 수익금으로 보게 되면 1조 원에 가깝다는 국내 연구팀의 결과가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해외도 지금 유럽이나 미국도 확진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이 불 보듯 뻔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한 1,300억 원 정도의 공연 수익을 올렸었는데 이게 타격이 불가피하고요. 북미 같은 경우도 지난번에 500억 정도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것도 타격이 불가피한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사실은 올해 방탄소년단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됐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4집도 새로 발매를 최근에 하면서, 참 안타깝고. 이제 이처럼 다른 데서 취소 요청을 하기 전에도 K-POP 한류 가수들이 먼저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소탐대실하지 않겠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아시아 공연이라 하더라도 유럽이나 북미에서 팬들이 오게 되니까 결국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연장에서 만약에 확진 판결이 된 팬들이 많았다고 하면 결국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이것이 경제적 수익까지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앵커]
기획사들이 사실 이런 공연을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하지 않나요? 재정적인 타격이 클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사실 하루아침에 하는 게 아니고요. 적어도 1년 단위로 스케줄을 짜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손해가 발생하는데요. 첫 번째 같은 경우는 들어간 비용입니다. 일단 공연장뿐만이 아니고 체재비라든지 교통비도 있고요. 현장 인력비도 있고 또 장비도 대여를 해야 됩니다. 이게 고스란히 손해를 끼칠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공연을 하지 않게 되면 예상되는 수익이 이제 오지 않기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고 그것이 향후에 또 활동하는 데도 손해로 이어져가지고 위축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신인들 같은 경우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현재 국내보다 해외를 중심으로 신인들이 K-POP 가수..
[앵커]
막 뜨기 시작한 한류 K-POP 가수들.
[답변]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타격도 있는 것이죠.
[앵커]
자, 이제 빨리 극복이 돼야 될 텐데, 그렇게 계획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극복이 되더라도, 또 수그러들더라도 또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영화계로 좀 넘어가 볼까요? 저희가 어제 극장 관객 수를 한번 살펴봤는데, 지금 이제 1917도 개봉을 했더군요. 뒤를 한번 볼까요? 그래서 이제 1위가 인비저블맨, 2위가 1917, 3위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인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어제 총 전국 영화 관객 수가 6만 3천명, 두 달 전을 한번 봤더니.. 2월 1일 거, 보여주시죠. 40만 명이었어요. 정말 타격이 크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최대 50만 정도 됐었는데 지난주까지도 한 7만 정도 들었었거든요. 그사이에 또다시 줄어든 그런 상황이 돼버렸고요. 전체 관객 수가 절반 이하, 심지어 극장에 따라서는 10분의 1로 줄어들었고 심지어 한 달 사이에 매출액이 1,000억 원 정도 날아간 것으로 그렇게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극장 같은 경우 굉장히 피해가 큽니다. 특히 초반부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것 때문에 더욱더 피해가 컸습니다.
[앵커]
개봉을 연기하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중에 기생충 흑백판도 있더군요.
[답변]
사실 이제 흑백판을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것도 결국에는 연기가 됐고요. 중요한 것은 만약에 코로나가 극복이 되면 개봉을 하게 되는데 또 한때 몰리게 돼 있어요. 그러면 또 레드오션이라고 해가지고 서로 피를 튀기는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 적재적소에, 적절할 때 개봉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데, 그래서 나중에 개봉을 한다 하더라도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제 몇 달 치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을 하다 보면 사실 예상했던 이익을 거두지 못한 그런 영화사들도 있겠군요.
[답변]
그렇게 되면 이제 도산 위험에 처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한다고 하더라도 수익 배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작은 업체일수록 체불 임금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이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춰져서 지원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당국이 지금 고민해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앵커]
공연계의 타격도 한 번 저희가 볼까요? 1월 공연 매출액이 402억 원이었는데 2월은 사실은 초반까지는 괜찮았는데도 지금 절반으로 매출이 떨어졌는데, 앞으로 더 떨어지겠죠?
