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시장 지원 100조 원으로 확대…금융시장 반응

입력 2020.03.24 (19:01) 수정 2020.03.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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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부가 두번째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100조 원 규모의 기업·금융시장 지원방안을 발표했죠.

지난 주 1차회의 때보다 지원규모가 2배로 는건데요.

지원책이 발표되자 증시도 바로 반응하면서 8% 급등했습니다.

이 긴급 자금 어디에 어떻게 지원되는지 석민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가 1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나온 50조 원에 다시 50조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건 기업들의 위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충격파가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넘어 대기업의 자금 사정까지 옥죌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중견기업도 가급적 만기연장이 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조를 하고 협의를 드리겠습니다. 대기업에 대해서도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우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총동원해 중소·중견기업에 58조 원 규모의 대출 또는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1차때 발표한 29조 원 지원을 배로 늘리고, 대상도 확대한 겁니다.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선 20조 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기본으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0조 8천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당장 회사채 만기가 몰린 다음 달 초 3조 원을 먼저 투입해 채권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단기자금 시장의 숨통을 터놓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한국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7조 원을 투입해 환매조건부채권, 기업어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푸는 겁니다.

10조 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도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합니다.

개별 종목이 아니라 코스피200 등 지수상품에 투자할 방침입니다.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일제히 8% 이상 회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원 가까이 하락하며 달러당 1,249원대가 됐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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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금융시장 지원 100조 원으로 확대…금융시장 반응
    • 입력 2020-03-24 19:02:35
    • 수정2020-03-24 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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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부가 두번째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100조 원 규모의 기업·금융시장 지원방안을 발표했죠.

지난 주 1차회의 때보다 지원규모가 2배로 는건데요.

지원책이 발표되자 증시도 바로 반응하면서 8% 급등했습니다.

이 긴급 자금 어디에 어떻게 지원되는지 석민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가 1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나온 50조 원에 다시 50조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건 기업들의 위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충격파가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넘어 대기업의 자금 사정까지 옥죌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중견기업도 가급적 만기연장이 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조를 하고 협의를 드리겠습니다. 대기업에 대해서도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우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총동원해 중소·중견기업에 58조 원 규모의 대출 또는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1차때 발표한 29조 원 지원을 배로 늘리고, 대상도 확대한 겁니다.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선 20조 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기본으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0조 8천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당장 회사채 만기가 몰린 다음 달 초 3조 원을 먼저 투입해 채권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단기자금 시장의 숨통을 터놓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한국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7조 원을 투입해 환매조건부채권, 기업어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푸는 겁니다.

10조 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도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합니다.

개별 종목이 아니라 코스피200 등 지수상품에 투자할 방침입니다.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일제히 8% 이상 회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원 가까이 하락하며 달러당 1,249원대가 됐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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