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심취가 부른 동반자살
입력 2003.05.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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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동반 투신자살했던 여학생 세 명은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서 자살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면 조금은 덜 두려울 거야.
대학 재수생 고 모양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19살 손 모양을 만난 뒤 적은 사이버 일기입니다.
평소 문학에 심취해 있던 고 양은 지난해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종종 자살을 동경하는 내용을 일기에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치효(서울 성북경찰서 수사과장): 대화를 해 봤던 친구들에 의하면 좀 염세적이고 비관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도 많이 있다라는 게 깔려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들이 모두 평범한 생활을 했지만 가족들과 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고민을 함께 나누다 동반자살까지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소 평범한 학생이었던 16살 김 양도 열흘 전에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김 양의 고등학교 관계자: 학교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학생이고 성적도 중상을 받을 정도로 성적도 비교적 그만하면 양호한 편이라서...
⊙기자: 경찰은 특히 자살 사이트가 아닌 대화방이나 자유게시판이 자살 사이트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컴퓨터를 압수해 어떤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왔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아직 밝혀지지 않은 손 양의 자살 동기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이 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면 조금은 덜 두려울 거야.
대학 재수생 고 모양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19살 손 모양을 만난 뒤 적은 사이버 일기입니다.
평소 문학에 심취해 있던 고 양은 지난해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종종 자살을 동경하는 내용을 일기에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치효(서울 성북경찰서 수사과장): 대화를 해 봤던 친구들에 의하면 좀 염세적이고 비관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도 많이 있다라는 게 깔려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들이 모두 평범한 생활을 했지만 가족들과 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고민을 함께 나누다 동반자살까지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소 평범한 학생이었던 16살 김 양도 열흘 전에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김 양의 고등학교 관계자: 학교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학생이고 성적도 중상을 받을 정도로 성적도 비교적 그만하면 양호한 편이라서...
⊙기자: 경찰은 특히 자살 사이트가 아닌 대화방이나 자유게시판이 자살 사이트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컴퓨터를 압수해 어떤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왔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아직 밝혀지지 않은 손 양의 자살 동기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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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심취가 부른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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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동반 투신자살했던 여학생 세 명은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서 자살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면 조금은 덜 두려울 거야.
대학 재수생 고 모양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19살 손 모양을 만난 뒤 적은 사이버 일기입니다.
평소 문학에 심취해 있던 고 양은 지난해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종종 자살을 동경하는 내용을 일기에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치효(서울 성북경찰서 수사과장): 대화를 해 봤던 친구들에 의하면 좀 염세적이고 비관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도 많이 있다라는 게 깔려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들이 모두 평범한 생활을 했지만 가족들과 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고민을 함께 나누다 동반자살까지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소 평범한 학생이었던 16살 김 양도 열흘 전에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김 양의 고등학교 관계자: 학교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학생이고 성적도 중상을 받을 정도로 성적도 비교적 그만하면 양호한 편이라서...
⊙기자: 경찰은 특히 자살 사이트가 아닌 대화방이나 자유게시판이 자살 사이트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컴퓨터를 압수해 어떤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왔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아직 밝혀지지 않은 손 양의 자살 동기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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