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또 집단감염…초기대응 미흡했나
입력 2020.03.28 (07:05)
수정 2020.03.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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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2미주병원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6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모두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8에서 11층을 병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랫층에는 90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이후 제2미주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제2미주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나 이런 것들도 우리가 분리를 다하고 구역을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저희도 어떻게 전파됐는지는 지금..저희도 한다고 했는데.."]
종사자와 입소자 등 260여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5명은 '미결정'으로 분류돼 재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음 날 종사자 전수 검체 검사를 했고 입원 환자도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는지 계속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역학조사팀이 가서 환자들의 분포와 상태를 다시 한번 평가하고 입원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 접촉자들은 어떻게 할 건지를 평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건물에 있는 두 병원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모두 15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2미주병원에서 처음엔 70여 명의 종사자만 전수검사를 했는데, 정작 첫 확진자는 닷새 후 입원 환자 중에서 나왔고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많은 수의 확진자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조사나 관리 현황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브리핑에서 제2미주병원의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와 역학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2미주병원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6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모두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8에서 11층을 병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랫층에는 90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이후 제2미주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제2미주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나 이런 것들도 우리가 분리를 다하고 구역을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저희도 어떻게 전파됐는지는 지금..저희도 한다고 했는데.."]
종사자와 입소자 등 260여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5명은 '미결정'으로 분류돼 재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음 날 종사자 전수 검체 검사를 했고 입원 환자도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는지 계속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역학조사팀이 가서 환자들의 분포와 상태를 다시 한번 평가하고 입원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 접촉자들은 어떻게 할 건지를 평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건물에 있는 두 병원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모두 15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2미주병원에서 처음엔 70여 명의 종사자만 전수검사를 했는데, 정작 첫 확진자는 닷새 후 입원 환자 중에서 나왔고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많은 수의 확진자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조사나 관리 현황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브리핑에서 제2미주병원의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와 역학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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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28 07: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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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2미주병원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6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모두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8에서 11층을 병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랫층에는 90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이후 제2미주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제2미주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나 이런 것들도 우리가 분리를 다하고 구역을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저희도 어떻게 전파됐는지는 지금..저희도 한다고 했는데.."]
종사자와 입소자 등 260여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5명은 '미결정'으로 분류돼 재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음 날 종사자 전수 검체 검사를 했고 입원 환자도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는지 계속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역학조사팀이 가서 환자들의 분포와 상태를 다시 한번 평가하고 입원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 접촉자들은 어떻게 할 건지를 평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건물에 있는 두 병원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모두 15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2미주병원에서 처음엔 70여 명의 종사자만 전수검사를 했는데, 정작 첫 확진자는 닷새 후 입원 환자 중에서 나왔고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많은 수의 확진자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조사나 관리 현황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브리핑에서 제2미주병원의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와 역학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2미주병원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6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모두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8에서 11층을 병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랫층에는 90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이후 제2미주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제2미주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나 이런 것들도 우리가 분리를 다하고 구역을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저희도 어떻게 전파됐는지는 지금..저희도 한다고 했는데.."]
종사자와 입소자 등 260여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5명은 '미결정'으로 분류돼 재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음 날 종사자 전수 검체 검사를 했고 입원 환자도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는지 계속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역학조사팀이 가서 환자들의 분포와 상태를 다시 한번 평가하고 입원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 접촉자들은 어떻게 할 건지를 평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건물에 있는 두 병원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모두 15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2미주병원에서 처음엔 70여 명의 종사자만 전수검사를 했는데, 정작 첫 확진자는 닷새 후 입원 환자 중에서 나왔고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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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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