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홍대에 ‘선별진료소’…中 유학생 입국포기도 속출

입력 2020.03.03 (19:19) 수정 2020.03.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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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의 한 대학에서, 중국 유학생 중에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죠.

이런 가운데 일부 지자체들은 학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교 안에 선별진료소를 세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들어오기로 했던 중국인 유학생 중에는 입국 포기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홍익대 캠퍼스 한 쪽에 흰 텐트가 설치됐습니다.

마포구청이 설치한 선별진료소입니다.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역학조사서를 작성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란/마포구 교육지원과장 :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보호를 하고 관리하는 방안의 일환으로써 저희가 선제적으로 대학교 내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마포구가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대학은 홍익대와 서강대 2곳입니다.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이나, 대구·경북에 머물다 올라온 학생, 의심 증상이 있는 교직원들을 관리해 학내 감염을 막겠다는 겁니다.

다른 대학들도 중국인 유학생을 집중 관리중입니다.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은 물론, 외부에 사는 자취생들에게 매일 한 번씩 전화하고, 위생물품도 제공했습니다.

[김형일/성균관대 홍보팀 : "마스크랑, 위생장갑, 체온계, 그 다음에 기본적인 위생물품들. 그런 것들 키트로 만들어서 택배로 지금, 신청한 학생들한테 다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입국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3천 8백 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경희대는, 기숙사에 110여 명만 들어왔습니다.

[정민재/경희대 홍보팀 : "원래 기숙사에 입소하기로 했던 인원이 약 450명 정도 됐는데, 110명 정도 입소한 거니까요. 실제로는 조금 덜 들어온 거죠."]

교육부는 2월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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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대·홍대에 ‘선별진료소’…中 유학생 입국포기도 속출
    • 입력 2020-03-03 19:21:15
    • 수정2020-03-03 19:45:39
    뉴스 7
[앵커]

강원도 강릉의 한 대학에서, 중국 유학생 중에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죠.

이런 가운데 일부 지자체들은 학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교 안에 선별진료소를 세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들어오기로 했던 중국인 유학생 중에는 입국 포기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홍익대 캠퍼스 한 쪽에 흰 텐트가 설치됐습니다.

마포구청이 설치한 선별진료소입니다.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역학조사서를 작성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란/마포구 교육지원과장 :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보호를 하고 관리하는 방안의 일환으로써 저희가 선제적으로 대학교 내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마포구가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대학은 홍익대와 서강대 2곳입니다.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이나, 대구·경북에 머물다 올라온 학생, 의심 증상이 있는 교직원들을 관리해 학내 감염을 막겠다는 겁니다.

다른 대학들도 중국인 유학생을 집중 관리중입니다.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은 물론, 외부에 사는 자취생들에게 매일 한 번씩 전화하고, 위생물품도 제공했습니다.

[김형일/성균관대 홍보팀 : "마스크랑, 위생장갑, 체온계, 그 다음에 기본적인 위생물품들. 그런 것들 키트로 만들어서 택배로 지금, 신청한 학생들한테 다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입국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3천 8백 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경희대는, 기숙사에 110여 명만 들어왔습니다.

[정민재/경희대 홍보팀 : "원래 기숙사에 입소하기로 했던 인원이 약 450명 정도 됐는데, 110명 정도 입소한 거니까요. 실제로는 조금 덜 들어온 거죠."]

교육부는 2월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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