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단둥 다시 확산…코로나 19 北 ‘긴장’
입력 2020.03.07 (22:11)
수정 2020.03.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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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맞대고 있는 중국 단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단둥시 당국이 추가 대책을 내놓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단둥 시내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상가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압록강 건너 인접한 북한 신의주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 도시이자 최대 무역 거점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입니다.
이 곳에서 이번주들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랴오닝 TV 보도/3월3일 : "3월 2일 24시까지 우리 랴오닝성은 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단둥시 사례입니다. 그중 2명은 중증이고 1명은 경증 환자입니다."]
최근 사흘새 확진자가 네명이 나오면서 단둥시내 전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공안까지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금하고 있습니다.
[단둥 공안 : "지금 정부에서 바이러스 예방 통제기간은 모이면 안된다고 통지한거 아세요, 모르세요? (알고 있어요.) 알면서도 당신들 여기서 마작할수 있어요?"]
단둥시 당국은 지난 3일, 시내 음식점과 카페 등에 휴업 명령을 내리면서, 단둥 '고려거리'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적이 끊기면서 썰렁할 정돕니다.
[가게 상인 : "일반 사람들은 지금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있어요.작은 가게들이 영업을 조금씩 했었는데 다시 영업중지하고."]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한국성 지역은 통제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칫 역유입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민 : "한국인이 갈 수 있는 요식업체라든지 동선이 있는 곳들은 다 폐쇄예요. 한국사람이 자주 갈수 있는 식당은 특히 폐쇄를 했어요."]
이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단둥 거주자에 대한 검역 조치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부터 모든 해외 유입객은 2주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자 : "책임구역에서 영상으로 내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종종 확인도 하시더라구요."]
또한 해외에서 온 단둥 거주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중 : "저도 지금 일단은 12일 이후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한다고 봐서 저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통지는 받지 못했습니다."]
설령 자가 격리가 해제되더라도 바깥 출입은 하루 한번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중 : "14일 격리가 지난 사람들은 자유로이 아파트 단지를 출입할 수 있었는데 그 이튿날 부터 다시금 1일 1회로 나왔더라구요.아파트 나갈때 증서를 받아요."]
이처럼 코로나19가 단둥에서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압록강 건너 신의주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말 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통행을 막고 있지만, 언제든지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1월, 압록강과 가까운 북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형덕/한반도평화연구소 소장 : "평안북도 동림군에서 생겼는데 그분들은 중국을 오가는 화교였답니다. 그런데 한분이 감염되니까 다른 분들이 다 의심이 된거죠 중국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의심된거죠."]
북한은 '뚫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설을 쇠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 간 근로자들도 압록강을 건너자 마자 모두 격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7천 명이 격리됐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김형덕/한반도평화연구소 소장 : "평양 분들은 대부분 함경북도 무순군에 배치했습니다.격리시설을 거기다 두었구요. 평양분들은 그리고 평안남북도 분들은 평안북도 선천군에 격리시설을 뒀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생명줄과 같은 중국 무역로를 봉쇄했고, 밀수입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국제 제재의 허점을 메워주는 역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경 봉쇄가 길어질수록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북한 경제에 대한 타격도 심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에서 오세균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북한과 맞대고 있는 중국 단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단둥시 당국이 추가 대책을 내놓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단둥 시내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상가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압록강 건너 인접한 북한 신의주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 도시이자 최대 무역 거점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입니다.
이 곳에서 이번주들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랴오닝 TV 보도/3월3일 : "3월 2일 24시까지 우리 랴오닝성은 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단둥시 사례입니다. 그중 2명은 중증이고 1명은 경증 환자입니다."]
최근 사흘새 확진자가 네명이 나오면서 단둥시내 전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공안까지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금하고 있습니다.
[단둥 공안 : "지금 정부에서 바이러스 예방 통제기간은 모이면 안된다고 통지한거 아세요, 모르세요? (알고 있어요.) 알면서도 당신들 여기서 마작할수 있어요?"]