[답변]
더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막 공연을 많이 하게 되는데 3월에는 더 심각하게 지금 취소합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같은 경우도 90%에 가까운 행사를 취소한다고 했고요. 예술의 전당 같은 경우도 70% 이상 정도 취소한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대형 공연장뿐만이 아니고 중소 공연장 같은 경우는 더욱 타격이 심할 수밖에 없고요. 티켓파워가 있는 그런 작품이라든지 공연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이제 버티긴 하지만 그 외의 공연 같은 게 힘듭니다. 또 심지어는 그만두려야 그만둘 수 없는 공연들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만두게 되면 아예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다 고스란히 빚더미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대관료 등을 좀 낮춰주는 형태의 사회적 운동이 또 예술계에서도 지금 확산돼야 될 필요성이 있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이제 자영업자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있는데 여기도 이제 대관료라든지 또 하지 못한 공연에 대해서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공연계에서 코로나19가 수그러들더라도 다시 원상으로 회복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공연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대안적인 방법들도 조금 모색이 되더군요.
[답변]
그래서 이제 요즘에 많이 언급이 되는 것이 방구석 1열이라고 그래서 온라인 실황 중계를 대부분 이야기합니다. 실황 중계를 통해서 못 보시는 분들은 이제 볼 수도 있고요. 또 그렇게 해서 나중에 녹화하게 되면 콘텐츠화가 되기 때문에 IPTV 등 다른 콘텐츠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온라인 라이브 영상과 녹화 영상들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수익을 하는 것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어떤 경제 수익 구조에 맞는 새로운 방안으로 모색이 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요. 사실 이제 현장감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그렇게라도 공연계가 계속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하는 게, 사실은 공연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좀 영세하기도 하고 생계가 어렵지 않습니까?
[답변]
그래서 이제 나중에 그 공연 영상을 가지고 지원을 받을 경우에 근거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평가지표 기준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지금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좀 장기 저리 대출이거든요. 그런데 대출은 결국에 빚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생계가 좀 위험에 처하게 된 예술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정책도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이제 화훼 농가에서 꽃이 안 팔리니까 꽃을 팔자는 운동도 있었는데, 공연과 관련해서 또 그런 운동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정서를 위해서라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헌식 평론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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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3월3일(화) 18:00~18:30 KBS2
■ 출연자 : 김헌식 문화평론가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03
[앵커]
코로나19 공포는 사람들을 최대한 집에 가둡니다. 이 때문에 영화를 비롯해 공연, 문화예술계가 정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K-POP 가수들의 해외 투어도 잇따라 취소돼서 한류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김헌식 문화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오늘은 좀 우울한 얘기네요. 일단 먼저 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취소 같은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빌보드200 1위 했는데도 취소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거든요. 그런데 서울 공연만 해도 전체 수익금으로 보게 되면 1조 원에 가깝다는 국내 연구팀의 결과가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해외도 지금 유럽이나 미국도 확진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이 불 보듯 뻔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한 1,300억 원 정도의 공연 수익을 올렸었는데 이게 타격이 불가피하고요. 북미 같은 경우도 지난번에 500억 정도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것도 타격이 불가피한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사실은 올해 방탄소년단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됐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4집도 새로 발매를 최근에 하면서, 참 안타깝고. 이제 이처럼 다른 데서 취소 요청을 하기 전에도 K-POP 한류 가수들이 먼저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소탐대실하지 않겠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아시아 공연이라 하더라도 유럽이나 북미에서 팬들이 오게 되니까 결국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연장에서 만약에 확진 판결이 된 팬들이 많았다고 하면 결국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이것이 경제적 수익까지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앵커]
기획사들이 사실 이런 공연을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하지 않나요? 재정적인 타격이 클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사실 하루아침에 하는 게 아니고요. 적어도 1년 단위로 스케줄을 짜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손해가 발생하는데요. 첫 번째 같은 경우는 들어간 비용입니다. 일단 공연장뿐만이 아니고 체재비라든지 교통비도 있고요. 현장 인력비도 있고 또 장비도 대여를 해야 됩니다. 이게 고스란히 손해를 끼칠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공연을 하지 않게 되면 예상되는 수익이 이제 오지 않기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고 그것이 향후에 또 활동하는 데도 손해로 이어져가지고 위축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신인들 같은 경우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현재 국내보다 해외를 중심으로 신인들이 K-POP 가수..
[앵커]
막 뜨기 시작한 한류 K-POP 가수들.
[답변]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타격도 있는 것이죠.
