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타이완인 의사 사스환자 확인

입력 2003.05.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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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6일 동안 일본 관광을 하고 돌아간 타이완인 의사가 사스환자로 확인되자 일본 열도에 사스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타이완인 의사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2400여 명에 대한 긴급 조사에 나서 11명이 발열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신춘범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사스환자로 확인된 타이완인 의사가 여행한 지역은 어디입니까?
⊙기자: 지난 17일 사스환자로 확인된 타이완인 의사는 오사카와 교토, 다카마스 등 일본 8개현의 유명관광지를 엿새 동안 여행했습니다.
이 의사는 일본 관광 이틀째인 지난 9일부터 고열증세를 보였고 이 때문에 일본에 사스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의사가 엿새 동안 머문 호텔과 식당이름 등 여행 일정표를 공개했습니다.
타이완인 의사와 같은 호텔에 머무는 등 접촉 가능성이 있는 2421명에 대한 추적 조사도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 1720명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고고현에서 6명, 교토에서 4명, 오사카에서 1명 등 모두 11명이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벌써 두 명이 사스 유사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일본 후생노동성은 11명 가운데 9명은 감기증세로 보이지만 2명은 다소 증세가 심각해 병원과 가정에서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입원자는 타이완인 의사가 이용한 관광버스의 운전사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운전사로부터 검사시료를 채취해 도쿄의 국립전염병 연구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사스의 감염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사스환자일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사스의 잠복기가 열흘이기 때문에 오는 23일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은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의 호텔과 식당들은 타이완과 홍콩, 중국의 단체 관광객을 아예 받지 않기로 하는 등 일본 열도가 사스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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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타이완인 의사 사스환자 확인
    • 입력 2003-05-19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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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6일 동안 일본 관광을 하고 돌아간 타이완인 의사가 사스환자로 확인되자 일본 열도에 사스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타이완인 의사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2400여 명에 대한 긴급 조사에 나서 11명이 발열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신춘범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사스환자로 확인된 타이완인 의사가 여행한 지역은 어디입니까? ⊙기자: 지난 17일 사스환자로 확인된 타이완인 의사는 오사카와 교토, 다카마스 등 일본 8개현의 유명관광지를 엿새 동안 여행했습니다. 이 의사는 일본 관광 이틀째인 지난 9일부터 고열증세를 보였고 이 때문에 일본에 사스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의사가 엿새 동안 머문 호텔과 식당이름 등 여행 일정표를 공개했습니다. 타이완인 의사와 같은 호텔에 머무는 등 접촉 가능성이 있는 2421명에 대한 추적 조사도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 1720명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고고현에서 6명, 교토에서 4명, 오사카에서 1명 등 모두 11명이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벌써 두 명이 사스 유사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일본 후생노동성은 11명 가운데 9명은 감기증세로 보이지만 2명은 다소 증세가 심각해 병원과 가정에서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입원자는 타이완인 의사가 이용한 관광버스의 운전사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운전사로부터 검사시료를 채취해 도쿄의 국립전염병 연구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사스의 감염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사스환자일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사스의 잠복기가 열흘이기 때문에 오는 23일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은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의 호텔과 식당들은 타이완과 홍콩, 중국의 단체 관광객을 아예 받지 않기로 하는 등 일본 열도가 사스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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