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무단이탈에 동선 거짓말…‘방역 방해’ 고발 조치
입력 2020.03.28 (07:07)
수정 2020.03.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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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치료시설을 무단 이탈하거나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발 등의 조치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의 이 생활치료센터에서 그제 오후 20대 여성 입소자가 시설을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대구에 사는 신천지 교육생인데, 부근의 민박집을 방문해 주인 부부와 커피까지 마셨습니다.
결국, 이 주인 부부까지 자가격리됐고, A씨는 대구의 병원으로 강제 이송됐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오래 있었으니까, 답답했던 거죠. 방역하기, 들어가기 전에 문 열어 놓고 준비하는 시간에 밖에 나간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경북 경주에서는 자가격리 중에 지침을 위반한 확진자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한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기 직전 주민센터와 은행 등을 돌아다니다 적발됐습니다.
또 집에 있었다고 허위 진술하고 집 밖으로 돌아다니는 등 동선을 속인 혐의로 3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말을 안 하니까 저희들이 경찰 도움받아서 GPS나 뭐 휴대폰, 카드 사용내역 이런 걸 조사했을 때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빨리빨리 좀 해줬으면은 다른 확진자가 발생 안 했을 건데."]
이들은 모두 고발 조치됐는데, 이처럼 고발이나, 수사 의뢰된 경우가 전국에서 40여 건에 달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본인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주위의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고, 그것으로 인한 여러 가지 잠재적 감염자들이 나타나게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지침을 위반할 경우 이웃 주민도 신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안전신문고 앱 등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이렇게)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치료시설을 무단 이탈하거나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발 등의 조치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의 이 생활치료센터에서 그제 오후 20대 여성 입소자가 시설을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대구에 사는 신천지 교육생인데, 부근의 민박집을 방문해 주인 부부와 커피까지 마셨습니다.
결국, 이 주인 부부까지 자가격리됐고, A씨는 대구의 병원으로 강제 이송됐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오래 있었으니까, 답답했던 거죠. 방역하기, 들어가기 전에 문 열어 놓고 준비하는 시간에 밖에 나간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경북 경주에서는 자가격리 중에 지침을 위반한 확진자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한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기 직전 주민센터와 은행 등을 돌아다니다 적발됐습니다.
또 집에 있었다고 허위 진술하고 집 밖으로 돌아다니는 등 동선을 속인 혐의로 3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말을 안 하니까 저희들이 경찰 도움받아서 GPS나 뭐 휴대폰, 카드 사용내역 이런 걸 조사했을 때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빨리빨리 좀 해줬으면은 다른 확진자가 발생 안 했을 건데."]
이들은 모두 고발 조치됐는데, 이처럼 고발이나, 수사 의뢰된 경우가 전국에서 40여 건에 달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본인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주위의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고, 그것으로 인한 여러 가지 잠재적 감염자들이 나타나게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지침을 위반할 경우 이웃 주민도 신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안전신문고 앱 등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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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가 무단이탈에 동선 거짓말…‘방역 방해’ 고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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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8 07:21:51
- 수정2020-03-28 07: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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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치료시설을 무단 이탈하거나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발 등의 조치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의 이 생활치료센터에서 그제 오후 20대 여성 입소자가 시설을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대구에 사는 신천지 교육생인데, 부근의 민박집을 방문해 주인 부부와 커피까지 마셨습니다.
결국, 이 주인 부부까지 자가격리됐고, A씨는 대구의 병원으로 강제 이송됐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오래 있었으니까, 답답했던 거죠. 방역하기, 들어가기 전에 문 열어 놓고 준비하는 시간에 밖에 나간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경북 경주에서는 자가격리 중에 지침을 위반한 확진자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한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기 직전 주민센터와 은행 등을 돌아다니다 적발됐습니다.
또 집에 있었다고 허위 진술하고 집 밖으로 돌아다니는 등 동선을 속인 혐의로 3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말을 안 하니까 저희들이 경찰 도움받아서 GPS나 뭐 휴대폰, 카드 사용내역 이런 걸 조사했을 때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빨리빨리 좀 해줬으면은 다른 확진자가 발생 안 했을 건데."]
이들은 모두 고발 조치됐는데, 이처럼 고발이나, 수사 의뢰된 경우가 전국에서 40여 건에 달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본인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주위의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고, 그것으로 인한 여러 가지 잠재적 감염자들이 나타나게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지침을 위반할 경우 이웃 주민도 신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안전신문고 앱 등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이렇게)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치료시설을 무단 이탈하거나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발 등의 조치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의 이 생활치료센터에서 그제 오후 20대 여성 입소자가 시설을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대구에 사는 신천지 교육생인데, 부근의 민박집을 방문해 주인 부부와 커피까지 마셨습니다.
결국, 이 주인 부부까지 자가격리됐고, A씨는 대구의 병원으로 강제 이송됐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오래 있었으니까, 답답했던 거죠. 방역하기, 들어가기 전에 문 열어 놓고 준비하는 시간에 밖에 나간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경북 경주에서는 자가격리 중에 지침을 위반한 확진자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한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기 직전 주민센터와 은행 등을 돌아다니다 적발됐습니다.
또 집에 있었다고 허위 진술하고 집 밖으로 돌아다니는 등 동선을 속인 혐의로 3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말을 안 하니까 저희들이 경찰 도움받아서 GPS나 뭐 휴대폰, 카드 사용내역 이런 걸 조사했을 때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빨리빨리 좀 해줬으면은 다른 확진자가 발생 안 했을 건데."]
이들은 모두 고발 조치됐는데, 이처럼 고발이나, 수사 의뢰된 경우가 전국에서 40여 건에 달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본인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주위의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고, 그것으로 인한 여러 가지 잠재적 감염자들이 나타나게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지침을 위반할 경우 이웃 주민도 신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안전신문고 앱 등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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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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