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감염 위험 노출…미국 ‘정책 실패’ 인정

입력 2020.03.13 (21:42) 수정 2020.03.13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대통령의 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검사가 다른 나라처럼 준비돼 있지 않았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유 플로리다 리조트에서 지난 주말 브라질 대통령 일행과 함께한 모습입니다.

대통령과 어깨를 맞대다시피 한 채 사진에 찍힌 이 남자는 브라질 대표단 사람인데 나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통령 감염 가능성 때문에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받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확신하건대... 자 이렇게 봅시다. 나는 우려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접촉한 측근 의원과 악수하고, 전용기를 같이 타고 다니면서 처음 감염 우려가 나온게 불과 일주일 전입니다.

벌써 두 번째 감염 가능성입니다.

대통령까지 코로나19 검사를 꺼리는 가운데 미국은 왜 한국처럼 검사를 못하냐는 질책은 미 의회에서 일상이다시피 합니다.

[맬로니/미 하원 정부감독위원회 위원장 : "어떻게 한국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빨리 검사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미국은 그 검사 수(한국의 검사 수)의 일부도 못하고 있잖아요?"]

보건당국은 미국이 준비돼있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미국의) 시스템은 말씀하시는 당장의 필요에 준비되지 못한 게 맞습니다. 실패입니다. 실패 맞습니다. 받아들입니다."]

미 보건 당국은 곧바로,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검사를 지지부진하게 했던 제한들을 없앴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 첫 확진자가 생긴지 51일 만입니다.

그동안 사망자는 4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공폽니다.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되면 드러나지 않았던 감염자가 곳곳에서 속출할 가능성이 높고 불안감은 더 증폭될 수 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또 감염 위험 노출…미국 ‘정책 실패’ 인정
    • 입력 2020-03-13 21:46:26
    • 수정2020-03-13 22:08:20
    뉴스 9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대통령의 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검사가 다른 나라처럼 준비돼 있지 않았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유 플로리다 리조트에서 지난 주말 브라질 대통령 일행과 함께한 모습입니다.

대통령과 어깨를 맞대다시피 한 채 사진에 찍힌 이 남자는 브라질 대표단 사람인데 나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통령 감염 가능성 때문에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받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확신하건대... 자 이렇게 봅시다. 나는 우려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접촉한 측근 의원과 악수하고, 전용기를 같이 타고 다니면서 처음 감염 우려가 나온게 불과 일주일 전입니다.

벌써 두 번째 감염 가능성입니다.

대통령까지 코로나19 검사를 꺼리는 가운데 미국은 왜 한국처럼 검사를 못하냐는 질책은 미 의회에서 일상이다시피 합니다.

[맬로니/미 하원 정부감독위원회 위원장 : "어떻게 한국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빨리 검사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미국은 그 검사 수(한국의 검사 수)의 일부도 못하고 있잖아요?"]

보건당국은 미국이 준비돼있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미국의) 시스템은 말씀하시는 당장의 필요에 준비되지 못한 게 맞습니다. 실패입니다. 실패 맞습니다. 받아들입니다."]

미 보건 당국은 곧바로,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검사를 지지부진하게 했던 제한들을 없앴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 첫 확진자가 생긴지 51일 만입니다.

그동안 사망자는 4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공폽니다.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되면 드러나지 않았던 감염자가 곳곳에서 속출할 가능성이 높고 불안감은 더 증폭될 수 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