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집단 감염 ‘속수무책’…재검사만 계속
입력 2020.04.02 (07:34)
수정 2020.04.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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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데 이어 한사랑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십여 명이 더 나왔습니다.
동일 집단 격리된 병원에서 증상 발현이 늦은 확진자와 섞여 있다 보니 재감염이 일어난 건데요.
하지만 환자를 관리할 인력과 시설이 부족해 재검사에만 매달리는 상황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 미주병원은 전수 진단 검사에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130여 명에 달합니다.
통상,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환자를 외부로 옮기고, 음성이 나오면 기존 병원에 집단 격리합니다.
하지만 며칠 뒤 음성 환자만 모아 재검사를 하면 일부는 양성으로 나옵니다.
감염됐어도 발현이 안 된 환자들이 주변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2 미주병원과 한사랑 요양병원도 이런 이유로 재검사를 해왔습니다.
한사랑 요양병원은 1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가 121명으로 늘었습니다.
단일 병원 감염자 수로는, 청도 대남병원을 넘어서 두 번째 사례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중간에 계속해서 밀접접촉자 중에 확진자들이 나오고 계시기 때문에, 그 확진자로부터 또 다른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저희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제2미주병원처럼 정신병원의 경우 창문이 밀폐돼 비말 밀도가 높고 한 방에서 여럿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 감염이 우려되지만 방역 당국은 현재로선 재검사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지난달 30일 :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대안이 병원 자체의 의료진을 이용해서 코호트 격리하는 방법이라고 저희가 판단을 했고…."]
대구시는 다른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 동일 집단 격리 후 재검사를 반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데 이어 한사랑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십여 명이 더 나왔습니다.
동일 집단 격리된 병원에서 증상 발현이 늦은 확진자와 섞여 있다 보니 재감염이 일어난 건데요.
하지만 환자를 관리할 인력과 시설이 부족해 재검사에만 매달리는 상황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 미주병원은 전수 진단 검사에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130여 명에 달합니다.
통상,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환자를 외부로 옮기고, 음성이 나오면 기존 병원에 집단 격리합니다.
하지만 며칠 뒤 음성 환자만 모아 재검사를 하면 일부는 양성으로 나옵니다.
감염됐어도 발현이 안 된 환자들이 주변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2 미주병원과 한사랑 요양병원도 이런 이유로 재검사를 해왔습니다.
한사랑 요양병원은 1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가 121명으로 늘었습니다.
단일 병원 감염자 수로는, 청도 대남병원을 넘어서 두 번째 사례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중간에 계속해서 밀접접촉자 중에 확진자들이 나오고 계시기 때문에, 그 확진자로부터 또 다른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저희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제2미주병원처럼 정신병원의 경우 창문이 밀폐돼 비말 밀도가 높고 한 방에서 여럿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 감염이 우려되지만 방역 당국은 현재로선 재검사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지난달 30일 :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대안이 병원 자체의 의료진을 이용해서 코호트 격리하는 방법이라고 저희가 판단을 했고…."]
대구시는 다른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 동일 집단 격리 후 재검사를 반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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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02 08:41:24
[앵커]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데 이어 한사랑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십여 명이 더 나왔습니다.
동일 집단 격리된 병원에서 증상 발현이 늦은 확진자와 섞여 있다 보니 재감염이 일어난 건데요.
하지만 환자를 관리할 인력과 시설이 부족해 재검사에만 매달리는 상황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 미주병원은 전수 진단 검사에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130여 명에 달합니다.
통상,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환자를 외부로 옮기고, 음성이 나오면 기존 병원에 집단 격리합니다.
하지만 며칠 뒤 음성 환자만 모아 재검사를 하면 일부는 양성으로 나옵니다.
감염됐어도 발현이 안 된 환자들이 주변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2 미주병원과 한사랑 요양병원도 이런 이유로 재검사를 해왔습니다.
한사랑 요양병원은 1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가 121명으로 늘었습니다.
단일 병원 감염자 수로는, 청도 대남병원을 넘어서 두 번째 사례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중간에 계속해서 밀접접촉자 중에 확진자들이 나오고 계시기 때문에, 그 확진자로부터 또 다른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저희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제2미주병원처럼 정신병원의 경우 창문이 밀폐돼 비말 밀도가 높고 한 방에서 여럿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 감염이 우려되지만 방역 당국은 현재로선 재검사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지난달 30일 :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대안이 병원 자체의 의료진을 이용해서 코호트 격리하는 방법이라고 저희가 판단을 했고…."]
대구시는 다른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 동일 집단 격리 후 재검사를 반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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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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