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장관 측근계좌 자금 추적

입력 2003.05.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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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은 또 압수수색을 했던 박지원 전 장관의 측근계좌에서 출처가 의심되는 돈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자금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수행비서였던 하 모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하 씨 명의의 통장 5개를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가운데 2개 통장에서 대북송금이 있던 지난 2000년 출처가 의심되는 수천만원이 입금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돈의 출처가 불분명한 데다 입금 시점도 5억달러가 북한에 송금된 시점과 근접한 만큼 특검팀은 5억달러 중 출처가 확인된 2억달러 외에 3억달러 일부가 하 씨의 계좌로 입금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하 씨의 연결 계좌와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관련 계좌를 함께 추적중이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하 씨는 이 같은 의혹들을 모두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 2000년 7월 가족 가운데 1명이 현대 계열사의 아파트 분양에 참여했다가 분양을 받지 못해 원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4000만원이 가족의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와전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 모씨(박지원 씨 전 비서): 현대측으로부터 어떤 돈도 받지 않았습니다. 내일 소명 자료를 공개하겠습니다.
⊙기자: 특검팀은 이 같은 의혹들이 제기됨에 따라 하 씨의 통장에 돈을 보낸 연결 계좌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돈의 출처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하 씨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의 입금 경위 등 여러 의혹들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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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전 장관 측근계좌 자금 추적
    • 입력 2003-05-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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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은 또 압수수색을 했던 박지원 전 장관의 측근계좌에서 출처가 의심되는 돈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자금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수행비서였던 하 모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하 씨 명의의 통장 5개를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가운데 2개 통장에서 대북송금이 있던 지난 2000년 출처가 의심되는 수천만원이 입금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돈의 출처가 불분명한 데다 입금 시점도 5억달러가 북한에 송금된 시점과 근접한 만큼 특검팀은 5억달러 중 출처가 확인된 2억달러 외에 3억달러 일부가 하 씨의 계좌로 입금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하 씨의 연결 계좌와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관련 계좌를 함께 추적중이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하 씨는 이 같은 의혹들을 모두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 2000년 7월 가족 가운데 1명이 현대 계열사의 아파트 분양에 참여했다가 분양을 받지 못해 원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4000만원이 가족의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와전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 모씨(박지원 씨 전 비서): 현대측으로부터 어떤 돈도 받지 않았습니다. 내일 소명 자료를 공개하겠습니다. ⊙기자: 특검팀은 이 같은 의혹들이 제기됨에 따라 하 씨의 통장에 돈을 보낸 연결 계좌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돈의 출처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하 씨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의 입금 경위 등 여러 의혹들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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