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日 도착…JOC 내부서도 ‘연기론’

입력 2020.03.20 (21:13) 수정 2020.03.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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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이긴 한데... 모양이 좀 다릅니다.

해외 한 업체가 도쿄 올림픽을 풍자해 만든 겁니다.

다섯 개 대륙을 상징하는 이 원들이 서로 얽히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있죠.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습하자” 그 아래 문장도 눈에 띕니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에서도 처음으로 연기론 나온 가운데 올림픽 성화가 오늘(20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 연결합니다.

오늘(20일) 성화 도착 행사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코로나19로 축하행사가 축소된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성화를 실은 비행기가 강풍예보로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반을 앞당겨 공항에 내려 대기했는데요.

올림픽 담당상은 강풍의 영향으로 행사에 늦었습니다.

자위대 항공팀이 축하 비행을 하며 오륜기를 하늘에 새겼는데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성화는 후쿠시마 현 등에 전시됐다가 26일부터 일본 전역을 순회할 예정입니다.

[앵커]

일본올림픽위원회, JOC 내부에서도 올림픽 연기하잔 얘기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JOC 야마구치 이사가 일본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말입니다.

"선수들이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다. JOC 이사회에서 연기를 요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쓴소리도 했습니다.

비판이 쇄도하자 IOC도 며칠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다른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회 취소는 아니다"라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연기나 관중 없는 경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 다음은 일본이다! 이런 보도 나왔던데요?

[기자]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코로나 대유행, 미국 다음은 일본이라는 겁니다.

올림픽 때문에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곧 확진자가 급증할 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경고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조언을 하는 전문가 모임이 어제(19일) 회의를 열고 일본 내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에서도 마스크 품귀가 2달 가까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가 천 마스크를 반복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세탁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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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성화 日 도착…JOC 내부서도 ‘연기론’
    • 입력 2020-03-20 21:15:47
    • 수정2020-03-20 22:05:12
    뉴스 9
[앵커]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이긴 한데... 모양이 좀 다릅니다.

해외 한 업체가 도쿄 올림픽을 풍자해 만든 겁니다.

다섯 개 대륙을 상징하는 이 원들이 서로 얽히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있죠.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습하자” 그 아래 문장도 눈에 띕니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에서도 처음으로 연기론 나온 가운데 올림픽 성화가 오늘(20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 연결합니다.

오늘(20일) 성화 도착 행사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코로나19로 축하행사가 축소된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성화를 실은 비행기가 강풍예보로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반을 앞당겨 공항에 내려 대기했는데요.

올림픽 담당상은 강풍의 영향으로 행사에 늦었습니다.

자위대 항공팀이 축하 비행을 하며 오륜기를 하늘에 새겼는데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성화는 후쿠시마 현 등에 전시됐다가 26일부터 일본 전역을 순회할 예정입니다.

[앵커]

일본올림픽위원회, JOC 내부에서도 올림픽 연기하잔 얘기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JOC 야마구치 이사가 일본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말입니다.

"선수들이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다. JOC 이사회에서 연기를 요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쓴소리도 했습니다.

비판이 쇄도하자 IOC도 며칠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다른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회 취소는 아니다"라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연기나 관중 없는 경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 다음은 일본이다! 이런 보도 나왔던데요?

[기자]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코로나 대유행, 미국 다음은 일본이라는 겁니다.

올림픽 때문에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곧 확진자가 급증할 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경고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조언을 하는 전문가 모임이 어제(19일) 회의를 열고 일본 내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에서도 마스크 품귀가 2달 가까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가 천 마스크를 반복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세탁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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