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흔들리는 금융시장…주가 또 급락·환율 급등

입력 2020.03.23 (19:00) 수정 2020.03.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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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금요일 잠깐 반등했던 국내 주가가 또 다시 급락했습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을 처분하고 현금, 특히 달러를 선호하는 현상이 좀처럼 약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원달러 환율도 다시 20원 급등했습니다.

보도에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통화 스와프 효과는 주말 동안 사라졌습니다.

코스피가 다시 5% 넘게 급락하며 또 1,500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도 역시 외국인이 6천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돈을 뺐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선물 가격까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양 시장 모두에 발동됐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코로나 확진(확산) 추세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과 경제적인 충격 자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 자체가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20원 급등해 1,260원대로 올라갔습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일본 증시만 유일하게 반등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기업들의 채권은 물론 주식까지 직접 사들이고 있는 게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굉장히 중요한 창구가 회사채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동성을 공급해줌으로서 어려움을 버텨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우리 정부도 내일 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포함해 27조 원 안팎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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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흔들리는 금융시장…주가 또 급락·환율 급등
    • 입력 2020-03-23 19:01:48
    • 수정2020-03-23 19:42:52
    뉴스 7
[앵커]

지난주 금요일 잠깐 반등했던 국내 주가가 또 다시 급락했습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을 처분하고 현금, 특히 달러를 선호하는 현상이 좀처럼 약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원달러 환율도 다시 20원 급등했습니다.

보도에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통화 스와프 효과는 주말 동안 사라졌습니다.

코스피가 다시 5% 넘게 급락하며 또 1,500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도 역시 외국인이 6천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돈을 뺐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선물 가격까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양 시장 모두에 발동됐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코로나 확진(확산) 추세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과 경제적인 충격 자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 자체가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20원 급등해 1,260원대로 올라갔습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일본 증시만 유일하게 반등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기업들의 채권은 물론 주식까지 직접 사들이고 있는 게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굉장히 중요한 창구가 회사채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동성을 공급해줌으로서 어려움을 버텨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우리 정부도 내일 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포함해 27조 원 안팎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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