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인천 연수을·대구 달서갑 경선…황교안 요구 일부 수용

입력 2020.03.12 (17:55) 수정 2020.03.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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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애초 단수추천으로 결정한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지역구에 대해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4·15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공천이 확정된 6곳에 대해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최고위는 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 진구갑, 경남 거제 6곳을 공관위에 재검토해 달라고 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의 재의 요구를 심의한 결과 4곳은 원래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고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은 경선을 치르기로 재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연수을은 단수추천됐던 민현주 전 의원과 컷오프됐던 이 지역 현역 민경욱 의원이, 대구 달서갑은 단수추천됐던 이두아 전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대구 달서갑 현역인 곽대훈 의원의 컷오프는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김 공관위원장은 재검토 요구가 들어온 6곳 가운데, 2곳만 수용한 이유에 대해 "규정대로 했다"며 "최고위의 재의 요구 권한이 있고, 우리는 재의 요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결정을 했습니다만, 다른 차원에서 보는 의견이 반드시 똑같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재의를 요구한 이유까지 생각해 가면서 이기는 공천, 쇄신 공천, 이 두가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달서갑 곽대훈 의원의 컷오프는 번복하지 않고, 인천 연수을 민경욱 의원은 경선을 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이런저런 이유를 내부에서 충분히 얘기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한 6곳 이외에도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서울 강남갑 전략공천이 적절했는지를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고심 끝에 가장 적합한 곳이 어딘가를 찾아서 결정한 것"이라며 "아마 태 공사의 공천은 우리 공천의 하이라이트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원 강릉에서 컷오프된 권성동 의원에 대해 최고위가 재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왜 그렇게 됐는지 본인(권 의원)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내일 비가 올지, 쨍쨍할지는 내일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의 재의 요구 일부 수용으로 인한 다른 낙선자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도 재의 요구가 엄청 들어와 면밀히 검토하는 시간을 상당히 많이 보내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다 수용할 수는 없다. 모든 공관위원들이 사심 없이 공정한 입장에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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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2 17:55:47
    • 수정2020-03-12 19:59:04
    정치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애초 단수추천으로 결정한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지역구에 대해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4·15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공천이 확정된 6곳에 대해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최고위는 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 진구갑, 경남 거제 6곳을 공관위에 재검토해 달라고 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의 재의 요구를 심의한 결과 4곳은 원래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고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은 경선을 치르기로 재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연수을은 단수추천됐던 민현주 전 의원과 컷오프됐던 이 지역 현역 민경욱 의원이, 대구 달서갑은 단수추천됐던 이두아 전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대구 달서갑 현역인 곽대훈 의원의 컷오프는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김 공관위원장은 재검토 요구가 들어온 6곳 가운데, 2곳만 수용한 이유에 대해 "규정대로 했다"며 "최고위의 재의 요구 권한이 있고, 우리는 재의 요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결정을 했습니다만, 다른 차원에서 보는 의견이 반드시 똑같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재의를 요구한 이유까지 생각해 가면서 이기는 공천, 쇄신 공천, 이 두가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달서갑 곽대훈 의원의 컷오프는 번복하지 않고, 인천 연수을 민경욱 의원은 경선을 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이런저런 이유를 내부에서 충분히 얘기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한 6곳 이외에도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서울 강남갑 전략공천이 적절했는지를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고심 끝에 가장 적합한 곳이 어딘가를 찾아서 결정한 것"이라며 "아마 태 공사의 공천은 우리 공천의 하이라이트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원 강릉에서 컷오프된 권성동 의원에 대해 최고위가 재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왜 그렇게 됐는지 본인(권 의원)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내일 비가 올지, 쨍쨍할지는 내일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의 재의 요구 일부 수용으로 인한 다른 낙선자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도 재의 요구가 엄청 들어와 면밀히 검토하는 시간을 상당히 많이 보내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다 수용할 수는 없다. 모든 공관위원들이 사심 없이 공정한 입장에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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