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300만명, 한계상황 몰린다
입력 2003.05.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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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콤한 유혹에 감춰진 마약, 그렇습니다.
300만명을 돌파한 신용 불량자의 무려 60%가 지금 고금리의 카드빚 때문에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용불량자들의 구제를 도와주는 신용회복 지원위원회에는 오늘 하루도 200건을 넘는 상담이 줄을 이었습니다.
자기 힘으로는 빚을 갚을 수 없다며 자포자기한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카드 연체자: 연체를 막기 위해서 카드를 만들어서 (카드가) 10장이나 됐어요.
약을 먹고 자살하려고까지 했어요.
⊙기자: 이런 신용불량자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2만명이나 늘어 300만명을 넘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8명 가운데 한 명꼴로 신용불량자라는 얘기입니다.
더욱이 신용불량자 1명이 평균 4건의 빚더미에 눌려있고 신용불량자의 60%가 고금리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신용카드를 잘못 사용해 한 번 신용불량자가 되면 신용불량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신용불량기록을 삭제해 주어도 20% 이상은 다시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정도입니다.
한계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이른바 개인 워크아웃 제도도 카드사 등 금융회사 자체가 부실해지면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영경(YMCA 신용사회운동 사무국 팀장): 개인 워크아웃 요건을 강화하면 실효성이 없고, 완화를 하면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키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기자: 단기적으로 특단의 처방이 없다면 빚고민이 극단적인 생명 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인 파산제도의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300만명을 돌파한 신용 불량자의 무려 60%가 지금 고금리의 카드빚 때문에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용불량자들의 구제를 도와주는 신용회복 지원위원회에는 오늘 하루도 200건을 넘는 상담이 줄을 이었습니다.
자기 힘으로는 빚을 갚을 수 없다며 자포자기한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카드 연체자: 연체를 막기 위해서 카드를 만들어서 (카드가) 10장이나 됐어요.
약을 먹고 자살하려고까지 했어요.
⊙기자: 이런 신용불량자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2만명이나 늘어 300만명을 넘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8명 가운데 한 명꼴로 신용불량자라는 얘기입니다.
더욱이 신용불량자 1명이 평균 4건의 빚더미에 눌려있고 신용불량자의 60%가 고금리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신용카드를 잘못 사용해 한 번 신용불량자가 되면 신용불량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신용불량기록을 삭제해 주어도 20% 이상은 다시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정도입니다.
한계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이른바 개인 워크아웃 제도도 카드사 등 금융회사 자체가 부실해지면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영경(YMCA 신용사회운동 사무국 팀장): 개인 워크아웃 요건을 강화하면 실효성이 없고, 완화를 하면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키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기자: 단기적으로 특단의 처방이 없다면 빚고민이 극단적인 생명 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인 파산제도의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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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5-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달콤한 유혹에 감춰진 마약, 그렇습니다.
300만명을 돌파한 신용 불량자의 무려 60%가 지금 고금리의 카드빚 때문에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용불량자들의 구제를 도와주는 신용회복 지원위원회에는 오늘 하루도 200건을 넘는 상담이 줄을 이었습니다.
자기 힘으로는 빚을 갚을 수 없다며 자포자기한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카드 연체자: 연체를 막기 위해서 카드를 만들어서 (카드가) 10장이나 됐어요.
약을 먹고 자살하려고까지 했어요.
⊙기자: 이런 신용불량자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2만명이나 늘어 300만명을 넘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8명 가운데 한 명꼴로 신용불량자라는 얘기입니다.
더욱이 신용불량자 1명이 평균 4건의 빚더미에 눌려있고 신용불량자의 60%가 고금리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신용카드를 잘못 사용해 한 번 신용불량자가 되면 신용불량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신용불량기록을 삭제해 주어도 20% 이상은 다시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정도입니다.
한계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이른바 개인 워크아웃 제도도 카드사 등 금융회사 자체가 부실해지면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영경(YMCA 신용사회운동 사무국 팀장): 개인 워크아웃 요건을 강화하면 실효성이 없고, 완화를 하면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키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기자: 단기적으로 특단의 처방이 없다면 빚고민이 극단적인 생명 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인 파산제도의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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