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인도, 다음 코로나19 ‘핫스팟’ 될 수 있어”
입력 2020.03.23 (10:35)
수정 2020.03.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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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중국, 유럽에 이은 다음 집중 발생지역으로 지목되는 곳이 있습니다.
인도인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
13억이 넘는 인구를 고려하면 아직 확진자는 적은 편이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베쉬 쿠마르 람바/상인 : "코로나19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출이 늘었지만 시장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인도 정부는 국경을 상당 부분 폐쇄하고 비자 효력 정지 조치 등을 통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는 등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인데요.
기업 상당수도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학교와 공공장소, 관광지 등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주말 하루 동안은 자발적 통행금지 조치도 내려졌는데요.
인도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도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세계적 핫스팟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달 뒤인 4월 중순이면 확진자가 10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인도의 '높은 인구밀도'와 '취약한 보건 인프라'가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나라들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봉쇄 조치들이 인도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인도의 인구밀도는 1㎢당 420명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중국이 148명인 것과 비교해 3배가 넘습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만 해도 생활 여건이 열악한 빈민가와 저소득층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데요.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조건입니다.
[수간디 데비/빈민가 거주 :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뿐이죠."]
기본적인 위생은 물론 보건 인프라 등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인도는 의료비 지출 비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게다가 깨끗한 물도 부족합니다.
가난한 농촌 지역의 경우 거주민의 20%가 깨끗한 물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기 어렵습니다.
[다람 싱나 라즈푸트/빈민가 거주 : "정해진 시간에만 물이 나와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나마도 깨끗한 물이 아니라 더러운 물이죠."]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가 인도에서 대규모로 일어날 경우 당국이 이에 대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다음 핫스팟으로 인도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중국, 유럽에 이은 다음 집중 발생지역으로 지목되는 곳이 있습니다.
인도인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
13억이 넘는 인구를 고려하면 아직 확진자는 적은 편이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베쉬 쿠마르 람바/상인 : "코로나19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출이 늘었지만 시장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인도 정부는 국경을 상당 부분 폐쇄하고 비자 효력 정지 조치 등을 통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는 등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인데요.
기업 상당수도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학교와 공공장소, 관광지 등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주말 하루 동안은 자발적 통행금지 조치도 내려졌는데요.
인도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도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세계적 핫스팟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달 뒤인 4월 중순이면 확진자가 10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인도의 '높은 인구밀도'와 '취약한 보건 인프라'가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나라들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봉쇄 조치들이 인도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인도의 인구밀도는 1㎢당 420명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중국이 148명인 것과 비교해 3배가 넘습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만 해도 생활 여건이 열악한 빈민가와 저소득층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데요.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조건입니다.
[수간디 데비/빈민가 거주 :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뿐이죠."]
기본적인 위생은 물론 보건 인프라 등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인도는 의료비 지출 비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게다가 깨끗한 물도 부족합니다.
가난한 농촌 지역의 경우 거주민의 20%가 깨끗한 물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기 어렵습니다.
[다람 싱나 라즈푸트/빈민가 거주 : "정해진 시간에만 물이 나와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나마도 깨끗한 물이 아니라 더러운 물이죠."]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가 인도에서 대규모로 일어날 경우 당국이 이에 대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다음 핫스팟으로 인도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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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3 10:44:23
- 수정2020-03-23 11: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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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중국, 유럽에 이은 다음 집중 발생지역으로 지목되는 곳이 있습니다.
인도인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
13억이 넘는 인구를 고려하면 아직 확진자는 적은 편이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베쉬 쿠마르 람바/상인 : "코로나19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출이 늘었지만 시장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인도 정부는 국경을 상당 부분 폐쇄하고 비자 효력 정지 조치 등을 통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는 등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인데요.
기업 상당수도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학교와 공공장소, 관광지 등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주말 하루 동안은 자발적 통행금지 조치도 내려졌는데요.
인도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도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세계적 핫스팟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달 뒤인 4월 중순이면 확진자가 10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인도의 '높은 인구밀도'와 '취약한 보건 인프라'가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나라들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봉쇄 조치들이 인도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인도의 인구밀도는 1㎢당 420명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중국이 148명인 것과 비교해 3배가 넘습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만 해도 생활 여건이 열악한 빈민가와 저소득층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데요.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조건입니다.
[수간디 데비/빈민가 거주 :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뿐이죠."]
기본적인 위생은 물론 보건 인프라 등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인도는 의료비 지출 비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게다가 깨끗한 물도 부족합니다.
가난한 농촌 지역의 경우 거주민의 20%가 깨끗한 물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기 어렵습니다.
[다람 싱나 라즈푸트/빈민가 거주 : "정해진 시간에만 물이 나와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나마도 깨끗한 물이 아니라 더러운 물이죠."]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가 인도에서 대규모로 일어날 경우 당국이 이에 대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다음 핫스팟으로 인도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중국, 유럽에 이은 다음 집중 발생지역으로 지목되는 곳이 있습니다.
인도인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
13억이 넘는 인구를 고려하면 아직 확진자는 적은 편이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베쉬 쿠마르 람바/상인 : "코로나19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출이 늘었지만 시장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인도 정부는 국경을 상당 부분 폐쇄하고 비자 효력 정지 조치 등을 통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는 등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인데요.
기업 상당수도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학교와 공공장소, 관광지 등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주말 하루 동안은 자발적 통행금지 조치도 내려졌는데요.
인도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도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세계적 핫스팟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달 뒤인 4월 중순이면 확진자가 10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인도의 '높은 인구밀도'와 '취약한 보건 인프라'가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나라들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봉쇄 조치들이 인도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인도의 인구밀도는 1㎢당 420명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중국이 148명인 것과 비교해 3배가 넘습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만 해도 생활 여건이 열악한 빈민가와 저소득층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데요.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조건입니다.
[수간디 데비/빈민가 거주 :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뿐이죠."]
기본적인 위생은 물론 보건 인프라 등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인도는 의료비 지출 비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게다가 깨끗한 물도 부족합니다.
가난한 농촌 지역의 경우 거주민의 20%가 깨끗한 물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기 어렵습니다.
[다람 싱나 라즈푸트/빈민가 거주 : "정해진 시간에만 물이 나와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나마도 깨끗한 물이 아니라 더러운 물이죠."]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가 인도에서 대규모로 일어날 경우 당국이 이에 대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다음 핫스팟으로 인도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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