단둥시 당국은 지난 3일, 시내 음식점과 카페 등에 휴업 명령을 내리면서, 단둥 '고려거리'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적이 끊기면서 썰렁할 정돕니다.
[가게 상인 : "일반 사람들은 지금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있어요.작은 가게들이 영업을 조금씩 했었는데 다시 영업중지하고."]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한국성 지역은 통제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칫 역유입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민 : "한국인이 갈 수 있는 요식업체라든지 동선이 있는 곳들은 다 폐쇄예요. 한국사람이 자주 갈수 있는 식당은 특히 폐쇄를 했어요."]
이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단둥 거주자에 대한 검역 조치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부터 모든 해외 유입객은 2주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자 : "책임구역에서 영상으로 내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종종 확인도 하시더라구요."]
또한 해외에서 온 단둥 거주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중 : "저도 지금 일단은 12일 이후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한다고 봐서 저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통지는 받지 못했습니다."]
설령 자가 격리가 해제되더라도 바깥 출입은 하루 한번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중 : "14일 격리가 지난 사람들은 자유로이 아파트 단지를 출입할 수 있었는데 그 이튿날 부터 다시금 1일 1회로 나왔더라구요.아파트 나갈때 증서를 받아요."]
이처럼 코로나19가 단둥에서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압록강 건너 신의주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말 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통행을 막고 있지만, 언제든지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1월, 압록강과 가까운 북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형덕/한반도평화연구소 소장 : "평안북도 동림군에서 생겼는데 그분들은 중국을 오가는 화교였답니다. 그런데 한분이 감염되니까 다른 분들이 다 의심이 된거죠 중국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의심된거죠."]
북한은 '뚫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설을 쇠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 간 근로자들도 압록강을 건너자 마자 모두 격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7천 명이 격리됐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김형덕/한반도평화연구소 소장 : "평양 분들은 대부분 함경북도 무순군에 배치했습니다.격리시설을 거기다 두었구요. 평양분들은 그리고 평안남북도 분들은 평안북도 선천군에 격리시설을 뒀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생명줄과 같은 중국 무역로를 봉쇄했고, 밀수입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국제 제재의 허점을 메워주는 역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경 봉쇄가 길어질수록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북한 경제에 대한 타격도 심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에서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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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맞대고 있는 중국 단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단둥시 당국이 추가 대책을 내놓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단둥 시내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상가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압록강 건너 인접한 북한 신의주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 도시이자 최대 무역 거점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입니다.
이 곳에서 이번주들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랴오닝 TV 보도/3월3일 : "3월 2일 24시까지 우리 랴오닝성은 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단둥시 사례입니다. 그중 2명은 중증이고 1명은 경증 환자입니다."]
최근 사흘새 확진자가 네명이 나오면서 단둥시내 전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공안까지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금하고 있습니다.
[단둥 공안 : "지금 정부에서 바이러스 예방 통제기간은 모이면 안된다고 통지한거 아세요, 모르세요? (알고 있어요.) 알면서도 당신들 여기서 마작할수 있어요?"]
단둥시 당국은 지난 3일, 시내 음식점과 카페 등에 휴업 명령을 내리면서, 단둥 '고려거리'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적이 끊기면서 썰렁할 정돕니다.
[가게 상인 : "일반 사람들은 지금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있어요.작은 가게들이 영업을 조금씩 했었는데 다시 영업중지하고."]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한국성 지역은 통제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칫 역유입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민 : "한국인이 갈 수 있는 요식업체라든지 동선이 있는 곳들은 다 폐쇄예요. 한국사람이 자주 갈수 있는 식당은 특히 폐쇄를 했어요."]
이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단둥 거주자에 대한 검역 조치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부터 모든 해외 유입객은 2주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자 : "책임구역에서 영상으로 내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종종 확인도 하시더라구요."]
또한 해외에서 온 단둥 거주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중 : "저도 지금 일단은 12일 이후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한다고 봐서 저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통지는 받지 못했습니다."]
