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테러 공포 확산

입력 2003.05.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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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 이스라엘 등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르면서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연쇄자살폭탄 테러에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연계돼 있다고 사우디 당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내부장관인 나예프 왕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테러와 연관된 알 카에다 조직원 4명을 체포했으며 숨진 자폭 테러범 가운데에도 알 카에다 조직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나예프(사우디 내무장관): 우리가 지금까지 수배해 온 알 카에다 조직원 가운데 3∼4명 이번 숨진 범인 중에 포함돼 있습니다.
⊙기자: 영국 일간 더 타임즈도 지난주 테러가 일어난 사우디와 모로코, 파키스탄 등이 모두 빈 라덴이 테러를 지시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석달 전 오디오 테이프를 통해 요르단과 모로코,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파키스탄 등 6개 나라에 대해 순교작전을 지시했다며 이슬람 세계가 빈 라덴이 보낸 메시지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새로운 테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스 위크는 미 연방수사국 FBI를 인용해 알 카에다 요원들이 지난 2001년 3월 텍사스주 크로포드에 있는 부시 대통령의 목장을 극비리에 답사했으며 주요 발전소와 댐, 교량 등에 대해서도 현장 답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테러 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중동주재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에게 테러경계령을 내린 데 이어 스페인도 경찰에 1급 경계령을 내리는 등 전세계에 테러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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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테러 공포 확산
    • 입력 2003-05-19 19:00:00
    뉴스 7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 이스라엘 등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르면서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연쇄자살폭탄 테러에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연계돼 있다고 사우디 당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내부장관인 나예프 왕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테러와 연관된 알 카에다 조직원 4명을 체포했으며 숨진 자폭 테러범 가운데에도 알 카에다 조직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나예프(사우디 내무장관): 우리가 지금까지 수배해 온 알 카에다 조직원 가운데 3∼4명 이번 숨진 범인 중에 포함돼 있습니다. ⊙기자: 영국 일간 더 타임즈도 지난주 테러가 일어난 사우디와 모로코, 파키스탄 등이 모두 빈 라덴이 테러를 지시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석달 전 오디오 테이프를 통해 요르단과 모로코,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파키스탄 등 6개 나라에 대해 순교작전을 지시했다며 이슬람 세계가 빈 라덴이 보낸 메시지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새로운 테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스 위크는 미 연방수사국 FBI를 인용해 알 카에다 요원들이 지난 2001년 3월 텍사스주 크로포드에 있는 부시 대통령의 목장을 극비리에 답사했으며 주요 발전소와 댐, 교량 등에 대해서도 현장 답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테러 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중동주재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에게 테러경계령을 내린 데 이어 스페인도 경찰에 1급 경계령을 내리는 등 전세계에 테러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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