[앵커]
자, 이제 빨리 극복이 돼야 될 텐데, 그렇게 계획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극복이 되더라도, 또 수그러들더라도 또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영화계로 좀 넘어가 볼까요? 저희가 어제 극장 관객 수를 한번 살펴봤는데, 지금 이제 1917도 개봉을 했더군요. 뒤를 한번 볼까요? 그래서 이제 1위가 인비저블맨, 2위가 1917, 3위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인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어제 총 전국 영화 관객 수가 6만 3천명, 두 달 전을 한번 봤더니.. 2월 1일 거, 보여주시죠. 40만 명이었어요. 정말 타격이 크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최대 50만 정도 됐었는데 지난주까지도 한 7만 정도 들었었거든요. 그사이에 또다시 줄어든 그런 상황이 돼버렸고요. 전체 관객 수가 절반 이하, 심지어 극장에 따라서는 10분의 1로 줄어들었고 심지어 한 달 사이에 매출액이 1,000억 원 정도 날아간 것으로 그렇게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극장 같은 경우 굉장히 피해가 큽니다. 특히 초반부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것 때문에 더욱더 피해가 컸습니다.
[앵커]
개봉을 연기하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중에 기생충 흑백판도 있더군요.
[답변]
사실 이제 흑백판을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것도 결국에는 연기가 됐고요. 중요한 것은 만약에 코로나가 극복이 되면 개봉을 하게 되는데 또 한때 몰리게 돼 있어요. 그러면 또 레드오션이라고 해가지고 서로 피를 튀기는 경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 적재적소에, 적절할 때 개봉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데, 그래서 나중에 개봉을 한다 하더라도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제 몇 달 치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을 하다 보면 사실 예상했던 이익을 거두지 못한 그런 영화사들도 있겠군요.
[답변]
그렇게 되면 이제 도산 위험에 처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한다고 하더라도 수익 배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작은 업체일수록 체불 임금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이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춰져서 지원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당국이 지금 고민해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앵커]
공연계의 타격도 한 번 저희가 볼까요? 1월 공연 매출액이 402억 원이었는데 2월은 사실은 초반까지는 괜찮았는데도 지금 절반으로 매출이 떨어졌는데, 앞으로 더 떨어지겠죠?
[답변]
더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막 공연을 많이 하게 되는데 3월에는 더 심각하게 지금 취소합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같은 경우도 90%에 가까운 행사를 취소한다고 했고요. 예술의 전당 같은 경우도 70% 이상 정도 취소한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대형 공연장뿐만이 아니고 중소 공연장 같은 경우는 더욱 타격이 심할 수밖에 없고요. 티켓파워가 있는 그런 작품이라든지 공연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이제 버티긴 하지만 그 외의 공연 같은 게 힘듭니다. 또 심지어는 그만두려야 그만둘 수 없는 공연들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만두게 되면 아예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다 고스란히 빚더미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대관료 등을 좀 낮춰주는 형태의 사회적 운동이 또 예술계에서도 지금 확산돼야 될 필요성이 있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이제 자영업자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있는데 여기도 이제 대관료라든지 또 하지 못한 공연에 대해서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공연계에서 코로나19가 수그러들더라도 다시 원상으로 회복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공연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대안적인 방법들도 조금 모색이 되더군요.
[답변]
그래서 이제 요즘에 많이 언급이 되는 것이 방구석 1열이라고 그래서 온라인 실황 중계를 대부분 이야기합니다. 실황 중계를 통해서 못 보시는 분들은 이제 볼 수도 있고요. 또 그렇게 해서 나중에 녹화하게 되면 콘텐츠화가 되기 때문에 IPTV 등 다른 콘텐츠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온라인 라이브 영상과 녹화 영상들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수익을 하는 것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어떤 경제 수익 구조에 맞는 새로운 방안으로 모색이 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요. 사실 이제 현장감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그렇게라도 공연계가 계속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하는 게, 사실은 공연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좀 영세하기도 하고 생계가 어렵지 않습니까?
[답변]
그래서 이제 나중에 그 공연 영상을 가지고 지원을 받을 경우에 근거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평가지표 기준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지금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좀 장기 저리 대출이거든요. 그런데 대출은 결국에 빚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생계가 좀 위험에 처하게 된 예술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정책도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이제 화훼 농가에서 꽃이 안 팔리니까 꽃을 팔자는 운동도 있었는데, 공연과 관련해서 또 그런 운동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정서를 위해서라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헌식 평론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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