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환자 1천 명 넘길 듯…크루즈선 하선 이틀째

입력 2020.03.11 (19:25) 수정 2020.03.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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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가 천 명대에 진입하면서, 비상령을 내린 주가 15곳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뉴욕주는 소독작업 등을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뉴욕주에서 확진자가 170명을 넘어서자, 쿠오모 주지사가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주방위군이 투입되는 곳은, 뉴욕주 전체 확진자 가운데 65% 정도가 나온 웨체스터 카운티 뉴로셸 지역입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New Rochelle is a particular problem. It is what they call a cluster. The numbers have been going up, the numbers continue to go up."]

투입되는 주방위군은 주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방역 활동 등을 도울 예정입니다.

이 같은 결정은 뉴로셸 지역의 확산세가 인구 밀집지역이자 경제 중심지인 뉴욕시로 이어질 경우 방역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잠시 닫는 대학들도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미국 서부의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또 동부 뉴욕주를 중심으로 대학들은 학교 수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톰 몰티머/컬럼비아대 학생 : "we'll see what happens. All of our midterms have been suspended, so for now, we're kind of in the dark."]

한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미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이틀째 승객들 하선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하선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이틀동안 3500여 명의 승객 가운데 2천여 명을 하선시키겠다는 당초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7백 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일본 크루즈선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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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코로나19 환자 1천 명 넘길 듯…크루즈선 하선 이틀째
    • 입력 2020-03-11 19:26:54
    • 수정2020-03-11 19:48:57
    뉴스 7
[앵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가 천 명대에 진입하면서, 비상령을 내린 주가 15곳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뉴욕주는 소독작업 등을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뉴욕주에서 확진자가 170명을 넘어서자, 쿠오모 주지사가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주방위군이 투입되는 곳은, 뉴욕주 전체 확진자 가운데 65% 정도가 나온 웨체스터 카운티 뉴로셸 지역입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New Rochelle is a particular problem. It is what they call a cluster. The numbers have been going up, the numbers continue to go up."]

투입되는 주방위군은 주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방역 활동 등을 도울 예정입니다.

이 같은 결정은 뉴로셸 지역의 확산세가 인구 밀집지역이자 경제 중심지인 뉴욕시로 이어질 경우 방역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잠시 닫는 대학들도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미국 서부의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또 동부 뉴욕주를 중심으로 대학들은 학교 수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톰 몰티머/컬럼비아대 학생 : "we'll see what happens. All of our midterms have been suspended, so for now, we're kind of in the dark."]

한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미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이틀째 승객들 하선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하선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이틀동안 3500여 명의 승객 가운데 2천여 명을 하선시키겠다는 당초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7백 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일본 크루즈선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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