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진자 5천 명 넘어…“면 마스크도 도움”

입력 2020.03.03 (18:58) 수정 2020.03.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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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하루 851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전히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이 감염 우려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 면 마스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진화 기자,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질 않고 있네요,

오늘 신규 확진자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오늘 하루에만 확진자 851명이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누적 확진자는 5천 명을 넘어 51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확진자 통계를 보면, 여전히 대구와 경북지역의 확진자가 전체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환자 비중이 높았는데요,

대구지역 환자의 66% 이상은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고요.

전국적으로는, 확진자의 56%가 신천지와 연관돼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9% 정도로 가장 많고, 5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까지 퇴원한 사람은 34명, 사망자는 모두 31명입니다.

[앵커]

마스크 구하기 어려운 상황 여전한데, 정부가 한시적으로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을 개정했군요.

[기자]

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선 제가 쓰고 있는 이 KF 마스크, 즉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마스크 한 장을 사려고 몇 시간 줄을 서기도 하는 상황인데요,

오늘 보건당국은 이런 비상상황을 고려해 보건용 마스크가 없을 땐, 면으로 된 마스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쓴 다음엔 깨끗한 곳에서 잘 말려 보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거나, 전자레인지,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은 필터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환자를 돌보는 경우나 기저질환이 있는 건강 취약 계층 등은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마스크 576만 개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했는데요.

대구 경북 지역에 특별공급으로 71만 5천개 약국에 180만 개, 의료기관에 146만개 등입니다.

[앵커]

정부가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해 증상 여부를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데,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전국 신천지 신도 19만 2천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증상 유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생을 제외한 국내 신도 중 98.7%가 조사를 받은 겁니다.

이 중 유증상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대구지역의 경우 검사를 받은 신도 4천 3백여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62%에 이릅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유증상자 신도들이 확진된 비율은 1.7%였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대구 경북 등지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 중이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확산은 빠르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대구지역에서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일반 시민을 우선적으로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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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확진자 5천 명 넘어…“면 마스크도 도움”
    • 입력 2020-03-03 19:03:29
    • 수정2020-03-03 1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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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하루 851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전히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이 감염 우려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 면 마스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진화 기자,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질 않고 있네요,

오늘 신규 확진자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오늘 하루에만 확진자 851명이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누적 확진자는 5천 명을 넘어 51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확진자 통계를 보면, 여전히 대구와 경북지역의 확진자가 전체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환자 비중이 높았는데요,

대구지역 환자의 66% 이상은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고요.

전국적으로는, 확진자의 56%가 신천지와 연관돼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9% 정도로 가장 많고, 5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까지 퇴원한 사람은 34명, 사망자는 모두 31명입니다.

[앵커]

마스크 구하기 어려운 상황 여전한데, 정부가 한시적으로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을 개정했군요.

[기자]

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선 제가 쓰고 있는 이 KF 마스크, 즉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마스크 한 장을 사려고 몇 시간 줄을 서기도 하는 상황인데요,

오늘 보건당국은 이런 비상상황을 고려해 보건용 마스크가 없을 땐, 면으로 된 마스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쓴 다음엔 깨끗한 곳에서 잘 말려 보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거나, 전자레인지,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은 필터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환자를 돌보는 경우나 기저질환이 있는 건강 취약 계층 등은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마스크 576만 개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했는데요.

대구 경북 지역에 특별공급으로 71만 5천개 약국에 180만 개, 의료기관에 146만개 등입니다.

[앵커]

정부가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해 증상 여부를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데,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전국 신천지 신도 19만 2천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증상 유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생을 제외한 국내 신도 중 98.7%가 조사를 받은 겁니다.

이 중 유증상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대구지역의 경우 검사를 받은 신도 4천 3백여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62%에 이릅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유증상자 신도들이 확진된 비율은 1.7%였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대구 경북 등지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 중이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확산은 빠르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대구지역에서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일반 시민을 우선적으로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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