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봉쇄’에도…이탈리아 확진자 만 명 넘어
입력 2020.03.11 (21:39)
수정 2020.03.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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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건 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시민들에게 현금을 나눠주기로 한 홍콩의 사례 전해드렸는데요.
마카오도 모든 영주권자에게 음식점과 식료품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카드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태국 역시 저소득층 천사백만 명에게 현금을 지원하고 호주 역시 100억 호주달러. 우리돈 7조 8천억원 가량을 긴급투입해 시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직접 지원하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세계 각국은 각자 상황에 맞는 대책을 찾느라 분주한 상탭니다.
이탈리아는 갈수록 번지는 감염자 확산을 막는게 가장 시급한데,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인접국들은 하나 둘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막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우려로 폐쇄된 로마 콜로세움.
베네치아 골목길은 텅 비었고 곤돌라도 멈춰섰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면서 기차역과 터미널엔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기우시/이탈리아 베로나 주민 : "1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 좌석을 바꿔 버렸어요. 몇몇 좌석표는 취소됐고요."]
생필품 구입은 허용됐지만 1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국경이 언제 닫힐 지 모른단 불안감에 관광객들도 복귀를 서두릅니다.
[안나 레만/독일 여행객 :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로마,나폴리에 가려고 했는데, 이제 독일로 돌아가야겠어요. 모든 시설이 닫혔어요."]
전국 봉쇄란 초강수에도 이탈리아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68명 늘면서 치명률이 6%대로 높아졌습니다.
유럽 확진자가 만 8천 명에 달하자 주변국들도 다급해졌습니다.
EU 정상들이 긴급 화상회의까지하며 대책을 논의했지만 슬로베니아가 이탈리아 국경을 폐쇄했고, 오스트리아도 입국 제한에 나섰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항공사들이 이탈리아 노선 운항을 취소했고 지중해 크루즈도 중단됐습니다.
국경을 열고 자유 통행을 보장한다는 원칙이 코로나19 방역에 흔들리면서 유럽연합의 결속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국경 폐쇄는) 비생산적입니다. 저는 정말로 나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공동대응이 더 효율적입니다."]
프랑스에선 문화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대통령 수석비서관이 확진자와 접촉해 자택 격리됐습니다.
영국에선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존슨 총리 등과 만난 걸로 알려지면서 유럽 정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서민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건 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시민들에게 현금을 나눠주기로 한 홍콩의 사례 전해드렸는데요.
마카오도 모든 영주권자에게 음식점과 식료품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카드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태국 역시 저소득층 천사백만 명에게 현금을 지원하고 호주 역시 100억 호주달러. 우리돈 7조 8천억원 가량을 긴급투입해 시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직접 지원하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세계 각국은 각자 상황에 맞는 대책을 찾느라 분주한 상탭니다.
이탈리아는 갈수록 번지는 감염자 확산을 막는게 가장 시급한데,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인접국들은 하나 둘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막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우려로 폐쇄된 로마 콜로세움.
베네치아 골목길은 텅 비었고 곤돌라도 멈춰섰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면서 기차역과 터미널엔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기우시/이탈리아 베로나 주민 : "1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 좌석을 바꿔 버렸어요. 몇몇 좌석표는 취소됐고요."]
생필품 구입은 허용됐지만 1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국경이 언제 닫힐 지 모른단 불안감에 관광객들도 복귀를 서두릅니다.
[안나 레만/독일 여행객 :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로마,나폴리에 가려고 했는데, 이제 독일로 돌아가야겠어요. 모든 시설이 닫혔어요."]
전국 봉쇄란 초강수에도 이탈리아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68명 늘면서 치명률이 6%대로 높아졌습니다.
유럽 확진자가 만 8천 명에 달하자 주변국들도 다급해졌습니다.
EU 정상들이 긴급 화상회의까지하며 대책을 논의했지만 슬로베니아가 이탈리아 국경을 폐쇄했고, 오스트리아도 입국 제한에 나섰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항공사들이 이탈리아 노선 운항을 취소했고 지중해 크루즈도 중단됐습니다.
국경을 열고 자유 통행을 보장한다는 원칙이 코로나19 방역에 흔들리면서 유럽연합의 결속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국경 폐쇄는) 비생산적입니다. 저는 정말로 나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공동대응이 더 효율적입니다."]
프랑스에선 문화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대통령 수석비서관이 확진자와 접촉해 자택 격리됐습니다.
