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기피에 월급도 못 줘요…줄줄이 퇴사도
입력 2020.03.05 (18:14)
수정 2020.03.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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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중교통 업계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부 버스 업체는 직원 월급 삭감 결정에 나섰고, 법인 택시 운전기사는 생계 수입이 줄어 아예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 도심을 가로지르는 좌석 버스 안이 썰렁합니다.
평소 같으면 자리가 꽉 차는 출근 시간대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승객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시민들이 버스 타는 걸 꺼리게 된 건 지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주 전부터였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 "한 50% 정도는 사람(승객)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앞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나…."]
급격한 매출 감소에 한 시내버스 업체는 긴급 경영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직원 월급을 30%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수/우진교통 대표이사 : "매출액은 전체 약 60%가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2월 임금 지급이 3월 10일인데 임금이 체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법인 택시 회사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청주의 한 업체는 택시 절반 이상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지난달 22일 택시 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승객이 끊기면서 기사들이 생계 걱정에 아예 회사를 그만둔 겁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 "2주 전부터 기사분들 여러 명이 코로나19 사태로 사직서를 제출한 분들이 계시고, 차량 실제 가동률도 저희가 80% 됐던 회사인데 그 이후부터 40% 반으로 줄었고…."]
경영난에 시달리는 대중교통 업계를 위해 추경 예산을 반영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중교통 업계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부 버스 업체는 직원 월급 삭감 결정에 나섰고, 법인 택시 운전기사는 생계 수입이 줄어 아예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 도심을 가로지르는 좌석 버스 안이 썰렁합니다.
평소 같으면 자리가 꽉 차는 출근 시간대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승객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시민들이 버스 타는 걸 꺼리게 된 건 지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주 전부터였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 "한 50% 정도는 사람(승객)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앞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나…."]
급격한 매출 감소에 한 시내버스 업체는 긴급 경영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직원 월급을 30%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수/우진교통 대표이사 : "매출액은 전체 약 60%가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2월 임금 지급이 3월 10일인데 임금이 체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법인 택시 회사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청주의 한 업체는 택시 절반 이상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지난달 22일 택시 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승객이 끊기면서 기사들이 생계 걱정에 아예 회사를 그만둔 겁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 "2주 전부터 기사분들 여러 명이 코로나19 사태로 사직서를 제출한 분들이 계시고, 차량 실제 가동률도 저희가 80% 됐던 회사인데 그 이후부터 40% 반으로 줄었고…."]
경영난에 시달리는 대중교통 업계를 위해 추경 예산을 반영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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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05 18: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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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중교통 업계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부 버스 업체는 직원 월급 삭감 결정에 나섰고, 법인 택시 운전기사는 생계 수입이 줄어 아예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 도심을 가로지르는 좌석 버스 안이 썰렁합니다.
평소 같으면 자리가 꽉 차는 출근 시간대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승객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시민들이 버스 타는 걸 꺼리게 된 건 지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주 전부터였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 "한 50% 정도는 사람(승객)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앞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나…."]
급격한 매출 감소에 한 시내버스 업체는 긴급 경영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직원 월급을 30%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수/우진교통 대표이사 : "매출액은 전체 약 60%가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2월 임금 지급이 3월 10일인데 임금이 체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법인 택시 회사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청주의 한 업체는 택시 절반 이상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지난달 22일 택시 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승객이 끊기면서 기사들이 생계 걱정에 아예 회사를 그만둔 겁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 "2주 전부터 기사분들 여러 명이 코로나19 사태로 사직서를 제출한 분들이 계시고, 차량 실제 가동률도 저희가 80% 됐던 회사인데 그 이후부터 40% 반으로 줄었고…."]
경영난에 시달리는 대중교통 업계를 위해 추경 예산을 반영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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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중교통 업계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부 버스 업체는 직원 월급 삭감 결정에 나섰고, 법인 택시 운전기사는 생계 수입이 줄어 아예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 도심을 가로지르는 좌석 버스 안이 썰렁합니다.
평소 같으면 자리가 꽉 차는 출근 시간대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승객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시민들이 버스 타는 걸 꺼리게 된 건 지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주 전부터였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 "한 50% 정도는 사람(승객)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앞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나…."]
급격한 매출 감소에 한 시내버스 업체는 긴급 경영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직원 월급을 30%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수/우진교통 대표이사 : "매출액은 전체 약 60%가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2월 임금 지급이 3월 10일인데 임금이 체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법인 택시 회사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청주의 한 업체는 택시 절반 이상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지난달 22일 택시 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승객이 끊기면서 기사들이 생계 걱정에 아예 회사를 그만둔 겁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 "2주 전부터 기사분들 여러 명이 코로나19 사태로 사직서를 제출한 분들이 계시고, 차량 실제 가동률도 저희가 80% 됐던 회사인데 그 이후부터 40% 반으로 줄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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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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