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어디까지?…규모도 일정도 ‘깜깜’

입력 2020.03.18 (07:37) 수정 2020.03.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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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 경북 지역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대구와 경북 일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고 각종 지원도 약속하고 있지만 지역민이 즉각 혜택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여파로 이 여행업체는 사실상 개점휴업입니다.

상반기 예약이 모두 취소되면서 운영이 위태로운 상탭니다.

대구시의 지원 약속 등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조미현/여행업체 대표이사 : "9월, 10월에 예약돼 있던 것마저도 취소가 된 상황이라서 직접적인 피해사례로 저희들이 피해지원금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아니어서 지원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또 시설물 파손이 없으면 건강보험료 인하, 난방비 보조 같은 간접 지원을 받는 것도 불투명합니다.

감염병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처음이다보니 피해 범위나 규모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 하다 보니까 피해 규모 산정부터 지원을 어떤 항목에할지 이런 것들을 사실 논의를 통해서 결정을 해야되는 상황이에요."]

매출 3억 미만의 중소 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은 하루를 버티기가 힘든 지경인데 대구시의 지원을 받으려면 예산 항목 조정과 시의회 동의 과정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조례개정과 그리고 추경예산을 의회에서 편성을 해야됩니다. 의회의 의결 이후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천6백억 원 넘는 성금 역시 배분 기준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각종 정책과 지원금은 여전히 그림의 떡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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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 어디까지?…규모도 일정도 ‘깜깜’
    • 입력 2020-03-18 07:39:58
    • 수정2020-03-18 08: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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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 경북 지역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대구와 경북 일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고 각종 지원도 약속하고 있지만 지역민이 즉각 혜택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여파로 이 여행업체는 사실상 개점휴업입니다. 상반기 예약이 모두 취소되면서 운영이 위태로운 상탭니다. 대구시의 지원 약속 등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조미현/여행업체 대표이사 : "9월, 10월에 예약돼 있던 것마저도 취소가 된 상황이라서 직접적인 피해사례로 저희들이 피해지원금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아니어서 지원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또 시설물 파손이 없으면 건강보험료 인하, 난방비 보조 같은 간접 지원을 받는 것도 불투명합니다. 감염병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처음이다보니 피해 범위나 규모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 하다 보니까 피해 규모 산정부터 지원을 어떤 항목에할지 이런 것들을 사실 논의를 통해서 결정을 해야되는 상황이에요."] 매출 3억 미만의 중소 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은 하루를 버티기가 힘든 지경인데 대구시의 지원을 받으려면 예산 항목 조정과 시의회 동의 과정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조례개정과 그리고 추경예산을 의회에서 편성을 해야됩니다. 의회의 의결 이후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천6백억 원 넘는 성금 역시 배분 기준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각종 정책과 지원금은 여전히 그림의 떡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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