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자동차 이동형’ 투표?…선관위 “현실적 어려움”
입력 2020.03.11 (19:21)
수정 2020.03.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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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정치권에선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이 때문에 차에서 내리지 않고 투표하는, 자동차 이동형 투표소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선관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까지 35일, 정치권에선 안 그래도 낮은 투표율이 코로나19 사태로 더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차를 탄 채로 검사를 받는 일부 선별 진료소처럼, 투표소도 자동차 이동형 방식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왔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투표공간은) 공공기관도 있을 거고 운동장도 있고 많이 찾아보면 못 찾을 거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본인 확인부터 투표까지 전 과정을 차 안에서 진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현시점에 새로 장소를 구하는 것도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박영수/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차를 타고 투표소 앞까지는 올 수 있겠지만, 본인 확인하고 서명하고 투표용지 받아서 기표하는 부분을 차 안에서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또, 코로나 확진자 뿐만 아니라 '자가격리자'도 우편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거소 투표'를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채익/미래통합당 의원 : "자가격리자는 지난 6일 현재 3만 2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분들에 대한 투표권 행사 대책은 아직까지 마련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자가격리자에 대해선 현행법상 거소 투표가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투표소에 오게 하자니, 이들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는 감염병 예방법과 충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투표소에 온 유권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선, 관련 예산과 공적 마스크가 확보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정치권에선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이 때문에 차에서 내리지 않고 투표하는, 자동차 이동형 투표소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선관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까지 35일, 정치권에선 안 그래도 낮은 투표율이 코로나19 사태로 더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차를 탄 채로 검사를 받는 일부 선별 진료소처럼, 투표소도 자동차 이동형 방식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왔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투표공간은) 공공기관도 있을 거고 운동장도 있고 많이 찾아보면 못 찾을 거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본인 확인부터 투표까지 전 과정을 차 안에서 진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현시점에 새로 장소를 구하는 것도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박영수/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차를 타고 투표소 앞까지는 올 수 있겠지만, 본인 확인하고 서명하고 투표용지 받아서 기표하는 부분을 차 안에서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또, 코로나 확진자 뿐만 아니라 '자가격리자'도 우편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거소 투표'를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채익/미래통합당 의원 : "자가격리자는 지난 6일 현재 3만 2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분들에 대한 투표권 행사 대책은 아직까지 마련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자가격리자에 대해선 현행법상 거소 투표가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투표소에 오게 하자니, 이들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는 감염병 예방법과 충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투표소에 온 유권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선, 관련 예산과 공적 마스크가 확보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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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자동차 이동형’ 투표?…선관위 “현실적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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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1 19:24:28
- 수정2020-03-11 19:45:52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정치권에선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이 때문에 차에서 내리지 않고 투표하는, 자동차 이동형 투표소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선관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까지 35일, 정치권에선 안 그래도 낮은 투표율이 코로나19 사태로 더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차를 탄 채로 검사를 받는 일부 선별 진료소처럼, 투표소도 자동차 이동형 방식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왔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투표공간은) 공공기관도 있을 거고 운동장도 있고 많이 찾아보면 못 찾을 거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본인 확인부터 투표까지 전 과정을 차 안에서 진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현시점에 새로 장소를 구하는 것도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박영수/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차를 타고 투표소 앞까지는 올 수 있겠지만, 본인 확인하고 서명하고 투표용지 받아서 기표하는 부분을 차 안에서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또, 코로나 확진자 뿐만 아니라 '자가격리자'도 우편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거소 투표'를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채익/미래통합당 의원 : "자가격리자는 지난 6일 현재 3만 2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분들에 대한 투표권 행사 대책은 아직까지 마련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자가격리자에 대해선 현행법상 거소 투표가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투표소에 오게 하자니, 이들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는 감염병 예방법과 충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투표소에 온 유권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선, 관련 예산과 공적 마스크가 확보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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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정치권에선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이 때문에 차에서 내리지 않고 투표하는, 자동차 이동형 투표소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선관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까지 35일, 정치권에선 안 그래도 낮은 투표율이 코로나19 사태로 더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차를 탄 채로 검사를 받는 일부 선별 진료소처럼, 투표소도 자동차 이동형 방식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왔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투표공간은) 공공기관도 있을 거고 운동장도 있고 많이 찾아보면 못 찾을 거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본인 확인부터 투표까지 전 과정을 차 안에서 진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현시점에 새로 장소를 구하는 것도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박영수/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차를 타고 투표소 앞까지는 올 수 있겠지만, 본인 확인하고 서명하고 투표용지 받아서 기표하는 부분을 차 안에서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또, 코로나 확진자 뿐만 아니라 '자가격리자'도 우편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거소 투표'를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채익/미래통합당 의원 : "자가격리자는 지난 6일 현재 3만 2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분들에 대한 투표권 행사 대책은 아직까지 마련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자가격리자에 대해선 현행법상 거소 투표가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투표소에 오게 하자니, 이들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는 감염병 예방법과 충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투표소에 온 유권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선, 관련 예산과 공적 마스크가 확보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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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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