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망 급증…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0.03.05 (19:24) 수정 2020.03.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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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들이 빠른 기세로 늘고 있습니다.

첫 사망자가 나온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서태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백 명을 넘겼습니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전날보다 감염자가 5백 명 가까이 늘어 확진자는 3천 명을 넘겼습니다.

비상이 걸린 이탈리아 정부는 대학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학교를 오는 15일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당분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함께 해야 합니다."]

이란 시내 곳곳에 군용 제독 차량이 투입돼 도로를 소독합니다.

발병 2주 만에 확진자는 3천 명,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절반이 수도 테헤란에서 확인된 가운데, 이란 정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금요 대예배를 취소했습니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음성판정을 받은 교도소 수감자 5만4천여 명도 임시 석방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의료 지원과 관련해, 이란은 미국의 제재 해제가 먼저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로하니/이란 대통령 : "불행하게도 미국은 의약품과 식품에까지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워싱턴 주에 이어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온 미 캘리포니아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캘리포니아 주 사망자가 크루즈선으로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점에 주목하고, 탑승객과 승무원 등을 상대로 관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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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사망 급증…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20-03-05 19:25:36
    • 수정2020-03-05 20:22:49
    뉴스 7
[앵커]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들이 빠른 기세로 늘고 있습니다.

첫 사망자가 나온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서태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백 명을 넘겼습니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전날보다 감염자가 5백 명 가까이 늘어 확진자는 3천 명을 넘겼습니다.

비상이 걸린 이탈리아 정부는 대학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학교를 오는 15일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당분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함께 해야 합니다."]

이란 시내 곳곳에 군용 제독 차량이 투입돼 도로를 소독합니다.

발병 2주 만에 확진자는 3천 명,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절반이 수도 테헤란에서 확인된 가운데, 이란 정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금요 대예배를 취소했습니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음성판정을 받은 교도소 수감자 5만4천여 명도 임시 석방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의료 지원과 관련해, 이란은 미국의 제재 해제가 먼저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로하니/이란 대통령 : "불행하게도 미국은 의약품과 식품에까지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워싱턴 주에 이어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온 미 캘리포니아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캘리포니아 주 사망자가 크루즈선으로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점에 주목하고, 탑승객과 승무원 등을 상대로 관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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