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치료병상 확보는?…“생활치료센터도 준비 요청”
입력 2020.03.11 (21:15)
수정 2020.03.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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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방역 대책에 집중하면서도 그 외 지역에서 집단적인 발병이 나올까 가장 우려해왔는데요,
지금 그 우려가 수도권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확진자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음압병상과 격리생활시설은 충분할까요?
김민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차단하는 공간, 중증 이상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음압 병상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음압 병상은 국가지정과 민간을 합쳐 모두 600개 가까이 됩니다.
서울은 절반 정도가 이미 차 있고, 인천은 33% 정도 차 있습니다.
경기도는 79% 가동률을 보여 병상의 여유가 큰 편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콜센터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서울, 경기, 인천을 합쳐 240여 명 수준이었지만, 오늘 0시 기준, 4백 명에 육박합니다.
나흘 만에 59%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포함해 음압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어, 수도권 병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서울에 어떤 병상 부분들은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상당히 그래도 비교적 나은 편입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아마 상당수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보고요."]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서남병원을 전부 비워 음압 병상을 설치하는 등 이달 말까지 음압 병상을 1,000개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는 지금 음압 병상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나오는 확진 환자에 대해서도 입원시킬 수 있는 여력이 아직은 있다는 말씀 드리고..."]
하지만 경증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에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는 달리 타 지역은 각 지자체가 알아서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태릉선수촌과 인재개발원 등을, 경기도는 기업체 연수원 한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그동안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방역 대책에 집중하면서도 그 외 지역에서 집단적인 발병이 나올까 가장 우려해왔는데요,
지금 그 우려가 수도권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확진자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음압병상과 격리생활시설은 충분할까요?
김민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차단하는 공간, 중증 이상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음압 병상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음압 병상은 국가지정과 민간을 합쳐 모두 600개 가까이 됩니다.
서울은 절반 정도가 이미 차 있고, 인천은 33% 정도 차 있습니다.
경기도는 79% 가동률을 보여 병상의 여유가 큰 편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콜센터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서울, 경기, 인천을 합쳐 240여 명 수준이었지만, 오늘 0시 기준, 4백 명에 육박합니다.
나흘 만에 59%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포함해 음압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어, 수도권 병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서울에 어떤 병상 부분들은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상당히 그래도 비교적 나은 편입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아마 상당수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보고요."]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서남병원을 전부 비워 음압 병상을 설치하는 등 이달 말까지 음압 병상을 1,000개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는 지금 음압 병상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나오는 확진 환자에 대해서도 입원시킬 수 있는 여력이 아직은 있다는 말씀 드리고..."]
하지만 경증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에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는 달리 타 지역은 각 지자체가 알아서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태릉선수촌과 인재개발원 등을, 경기도는 기업체 연수원 한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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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1 2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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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방역 대책에 집중하면서도 그 외 지역에서 집단적인 발병이 나올까 가장 우려해왔는데요,
지금 그 우려가 수도권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확진자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음압병상과 격리생활시설은 충분할까요?
김민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차단하는 공간, 중증 이상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음압 병상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음압 병상은 국가지정과 민간을 합쳐 모두 600개 가까이 됩니다.
서울은 절반 정도가 이미 차 있고, 인천은 33% 정도 차 있습니다.
경기도는 79% 가동률을 보여 병상의 여유가 큰 편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콜센터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서울, 경기, 인천을 합쳐 240여 명 수준이었지만, 오늘 0시 기준, 4백 명에 육박합니다.
나흘 만에 59%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포함해 음압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어, 수도권 병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서울에 어떤 병상 부분들은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상당히 그래도 비교적 나은 편입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아마 상당수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보고요."]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서남병원을 전부 비워 음압 병상을 설치하는 등 이달 말까지 음압 병상을 1,000개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는 지금 음압 병상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나오는 확진 환자에 대해서도 입원시킬 수 있는 여력이 아직은 있다는 말씀 드리고..."]
하지만 경증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에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는 달리 타 지역은 각 지자체가 알아서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태릉선수촌과 인재개발원 등을, 경기도는 기업체 연수원 한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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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방역 대책에 집중하면서도 그 외 지역에서 집단적인 발병이 나올까 가장 우려해왔는데요,
지금 그 우려가 수도권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확진자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음압병상과 격리생활시설은 충분할까요?
김민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차단하는 공간, 중증 이상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음압 병상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음압 병상은 국가지정과 민간을 합쳐 모두 600개 가까이 됩니다.
서울은 절반 정도가 이미 차 있고, 인천은 33% 정도 차 있습니다.
경기도는 79% 가동률을 보여 병상의 여유가 큰 편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콜센터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서울, 경기, 인천을 합쳐 240여 명 수준이었지만, 오늘 0시 기준, 4백 명에 육박합니다.
나흘 만에 59%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포함해 음압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어, 수도권 병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서울에 어떤 병상 부분들은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상당히 그래도 비교적 나은 편입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아마 상당수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보고요."]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서남병원을 전부 비워 음압 병상을 설치하는 등 이달 말까지 음압 병상을 1,000개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는 지금 음압 병상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나오는 확진 환자에 대해서도 입원시킬 수 있는 여력이 아직은 있다는 말씀 드리고..."]
하지만 경증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에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는 달리 타 지역은 각 지자체가 알아서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태릉선수촌과 인재개발원 등을, 경기도는 기업체 연수원 한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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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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