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쇄업계, “선거특수도 없다”

입력 2020.03.30 (07:38) 수정 2020.03.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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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봄철 각종 행사에 총선까지 있어 한창 특수를 누려야 할 지역 인쇄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 인쇄업계는 중앙정부 발주 물량을 지역에 배분하는 입찰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지금쯤 각종 홍보물 제작에 분주해야 할 인쇄소 불이 꺼져 있습니다.

3월이면 개학과 공연, 주주총회, 지역 축제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홍보 안내물 주문이 쏟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돼 작업장들도 기계를 세웠습니다.

4월 총선이 코앞인데도 지역 인쇄업계는 선거 특수마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병욱/인쇄소 대표 : "일단 국회의원 수가 각 지역구별로 나오기 때문에 인쇄 물량도 많지는 않고, 그나마 또 정당, 큰 정당들은 서울에서 기획해서 전체 찍어 내려오니까 지역에 사실은 낙수효과는 많이 없는 거죠."]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 인쇄업계는 대안으로 대량 주문이 발생하는 중앙정부 발주 물량을 나눠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대제/부산인쇄정보조합 이사장 : "조달 의뢰가 5천만 원 이상은 나라장터에 입찰하게 돼 있는데, 그것도 금액이 많은 것은 좀 쪼개기 해서 소상공인에게 골고루 단돈 몇천만 원씩이라도 나눠서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인쇄업계는 당장 경영자금 대출도 시급하지만 기계를 돌리기 위해선 한시적이라도 정부가 입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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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인쇄업계, “선거특수도 없다”
    • 입력 2020-03-30 07:39:33
    • 수정2020-03-30 08: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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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봄철 각종 행사에 총선까지 있어 한창 특수를 누려야 할 지역 인쇄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 인쇄업계는 중앙정부 발주 물량을 지역에 배분하는 입찰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지금쯤 각종 홍보물 제작에 분주해야 할 인쇄소 불이 꺼져 있습니다. 3월이면 개학과 공연, 주주총회, 지역 축제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홍보 안내물 주문이 쏟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돼 작업장들도 기계를 세웠습니다. 4월 총선이 코앞인데도 지역 인쇄업계는 선거 특수마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병욱/인쇄소 대표 : "일단 국회의원 수가 각 지역구별로 나오기 때문에 인쇄 물량도 많지는 않고, 그나마 또 정당, 큰 정당들은 서울에서 기획해서 전체 찍어 내려오니까 지역에 사실은 낙수효과는 많이 없는 거죠."]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 인쇄업계는 대안으로 대량 주문이 발생하는 중앙정부 발주 물량을 나눠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대제/부산인쇄정보조합 이사장 : "조달 의뢰가 5천만 원 이상은 나라장터에 입찰하게 돼 있는데, 그것도 금액이 많은 것은 좀 쪼개기 해서 소상공인에게 골고루 단돈 몇천만 원씩이라도 나눠서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인쇄업계는 당장 경영자금 대출도 시급하지만 기계를 돌리기 위해선 한시적이라도 정부가 입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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