설령 자가 격리가 해제되더라도 바깥 출입은 하루 한번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중 : "14일 격리가 지난 사람들은 자유로이 아파트 단지를 출입할 수 있었는데 그 이튿날 부터 다시금 1일 1회로 나왔더라구요.아파트 나갈때 증서를 받아요."]
이처럼 코로나19가 단둥에서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압록강 건너 신의주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말 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통행을 막고 있지만, 언제든지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1월, 압록강과 가까운 북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형덕/한반도평화연구소 소장 : "평안북도 동림군에서 생겼는데 그분들은 중국을 오가는 화교였답니다. 그런데 한분이 감염되니까 다른 분들이 다 의심이 된거죠 중국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의심된거죠."]
북한은 '뚫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설을 쇠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 간 근로자들도 압록강을 건너자 마자 모두 격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7천 명이 격리됐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김형덕/한반도평화연구소 소장 : "평양 분들은 대부분 함경북도 무순군에 배치했습니다.격리시설을 거기다 두었구요. 평양분들은 그리고 평안남북도 분들은 평안북도 선천군에 격리시설을 뒀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생명줄과 같은 중국 무역로를 봉쇄했고, 밀수입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국제 제재의 허점을 메워주는 역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경 봉쇄가 길어질수록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북한 경제에 대한 타격도 심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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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맞대고 있는 중국 단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단둥시 당국이 추가 대책을 내놓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단둥 시내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상가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압록강 건너 인접한 북한 신의주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 도시이자 최대 무역 거점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입니다.
이 곳에서 이번주들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랴오닝 TV 보도/3월3일 : "3월 2일 24시까지 우리 랴오닝성은 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단둥시 사례입니다. 그중 2명은 중증이고 1명은 경증 환자입니다."]
최근 사흘새 확진자가 네명이 나오면서 단둥시내 전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공안까지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금하고 있습니다.
[단둥 공안 : "지금 정부에서 바이러스 예방 통제기간은 모이면 안된다고 통지한거 아세요, 모르세요? (알고 있어요.) 알면서도 당신들 여기서 마작할수 있어요?"]
단둥시 당국은 지난 3일, 시내 음식점과 카페 등에 휴업 명령을 내리면서, 단둥 '고려거리'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적이 끊기면서 썰렁할 정돕니다.
[가게 상인 : "일반 사람들은 지금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있어요.작은 가게들이 영업을 조금씩 했었는데 다시 영업중지하고."]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한국성 지역은 통제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칫 역유입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민 : "한국인이 갈 수 있는 요식업체라든지 동선이 있는 곳들은 다 폐쇄예요. 한국사람이 자주 갈수 있는 식당은 특히 폐쇄를 했어요."]
이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단둥 거주자에 대한 검역 조치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부터 모든 해외 유입객은 2주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자 : "책임구역에서 영상으로 내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종종 확인도 하시더라구요."]
또한 해외에서 온 단둥 거주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중 : "저도 지금 일단은 12일 이후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한다고 봐서 저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통지는 받지 못했습니다."]
설령 자가 격리가 해제되더라도 바깥 출입은 하루 한번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동명/단둥 자가 격리중 : "14일 격리가 지난 사람들은 자유로이 아파트 단지를 출입할 수 있었는데 그 이튿날 부터 다시금 1일 1회로 나왔더라구요.아파트 나갈때 증서를 받아요."]
이처럼 코로나19가 단둥에서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압록강 건너 신의주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말 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통행을 막고 있지만, 언제든지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1월, 압록강과 가까운 북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형덕/한반도평화연구소 소장 : "평안북도 동림군에서 생겼는데 그분들은 중국을 오가는 화교였답니다. 그런데 한분이 감염되니까 다른 분들이 다 의심이 된거죠 중국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의심된거죠."]
북한은 '뚫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설을 쇠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 간 근로자들도 압록강을 건너자 마자 모두 격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7천 명이 격리됐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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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생명줄과 같은 중국 무역로를 봉쇄했고, 밀수입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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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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