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세 주춤…방역·거리두기 철저히

입력 2020.03.10 (12:24) 수정 2020.03.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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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거의 끝나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증가 추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자세한 오늘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재민 기자, 추가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대구경북 추가 확진자는 102명입니다.

대구는 92명으로, 14일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고요.

경북도 10명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 수는 6천7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대구와 경북의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 검사가 거의 끝났기 때문인데요.

대구에서는 신천지 신도의 99%가 검사를 받았고 경북에서는 100% 완료했습니다.

신천지 신도의 확진률은 각각 대구 43%, 경북 8% 정도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아직 이릅니다.

대구시는 기저질환이 없던 69살 여성과 당뇨병을 앓고 있던 76살 여성 등 모두 6명이 어제 하루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하루 백 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이번 주도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생활치료센터가 추가로 더 확보되면서 경증환자들의 입소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까지 대구에서만 천 5백 명 가까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는데요.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가 모두 12곳 확보되는 등 경증 환자들을 수용할 시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뿐 아니라 충북과 충남 지역 공공기관 연수 시설들이 포함돼 대구의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도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 일부와 도지정 생활치료센터에 어제까지 268명이 입소했습니다.

대구시는 확진 환자의 격리 해제 기준이 자가격리 중인 환자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5천 6백여 명이 모레(12일) 전원 격리 해제되는데요.

하지만 대구시는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을 하지 말 것을 신천지 신도들에게 촉구하고, 교회 등 시설 폐쇄기간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대구 한마음아파트 확진자 46명 가운데 38명이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와 함께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대구시는 이후 아파트 내 교류를 통해서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 서구 보건소에서도 신천지 신도였던 보건담당 팀장과 접촉한 직원 38명 가운데 3명이 자가격리 기간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나머지 35명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지나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또 경북 경산의 생활시설인 서린요양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8명이 더 나와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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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증가세 주춤…방역·거리두기 철저히
    • 입력 2020-03-10 12:26:26
    • 수정2020-03-10 12: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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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거의 끝나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증가 추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자세한 오늘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재민 기자, 추가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대구경북 추가 확진자는 102명입니다.

대구는 92명으로, 14일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고요.

경북도 10명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 수는 6천7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대구와 경북의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 검사가 거의 끝났기 때문인데요.

대구에서는 신천지 신도의 99%가 검사를 받았고 경북에서는 100% 완료했습니다.

신천지 신도의 확진률은 각각 대구 43%, 경북 8% 정도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아직 이릅니다.

대구시는 기저질환이 없던 69살 여성과 당뇨병을 앓고 있던 76살 여성 등 모두 6명이 어제 하루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하루 백 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이번 주도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생활치료센터가 추가로 더 확보되면서 경증환자들의 입소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까지 대구에서만 천 5백 명 가까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는데요.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가 모두 12곳 확보되는 등 경증 환자들을 수용할 시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뿐 아니라 충북과 충남 지역 공공기관 연수 시설들이 포함돼 대구의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도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 일부와 도지정 생활치료센터에 어제까지 268명이 입소했습니다.

대구시는 확진 환자의 격리 해제 기준이 자가격리 중인 환자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5천 6백여 명이 모레(12일) 전원 격리 해제되는데요.

하지만 대구시는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을 하지 말 것을 신천지 신도들에게 촉구하고, 교회 등 시설 폐쇄기간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대구 한마음아파트 확진자 46명 가운데 38명이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와 함께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대구시는 이후 아파트 내 교류를 통해서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 서구 보건소에서도 신천지 신도였던 보건담당 팀장과 접촉한 직원 38명 가운데 3명이 자가격리 기간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나머지 35명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지나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또 경북 경산의 생활시설인 서린요양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8명이 더 나와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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