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전 수석이 대출 주도'

입력 2003.05.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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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특검 수사 속보입니다.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이틀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진우 기자!
⊙기자: 네, 김진우입니다.
⊙앵커: 이근영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기자: 구속영장 여부는 잠시 뒤 알 것 같습니다.
지금 구속영장의 발부는 영장실질심사가 오전에 끝났지만 구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지법 영장 담당 판사는 기록이 방대하고 사안이 중대해 기록 검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영장발부 여부는 한두 시간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은 산업은행 총재로 재직하던 지난 2000년 6월 여신한도를 초과하면서 현대에 모두 5500억원을 부당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서 이근영 씨는 현대에 대한 대출을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00년 6월 3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기호 전 수석이 현대가 부도나면 햇볕정책에 지장이 생기고 남북 경협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현대에 대한 대출을 지시하는 등 여러차례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기호 전 경제수석측은 현대의 유동성 위기에 대해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출 지시를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특검팀은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를 이틀째 소환해 남북 정상회담과 대북 송금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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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호 전 수석이 대출 주도'
    • 입력 2003-05-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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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특검 수사 속보입니다.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이틀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진우 기자! ⊙기자: 네, 김진우입니다. ⊙앵커: 이근영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기자: 구속영장 여부는 잠시 뒤 알 것 같습니다. 지금 구속영장의 발부는 영장실질심사가 오전에 끝났지만 구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지법 영장 담당 판사는 기록이 방대하고 사안이 중대해 기록 검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영장발부 여부는 한두 시간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은 산업은행 총재로 재직하던 지난 2000년 6월 여신한도를 초과하면서 현대에 모두 5500억원을 부당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서 이근영 씨는 현대에 대한 대출을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00년 6월 3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기호 전 수석이 현대가 부도나면 햇볕정책에 지장이 생기고 남북 경협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현대에 대한 대출을 지시하는 등 여러차례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기호 전 경제수석측은 현대의 유동성 위기에 대해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출 지시를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특검팀은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를 이틀째 소환해 남북 정상회담과 대북 송금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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