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학습·빡빡한 일정…“12월 수능, 지금부터 전략짜야”

입력 2020.03.31 (19:00) 수정 2020.03.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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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초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등교 개학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대신, 언제까지나 개학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다음 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정했는데요.

이때문에 수능 시험도 연기돼,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수능을 보게 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상황이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직접 학교에 가는 '등교 개학'은 연기됐습니다.

대신 다음 달 9일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학년별 온라인 개학이 진행됩니다.

학교에 나오지 않는 대신 집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선생님과 원격 수업을 진행하자는 겁니다.

당장 대입과 고입 준비가 급한 고3과 중3이 먼저 다음 달 9일에 온라인 개학해 원격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후 고1, 2학년과 중1, 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16일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20일에 차례로 개학합니다.

초중고교 할 것 없이 현재 원격 수업 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준비 시간을 갖기 위해섭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여러 여건과 환경이 불충분하고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수능도 2주 연기해, 처음으로 12월 3일에 치릅니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16일 미룬 9월 16일까지로 정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어쩔 수 없이 원격 수업하는 거라면, 학생 수준별 맞춤식 원격 수업 준비가 필수라고 조언합니다.

또 여름방학도 짧아지기 때문에 고3은 수시 지원을 할지 정시 지원할지, 학생부 비교과 활동도 구체적으로 뭘 넣을 것인지 미리 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현재 고3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상황인 거죠. 온라인 화상(통화)을 통해서라도 담임선생님을 통한 진로 활동, 구체적인 대입 전략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입시전문가들은 또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대학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일정도 동일하게 순연해주는 배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구체적인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각 대학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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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족한 학습·빡빡한 일정…“12월 수능, 지금부터 전략짜야”
    • 입력 2020-03-31 19:02:15
    • 수정2020-03-31 19:59:15
    뉴스 7
[앵커]

애초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등교 개학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대신, 언제까지나 개학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다음 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정했는데요.

이때문에 수능 시험도 연기돼,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수능을 보게 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상황이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직접 학교에 가는 '등교 개학'은 연기됐습니다.

대신 다음 달 9일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학년별 온라인 개학이 진행됩니다.

학교에 나오지 않는 대신 집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선생님과 원격 수업을 진행하자는 겁니다.

당장 대입과 고입 준비가 급한 고3과 중3이 먼저 다음 달 9일에 온라인 개학해 원격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후 고1, 2학년과 중1, 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16일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20일에 차례로 개학합니다.

초중고교 할 것 없이 현재 원격 수업 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준비 시간을 갖기 위해섭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여러 여건과 환경이 불충분하고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수능도 2주 연기해, 처음으로 12월 3일에 치릅니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16일 미룬 9월 16일까지로 정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어쩔 수 없이 원격 수업하는 거라면, 학생 수준별 맞춤식 원격 수업 준비가 필수라고 조언합니다.

또 여름방학도 짧아지기 때문에 고3은 수시 지원을 할지 정시 지원할지, 학생부 비교과 활동도 구체적으로 뭘 넣을 것인지 미리 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현재 고3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상황인 거죠. 온라인 화상(통화)을 통해서라도 담임선생님을 통한 진로 활동, 구체적인 대입 전략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입시전문가들은 또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대학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일정도 동일하게 순연해주는 배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구체적인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각 대학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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