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같은 쓴소리 “제발, 한국농구 이렇게 바꿔요”

입력 2020.03.29 (21:36) 수정 2020.03.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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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프로농구 SK의 전태풍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었죠.

뜻하지 않게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됐는데 한국 농구의 미래를 위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자랜드 경기 종료 직전, 은퇴를 예감하기라도 한 듯 마지막 슛을 던졌던 전태풍.

자택에서 만난 전태풍은 한국 농구가 창의력이 부족하다며 해결책으로 2가지를 지적했습니다.

먼저 1대 1 개인기 향상입니다.

[전태풍 : "제발 어린 사람한테 자유 (1대1 공격) 편하게 해주세요. 저희 더 잘합시다. 제발 그다음에 우리 다 우리나라 우리농구 모든 스포츠 발전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지나친 훈련량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태풍 : "이제 스포츠 사이언스 시대에요 공부하는 사람(나와야 해요) 제발 공부합시다. 운동량이 줄어들면 그 줄어들 때 열심히 하면 더 많이 쉬면 몸이 더 훨씬 좋고 부상 없이 잘 뛸 수 있어요. 팩트에요. 옛날에 80년대 40년 전에 하듯 똑같이 운동시키면 우리는 옛날 스포츠입니다."]

미국 농구 명문 조지아 공대를 나와 유럽에서 7년을 뛴 뒤 2009년 어머니의 나라를 밟은 전태풍은 지금도 최고 테크니션으로 꼽힙니다.

제2의 인생을 방송인으로 살고 싶다는 전 태풍은 한국 농구를 위해선 언제든지 달려오겠다며 이런 2가지 문제가 개선되면, 농구의 부흥도 멀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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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같은 쓴소리 “제발, 한국농구 이렇게 바꿔요”
    • 입력 2020-03-29 21:38:19
    • 수정2020-03-29 21:43:00
    뉴스 9
[앵커]

남자프로농구 SK의 전태풍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었죠.

뜻하지 않게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됐는데 한국 농구의 미래를 위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자랜드 경기 종료 직전, 은퇴를 예감하기라도 한 듯 마지막 슛을 던졌던 전태풍.

자택에서 만난 전태풍은 한국 농구가 창의력이 부족하다며 해결책으로 2가지를 지적했습니다.

먼저 1대 1 개인기 향상입니다.

[전태풍 : "제발 어린 사람한테 자유 (1대1 공격) 편하게 해주세요. 저희 더 잘합시다. 제발 그다음에 우리 다 우리나라 우리농구 모든 스포츠 발전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지나친 훈련량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태풍 : "이제 스포츠 사이언스 시대에요 공부하는 사람(나와야 해요) 제발 공부합시다. 운동량이 줄어들면 그 줄어들 때 열심히 하면 더 많이 쉬면 몸이 더 훨씬 좋고 부상 없이 잘 뛸 수 있어요. 팩트에요. 옛날에 80년대 40년 전에 하듯 똑같이 운동시키면 우리는 옛날 스포츠입니다."]

미국 농구 명문 조지아 공대를 나와 유럽에서 7년을 뛴 뒤 2009년 어머니의 나라를 밟은 전태풍은 지금도 최고 테크니션으로 꼽힙니다.

제2의 인생을 방송인으로 살고 싶다는 전 태풍은 한국 농구를 위해선 언제든지 달려오겠다며 이런 2가지 문제가 개선되면, 농구의 부흥도 멀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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