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후분양.주상복합 전매 제한

⊙앵커: 정부가 부동산 투기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서 강도 높은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사실상의 후분양제를 실시하고 주상복합 아파트 전매도 금지시켰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꼽혔던 재건축 아파트의 한 모델하우스입니다. 평당 분양가가 최고 1800만원이나 되었지만 최고 4795:1의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터무니 없는 기대수익으로 투기를 부추겼던 재건축 아파트는 앞으로 완공될 때쯤 일반분양이 실시되는 사실상의 후분양제가 도입됩니다.
또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의 분양권도 전매를 제한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당첨만 되면 그 자리에서 웃돈을 붙여 팔아넘길 수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단기 차익을 노리며 수만명이 몰렸던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권도 투기 과열 지구에서는 사고 팔 수 없게 됩니다.
⊙최종찬(건설교통부 장관): 대상도 지금 폭넓게 확대하려고 합니다.
주상복합이라든가, 이런 쪽에도 대상도 좀 확대하고...
⊙기자: 그 동안 전매 제한 대상에서 빠져 있던 지역과 직장조합 아파트의 분양권도 전매가 금지됩니다.
투기과열지구도 경기 북부와 김포, 파주신도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부동산 담보대출의 비율도 60%에서 50%로 낮춰 부동산 담보 대출이 투기자금화 되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종합안정대책을 내일 발표합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