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시설·자가격리자 방역대책 강화

입력 2020.03.11 (06:10) 수정 2020.03.1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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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는 꺾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엄격한 방역대책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집단 생활시설을 비롯해 자가격리 환자들에 대한 관리가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대구시가 어제 경북도에 이어서 집단 시설 관련 대책을 내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대구시는 집단 생활시설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대부분 끝난 만큼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 대해 검사에 착수한 뒤 동일집단 격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시설 규모가 영세하거나 동일집단 격리가 불가능한 곳은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특별 방역대책을 검토합니다.

집단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던 경북에서는 지난 9일부터 2주동안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집단 감염 시설의 확진자도 추가로 늘었는데요.

경북도는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백여 명에 대해 2차 검사를 한 결과, 8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린요양원의 확진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증가했습니다.

어제 70대 남성 1명과 80대 여성 2명이 숨지면서 대구경북 지역 사망자는 모두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대구 서구 보건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늘었는데요.

이곳은 신천지 신도인 감염병 예방팀장이 지난 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곳으로, 팀장과 접촉한 직원 38명 가운데 보건소장을 비롯해 3명이 코로나19에 더 감염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 가운데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경증 환자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대구에서 아직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 중인 확진자는 천8백여 명인데요.

이 가운데 535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입소 문제는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방역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방침에 따라달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도 확진자들이 우려하는 생활치료센터 퇴소나 완치 판정, 자가격리 해제 관련 지침을 좀 더 명확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은 어제 기준 대구는 천887명, 경북은 290명입니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 환자들에 대한 관리 기준도 엄격해집니다.

대구시는 각 구군마다 전담 관리팀을 구성해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동시에 건강상태를 파악합니다.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할 때는 경찰과 즉시 소재 파악과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북도도 자가격리자 안전 보호앱 등을 활용해 경찰과 함께 감시를 강화하고, 예산 21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생활 안정을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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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시설·자가격리자 방역대책 강화
    • 입력 2020-03-11 06:14:26
    • 수정2020-03-11 06: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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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는 꺾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엄격한 방역대책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집단 생활시설을 비롯해 자가격리 환자들에 대한 관리가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대구시가 어제 경북도에 이어서 집단 시설 관련 대책을 내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대구시는 집단 생활시설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대부분 끝난 만큼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 대해 검사에 착수한 뒤 동일집단 격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시설 규모가 영세하거나 동일집단 격리가 불가능한 곳은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특별 방역대책을 검토합니다.

집단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던 경북에서는 지난 9일부터 2주동안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집단 감염 시설의 확진자도 추가로 늘었는데요.

경북도는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백여 명에 대해 2차 검사를 한 결과, 8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린요양원의 확진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증가했습니다.

어제 70대 남성 1명과 80대 여성 2명이 숨지면서 대구경북 지역 사망자는 모두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대구 서구 보건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늘었는데요.

이곳은 신천지 신도인 감염병 예방팀장이 지난 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곳으로, 팀장과 접촉한 직원 38명 가운데 보건소장을 비롯해 3명이 코로나19에 더 감염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 가운데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경증 환자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대구에서 아직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 중인 확진자는 천8백여 명인데요.

이 가운데 535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입소 문제는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방역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방침에 따라달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도 확진자들이 우려하는 생활치료센터 퇴소나 완치 판정, 자가격리 해제 관련 지침을 좀 더 명확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은 어제 기준 대구는 천887명, 경북은 290명입니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 환자들에 대한 관리 기준도 엄격해집니다.

대구시는 각 구군마다 전담 관리팀을 구성해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동시에 건강상태를 파악합니다.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할 때는 경찰과 즉시 소재 파악과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북도도 자가격리자 안전 보호앱 등을 활용해 경찰과 함께 감시를 강화하고, 예산 21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생활 안정을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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