영국에선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존슨 총리 등과 만난 걸로 알려지면서 유럽 정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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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건 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시민들에게 현금을 나눠주기로 한 홍콩의 사례 전해드렸는데요.
마카오도 모든 영주권자에게 음식점과 식료품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카드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태국 역시 저소득층 천사백만 명에게 현금을 지원하고 호주 역시 100억 호주달러. 우리돈 7조 8천억원 가량을 긴급투입해 시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직접 지원하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세계 각국은 각자 상황에 맞는 대책을 찾느라 분주한 상탭니다.
이탈리아는 갈수록 번지는 감염자 확산을 막는게 가장 시급한데,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인접국들은 하나 둘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막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우려로 폐쇄된 로마 콜로세움.
베네치아 골목길은 텅 비었고 곤돌라도 멈춰섰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면서 기차역과 터미널엔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기우시/이탈리아 베로나 주민 : "1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 좌석을 바꿔 버렸어요. 몇몇 좌석표는 취소됐고요."]
생필품 구입은 허용됐지만 1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국경이 언제 닫힐 지 모른단 불안감에 관광객들도 복귀를 서두릅니다.
[안나 레만/독일 여행객 :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로마,나폴리에 가려고 했는데, 이제 독일로 돌아가야겠어요. 모든 시설이 닫혔어요."]
전국 봉쇄란 초강수에도 이탈리아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68명 늘면서 치명률이 6%대로 높아졌습니다.
유럽 확진자가 만 8천 명에 달하자 주변국들도 다급해졌습니다.
EU 정상들이 긴급 화상회의까지하며 대책을 논의했지만 슬로베니아가 이탈리아 국경을 폐쇄했고, 오스트리아도 입국 제한에 나섰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항공사들이 이탈리아 노선 운항을 취소했고 지중해 크루즈도 중단됐습니다.
국경을 열고 자유 통행을 보장한다는 원칙이 코로나19 방역에 흔들리면서 유럽연합의 결속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국경 폐쇄는) 비생산적입니다. 저는 정말로 나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공동대응이 더 효율적입니다."]
프랑스에선 문화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대통령 수석비서관이 확진자와 접촉해 자택 격리됐습니다.
영국에선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존슨 총리 등과 만난 걸로 알려지면서 유럽 정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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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건 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시민들에게 현금을 나눠주기로 한 홍콩의 사례 전해드렸는데요.
마카오도 모든 영주권자에게 음식점과 식료품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카드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태국 역시 저소득층 천사백만 명에게 현금을 지원하고 호주 역시 100억 호주달러. 우리돈 7조 8천억원 가량을 긴급투입해 시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직접 지원하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세계 각국은 각자 상황에 맞는 대책을 찾느라 분주한 상탭니다.
이탈리아는 갈수록 번지는 감염자 확산을 막는게 가장 시급한데,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인접국들은 하나 둘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막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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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우려로 폐쇄된 로마 콜로세움.
베네치아 골목길은 텅 비었고 곤돌라도 멈춰섰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면서 기차역과 터미널엔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기우시/이탈리아 베로나 주민 : "1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 좌석을 바꿔 버렸어요. 몇몇 좌석표는 취소됐고요."]
생필품 구입은 허용됐지만 1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국경이 언제 닫힐 지 모른단 불안감에 관광객들도 복귀를 서두릅니다.
[안나 레만/독일 여행객 :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로마,나폴리에 가려고 했는데, 이제 독일로 돌아가야겠어요. 모든 시설이 닫혔어요."]
전국 봉쇄란 초강수에도 이탈리아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68명 늘면서 치명률이 6%대로 높아졌습니다.
유럽 확진자가 만 8천 명에 달하자 주변국들도 다급해졌습니다.
EU 정상들이 긴급 화상회의까지하며 대책을 논의했지만 슬로베니아가 이탈리아 국경을 폐쇄했고, 오스트리아도 입국 제한에 나섰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항공사들이 이탈리아 노선 운항을 취소했고 지중해 크루즈도 중단됐습니다.
국경을 열고 자유 통행을 보장한다는 원칙이 코로나19 방역에 흔들리면서 유럽연합의 결속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국경 폐쇄는) 비생산적입니다. 저는 정말로 나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공동대응이 더 효율적입니다."]
프랑스에선 문화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대통령 수석비서관이 확진자와 접촉해 자택 격리됐습니다.
영국에선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존슨 총리 등과 만난 걸로 알려지면서 유럽 정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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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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