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코로나19 확산 속 연인들의 ‘사이버 데이트’

[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상의 모습들에 많은 변화가 생긴 요즘인데요.

사랑을 막 시작하려는 연인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사이버 데이트'로 달래는 모습입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런던에 사는 서른 살 에밀리.

그녀는 최근 호감을 느끼게 된 한 남성과 저녁 외식을 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약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안은 화상 통화를 하는 '사이버 데이트'입니다.

[에밀리 지오카/런던 거주 미국인 : "오늘 저녁에 화상 통화를 하게 될 것 같아요. (화면을 보면서) 음료를 마시고, 저녁을 먹고 말이죠.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서로 거리 두기를 위해서죠."]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상황에서 데이트할 상대를 찾는 '데이팅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30대 할리우드 배우 아론 골든버그는 이 앱을 직접 사용한 영상을 공개하며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연애 감정이 전혀 생겨나지 않는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